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黑白
所初切 通也 演義九云 西域邪見九十五種 爲十一宗統收 所計不出四見 四見不出二因 一是無而忽有 是曰無因 二是所計處謬 是曰邪因 第十一無因論師 計一切萬物無因無緣 自然而生 自然而滅 故此自然是常 是萬物因 此計一切無染淨因 如棘刺自纖 鳥色非染 鶴色自白 瑜伽第七云 何因緣故 彼諸外道起如是見 立如是法 答 謂見世間無有因緣 或時歘훌爾大風卒起 或時一日寂然止息 或時忽爾暴沙沬漫 於一時間頓卽空竭 或時鬱爾果木敷榮 或一時間颯삽然衰顇췌 由如是故 起如是見 立無因論 又此方莊生云 夫鵠곡不日浴而白 烏不日黔검而黑 黑白之朴 不足以爲辨 說者曰 鵠白烏黑 稟之自然 以文會之 正同無因邪見▶鳥와 沬매는 마땅히 烏와 彌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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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初切이니 通임. 演義九에 이르되 서역의 邪見 九十五種은 十一宗으로 統收하나니 所計가 四見을 벗어나지 않으며 四見은 二因을 벗어나지 않는다. 一은 이 없다가 홀연히 있음이니 이를 가로되 無因이다. 二는 이 所計處가 그릇됨이니 이를 가로되 邪因이다. 第十一 無因論師는 헤아리기를 一切萬物이 無因無緣이며 자연히 생겼다가 자연히 멸한다. 고로 이 자연은 이 常이며 이 만물의 因이다. 이 헤아림은 一切가 染淨의 因이 없음이니 예컨대(如) 가시는 스스로 가늘며 까마귀 색은 염색한 게 아니며 학의 색은 스스로 희다 함이다. 瑜伽(瑜伽師地論 百卷 彌勒菩薩造 唐 玄奘譯) 第七에 이르되 무슨 인연인 고로 저 모든 외도가 이와 같은 견해를 일으키며 이와 같은 법을 세우는가. 답하되 이르자면 세간을 보고는 인연이 있지 않다 함이니 어떤 때엔 별안간 大風이 갑자기 일어났다가 어떤 때는 어느 날 寂然해 止息하며 어떤 때는 홀연히 暴沙가 彌漫(두루 넘침)하다가 一時間에 문득 곧 空竭하며 어떤 때는 울창하게 果木이 敷榮하다가 혹은 일시간에 颯然(颯은 바람 소리 삽. 홀연히 삽)히 衰顇(顇는 파리할 췌)하나니 이와 같음을 말미암는 고로 이와 같은 견해를 일으켜 無因論을 세운다(위의 文은 大槪 華嚴經隨疏演義鈔卷第十三과 卷第十四에 나옴). 또 이 지방의 莊生(莊子)은 이르되 무릇 따오기는 날마다 목욕하지 않아도 희고 까마귀는 날마다 검게 물들이지 않아도 검나니 흑백의 質朴은 족히 辨明할 게 아니다(莊子 外篇 天運에 나오는 말). 說者가 가로되 따오기는 희고 까마귀는 검은 것은 자연에서 稟受했다. 글로써 그것을 理會하자면 바로 無因邪見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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蠢▶꿈실거릴 준.
尺尹切 動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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尺尹切이니 動임.
靦▶부끄러울 전.
它典切 面慚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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它典切이니 얼굴이 부끄러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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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帝鄉
莊子 夫聖人有道 與物皆昌 天下無道 厭俗上僊 乘彼白雲 歸于帝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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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外篇 天地) 무릇 聖人은 도가 있으면 만물과 더불어 다 창성하지만 천하에 도가 없으면 세상이 싫어져 上僊(僊은 仙人 선. 仙과 같음. 곧 昇天하여 신선이 됨)하여 저 백운을 타고 帝鄉(帝는 天帝)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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偃溪
玄沙會中有道怤上座 夜靜入室禮拜云 道怤與麽來 乞和上慈悲 指箇入路 玄沙云 還聞偃溪水聲麽 怤云 聞 沙云 從者裏入 怤卽鏡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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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沙會中에 道怤上座(864-937. 雪峯의 法嗣)가 있었다. 夜靜에 入室하여 예배하고 이르되 도부가 이러히 왔습니다. 화상의 자비를 비옵나니 이 入路를 지시하십시오. 현사가 이르되 도리어 偃溪의 물소리를 듣느냐. 부가 이르되 듣습니다. 사가 이르되 이 속을 좇아 들어가거라. 怤는 곧 鏡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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