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45 우종하래(雨從何來)

태화당 2019. 9. 5. 09:35

雨從何來

劉禹端公 求雨於雲居山 感應 遂問雲居膺曰 雨從何來 居曰 從端公問處來 公喜而謝之 膺却問曰 問從何來 公無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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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禹端公이 운거산에 비를 구했는데 감응했다. 드디어 雲居道膺(洞山良价法嗣)에게 묻되 비가 어디로부터 옵니까. 가 가로되 端公의 묻는 곳으로부터 온다. 이 기뻐하며 그에 감사했다. 이 도리어 물어 가로되 물음은 어디로부터 오느냐. 이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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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作何色

西禪東平與官員坐次 西禪云 風作何色 官無語 禪却問僧 僧拈起衲衣云 在府中鋪 禪云 用多少帛子 僧云 勿交涉 禪無語 雲門代云 咄 者話墮阿師 見懷和上雲門室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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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禪東平이 관원과 앉은 차에 서선이 이르되 바람은 어떤 색을 짓는가. 이 말이 없었다. 선이 도리어 중에게 묻자 중이 衲衣를 들어 일으키며 이르되 府中店鋪에 있습니다. 선이 이르되 多少(얼마)帛子(助字)를 썼는가. 중이 이르되 교섭이 없습니다. 선이 말이 없었다. 운문이 대신(西禪을 대신)해 이르되 . 話墮(負墮. 論議에서 지는 것)阿師(助字. 곧 스님). 義懷和上雲門室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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波波稜稜은 모날 릉.

雪竇禪錄 凡作語句 未嘗妄發 必有依據 且如波波稜稜之語 卽僧問淸平 波波稜稜時如何 平云 爲君不達 僧云 達後如何 平曰 休更茵茵陳陳 又如大勳不竪賞 卽僧問風穴 刻舟求劍遠 當體事如何 穴云 大勳不竪賞 柴門草自深 又頭長三尺知是誰 卽僧問洞山 如何是沙門行 山云 頭長三尺 頸長二寸 又如今拋擲西湖裏 卽僧問巖頭 如何是道 頭云 破草鞋拋擲湖裏著 又如五帝三皇是何物 誰道黃金如糞土 白月宮中天馬駒 皆禪月歌詩中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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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竇禪錄은 무릇 語句를 지으면서 일찍이 妄發하지 않고 반드시 依據가 있음. 波波稜稜과 같은 말은 곧 중이 淸平에게 묻되 波波稜稜(波波는 매우 바쁘고 시끄러운 모양. 稜稜은 몹씨 추운 모양)할 때 어떻습니까. 이 이르되 그대가 通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이 이르되 통달한 후엔 어떻습니까. 이 가로되 다시 茵茵陳陳(重疊이니 곧 자꾸 중첩해 늘어놓음)함을 쉬어라. 大勳을 세우지 않는다 같은 것은 곧 중이 風穴(延沼)에게 묻되 刻舟求劍은 멉니다. 當體의 일이 어떻습니까. 이 이르되 큰 功勳을 세우지 않나니 柴門에 풀이 저절로 깊도다. 또 머리 길이가 三尺인데 이 누구인 줄 아느냐는 곧 중이 洞山(良价)에게 묻되 무엇이 이 沙門行입니까. 이 이르되 머리는 길이가 三尺이요 목의 길이는 二寸이니라. 또 여금에 西湖 속에 拋擲했다는 곧 중이 巖頭(全奯)에게 묻되 무엇이 이 입니까. 가 이르되 해진 짚신을 호수 속에 拋擲하게나. 五帝三皇이 이 무슨 물건인고, 누가 황금을 糞土 같다고 말하는가, 白月宮 가운데의 天馬駒니라 같은 것은 다 禪月歌詩 중의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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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三九九

僧問雲門 如何是向上一竅 門云 九九八十一 又僧問 如何是最初一句 門云 九九八十一 又僧問 以字不是 八字不成 未審是甚麽字 門云 九九八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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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雲門에게 묻되 무엇이 이 向上一竅(는 구멍 규)입니까. 이 이르되 九九八十一이니라. 또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최초의 一句입니까. 문이 이르되 九九八十一이니라. 또 중이 묻되 以字도 이것이 아니며 八字도 이루지 않는다 하니 미심합니다. 이 무슨 글자입니까. 문이 이르되 九九八十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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詨訛는 부르짖을 효. 는 그릇될 와.

上正作殽 胡交切 溷殽 雜也 下五禾切 謬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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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바로 (섞일 효)로 지어야 하나니 胡交切이며 溷殽(은 섞일 혼. 어지러울 혼). 五禾切이니 (그르칠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