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65 가사(袈裟)

태화당 2019. 9. 5. 09:59

袈裟

梵云袈裟 此言不正色 律云 一切上色衣不得畜 當作袈裟 業疏曰 字本作迦沙 梁葛洪撰苑 下添衣 言道服也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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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 이르되 袈裟는 여기 말로든 不正色(正色赤 黃 白 靑 黑이 아님). 에 이르되 일체 上色(좋은 색)의 옷은 受容(受容할 축)함을 얻지 못하나니 마땅히 가사를 지어야 한다. 業疏(諸書南山業疏라 하였음)에 가로되 글자가 본디 迦沙로 지어졌다. 葛洪이 지은 字苑下添衣(아랫도리옷)라 했는데 말하자면 道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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刻夜燈

竟陵王子良 嘗夜集諸學士 刻燭爲詩 四韻者刻一寸以此爲率 共以爲無難 遂擊銅鉢立韻 響滅則詩成 皆可觀覧 見南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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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릉왕 子良(齊 武帝皇子였던 竟陵王 蕭子良)이 일찍이 밤에 모든 學士를 모아놓고 刻燭(단시간에 시를 짓게 하기 위해 촛불에 금을 그어놓고 초가 타서 그 금에 이르는 동안 시를 완성하는 것)으로 시를 지었는데 四韻의 것은 一寸해 이로써 (은 표할 률)를 삼았다. 모두 無難으로 삼는지라 드디어 銅鉢을 쳐서 을 세우고 음향이 멸하면 곧 시를 이루었는데 다 가히 관람할 만했다. 南史(卷五十九)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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蘆芽穿膝

觀佛三昧海經 爾時菩薩坐於樹下 入滅意三昧 三昧境界名寂諸根 諸天啼泣 淚下如雨 勸請菩薩當起飮食 作是請時 聲徧三千大千世界 菩薩不覺 有一天子 名曰悅意 見地生草穿菩薩肉 上生至肘 告諸天曰 奇哉男子 苦行乃爾 不食多時 喚聲不聞 草生不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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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삼매해경(卷第一) 이때 보살이 나무 아래 앉아 滅意三昧에 들었는데 三昧境界의 이름이 寂諸根이었다. 諸天啼泣하며 눈물을 떨어뜨리기가 비와 같았으며 보살에게 勸請해 마땅히 일어나 마시고 먹으시라 했다. 이 청을 지을 때 소리가 三千大千世界에 두루했지만 보살이 깨닫지 못했다. 天子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悅意였다 땅의 生草가 보살의 살을 뚫고 위로 자라 팔꿈치에 이르렀음을 보고 諸天에게 고해 가로되 奇哉로다 남자여. 고행이 곧 이러하며 먹지 않음이 많은 시일이며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하며 풀이 나도 깨닫지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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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蓋

魏文帝詩 西北有浮雲 亭亭如車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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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제(曹丕니 재위 220-226)서북에 浮雲이 있어 亭亭(아름다운 모양. 고독한 모양)함이 車蓋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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莎羅

此云高遠 以其林木森聳 出於餘木之上 或飜堅固 誤矣 由莎羅與娑囉聲相近也 若呼堅固 則轉舌言之 若呼高遠 則依平言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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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이르되 高遠이니 그 林木이 빽빽히 솟아 나머지 나무의 위로 나왔기 때문임. 혹은 堅固로 번역함은 . 莎羅娑囉의 소리가 서로 근접하기 때문임. 만약 堅固로 부른다면 곧 혀를 굴려 그것을 말해야 하고 만약 高遠으로 부른다면 곧 平聲에 의해 그것을 말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