銷爍▶爍은 빛날 삭.
下當从金作鑠삭 書藥切 銷金也 鑠 灼작鑠 光也 非義▶鑠은 마땅히 爍으로 지어야 함. 次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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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는 마땅히 金을 좇아 鑠(녹일 삭)으로 지어야 하나니 書藥切이며 쇠를 녹임임. 爍은 灼작爍이니 光인지라 뜻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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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事
叢林或說因事 往往妄議當日瑣쇄世諦雜事 豈其然也 夫宗師唱道 無不因此事而有語言偈頌以接引學者 豈存誠於世諦者哉 若宗師因世諦彼非此是 以出示人天 又何足爲後世法耶 至如初洞山因事頌曰 五臺山上雲蒸飯 佛殿前頭狗尿天 刹竿頭上煎䭔子 三箇猢猻夜簸파錢 又慈明因事頌 時來開鉢展巾單 飯了收盂困卽眠 石人撫掌呵呵笑 木女彈箏你自箏 又韶九峰因事頌 收得便除四足 兩耳却挂金鐶 好是月明深夜 一聲淸透松關 此皆因事而作 豈留情於是非動靜之間者哉▶
는 書에 없는 글자니 猥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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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에서 혹은 因事(일을 인함)를 설하나니 往往 망령되이 당일의 猥瑣(猥는 더러울 외. 瑣는 자질구레할 쇄)한 世諦의 雜事를 의논하거니와 어찌 그러하리오. 무릇 종사가 唱道하매 此事(一大事. 本分事)로 인해 語言과 게송이 있어 학자를 접인하지 않음이 없거늘 어찌 世諦에 誠心을 두는 것이겠는가. 만약 종사가 세제로 인해 저것은 그르고 이것은 옳다 하여 人天(人과 天)에게 出示한다면 또 어찌 족히 후세의 법이 된다 하리오. 내지 예컨대(如) 初洞山(洞山守初니 雲門의 法嗣)의 因事頌에 가로되 五臺山 위에서 구름으로 밥을 찌고/ 佛殿 앞에선 개가 하늘에 오줌 누도다/ 刹竿의 꼭대기(頭) 위에 찐떡을 조리고/ 세 개의 원숭이는 밤에 동전을 까부르도다. 또 慈明(987-1040. 楚圓이니 汾陽善昭의 法嗣. 臨濟下六世)의 因事頌 때때로 와서 발우를 열고 巾單(鉢盂의 수건과 깔개인 鉢單)을 펴나니/ 밥먹은 다음 발우를 거두고 곤하면 곧 자도다/ 石人은 撫掌(拍掌)하며 呵呵가(呵의 원음이 하) 웃고/ 木女는 箏(쟁 쟁)을 퉁기니 네가 스스로 箏하라(쟁을 퉁겨라). 또 韶九峰(鑑韶니 泐潭懷澄의 法嗣. 雲門下四世)의 因事頌 거두었다가 곧 四足을 除하나니/ 兩耳엔 도리어 金鐶을 걸었도다/ 좋기로는 이 달밝은 깊은 밤에/ 一聲이 淸雅하게 松關을 투과하도다. 이것은 다 因事하여 지은 것이지만 어찌 시비와 動靜의 사이에 情을 둠이리오.
落落碌碌▶碌은 푸른 돌 록.
碌 當作琭 玉也 碌 石也 非義 老氏曰 不琭琭如玉落落如石 說者曰 玉琭琭 貴而已矣 不能賤也 石落落 賤而已矣 不能貴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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碌(푸른 돌 록)은 마땅히 琭(玉名이니 자질구레한 옥 록)으로 지어야 하나니 玉임. 碌은 石이니 뜻이 아님. 老氏가 가로되 琭琭(구슬이 구르는 모양)치 않음은 玉과 같고(도덕경에 不欲琭琭으로 지어졌음) 落落(도덕경에 珞珞으로 지어졌음. 珞은 小石임. 또 石貌임)함은 石과 같다(以上은 道德經 得一章第三十九에 나오는 말). 說者가 가로되 玉琭琭은 貴할 뿐이라서 능히 賤하지 않음이다. 石落落은 賤할 뿐이라서 능히 귀하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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