劫初鈴子
寶積經云 善順菩薩 得劫初時閻浮金鈴 於四衢中高聲唱言 此舍衛中 誰最貧窮 當以此鈴而施與 時有耆舊最勝長者 我於此城最爲貧窮 可施於我 菩薩云 汝非貧者 有波斯匿王最爲貧者 卽往至彼王所 前白王言 我於此城 得劫初時閻浮金鈴 有最貧者而施與之 城中最貧 無過王者 今賷此鈴 願以相奉 復說偈言 若人多貪求 積財無猒足 如是狂亂者 名爲最貧人 王聞斯語 內懷慚愧 仁者 汝雖善勸 我猶未信 爲汝自說 爲有證乎 答曰 汝不聞耶 如來至眞等正覺 當證大王是貧窮人 王言 我願相與往見如來 於是善順菩薩 說偈遙請 如來從地涌出 爾時世尊告言 大王當知 或有於法 善順貧窮 王當富貴 或有於法 王爲貧窮 善順富貴 所以者何 身登王位 於世自在 王爲富貴 善順貧窮 勤持梵行 樂요持尸羅 善順富貴 王爲貧窮
보적경(卷第九十五)에 이르되 善順菩薩이 劫初 때의 閻浮金鈴을 얻었다. 四衢(衢는 네거리 구. 곧 네거리) 가운데에서 고성으로 불러 가로되 이 舍衛城(舍衛國) 가운데에서 누가 가장 빈궁한가. 마땅히 이 金鈴을 시여하리라. 때에 耆舊(耆는 늙은이 기. 耆舊는 매우 나이 많은 사람. 나이 많은 친구)인 最勝長者가 있었다. 내가 이 성에서 가장 빈궁하니 가히 나에게 보시하라. 보살이 이르되 너는 가난한 자가 아니다. 波斯匿王(舍衛國王)이 있어 가장 가난한 자이다. 곧 가서 그 왕의 처소에 이르러 나아가 왕에게 아뢰어 가로되 내가 이 성에서 겁초 때의 염부금령을 얻었다. 가장 가난한 자가 있으면 그에게 시여하리라. 성중에서 가장 가난한 자는 왕을 지날 자가 없다. 지금 이 금령을 가져다(齎는 가질 재. 쌀 재) 서로 바치기를 바란다. 다시 게를 설해 가로되 만약 사람이 많이 貪求하여/ 재물을 모아 猒足(猒은 넉넉할 염. 猒足은 곧 만족과 같음)함이 없으면/ 이와 같은 狂亂者는/ 이름해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 왕이 이 말을 듣고 내심으로 부끄러움을 품었다. 仁者여 네가 비록 잘 권하지만 내가 오히려 믿지 못하겠다. 네가 스스로 설함이 되는가 증명함이 있음이 되는가. 답해 가로되 네가 듣지 못했는가. 如來至眞等正覺이 마땅히 대왕이 이 빈궁한 사람임을 증명하리라. 왕이 말하되 내가 원하노니 서로 함께 가서 여래를 뵙자. 이에 선순보살이 게를 설하고 멀리서 청하자 여래가 땅으로부터 涌出하셨다. 이때 세존이 고해 말하되 대왕은 마땅히 알라. 혹은 법이 있어 선순이 빈궁하고 왕은 마땅히 부귀하며 혹은 법이 있어 왕은 빈궁하고 선순은 부귀하다. 所以란 것이 어떠한가 하면 몸이 왕위에 올라 세상에 자재함은 왕이 부귀하고 선순은 빈궁하며 부지런히 梵行을 가지고 尸羅(律의 三名 중의 하나. 여기 말로는 止得이니 이르자면 능히 악을 그치고 선을 얻음임. 三名은 一은 毗尼 二는 尸羅 三은 波羅提木叉)를 갖기를 좋아함은 선순이 부귀하고 왕은 빈궁하니라.
女人定
諸佛要集經 文殊尸利欲見佛集 不能得到 諸佛各還本處 文殊尸利到諸佛集處 有一女人近彼佛坐 入三昧 文殊尸利入 禮佛足已 白佛言 云何此女人得近佛坐 而我不得 佛告文殊尸利 汝覺此女人 令從三昧起 汝自問之 文殊尸利卽彈指覺之 而不可覺 以大聲喚 亦不可覺 捉手牽 亦不可覺 又以神足動三千大千世界 猶亦不覺 文殊尸利白佛言 我不令覺 是時佛放大光明 照下方世界 是中有一菩薩名棄諸蓋 卽時從下方來到佛所 頭面禮足 一面而立 佛告棄諸蓋菩薩 汝覺此女人 卽時彈指 此女從三昧起 文殊尸利白佛 以何因緣 我動三千大千世界 不能令此女起 棄諸蓋菩薩一彈指 便從三昧起 佛告文殊尸利 汝因此女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女人因棄諸蓋菩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 以是故汝不能令覺 ○頌家謂網明菩薩 乃傳燈錄所載 未詳桉何經論 撿藏乘不見所出
제불요집경(卷下) 文殊尸利(妙德으로 번역함)가 제불의 집회를 보고자 했으나 능히 도착함을 얻지 못했다. 제불이 각기 本處로 돌아가자 문수시리가 제불이 모인 곳에 도착했다. 한 女人이 있어 그 불타 가까이 앉아 삼매에 들었다. 문수시리가 들어가 불타 발에 예배한 다음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어찌하여 이 여인은 불타 가까이 앉음을 얻고 나는 얻지 못합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 삼매로부터 일어나게 해서 네가 스스로 그에게 물어라. 문수시리가 곧 손가락을 퉁겨 그를 깨웠으나 가히 깨우지 못했다. 큰 소리로 불렀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손을 잡아 끌었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또 神足으로써 三千大千世界를 움직였으나 오히려 깨우지 못했다. 문수시리가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나는 깨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때 불타가 대광명을 놓아 下方世界를 비추셨다. 이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棄諸蓋(경문엔 棄諸陰蓋로 지어졌음)다. 즉시 下方으로부터 와서 불타의 처소에 도착해 頭面으로 발에 예배하고 一面에 섰다. 불타가 기제개보살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라. 즉시 손가락을 퉁기자 이 여자가 삼매로부터 일어났다. 문수시리가 불타에게 사뢰되 무슨 인연으로써 내가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여도 능히 이 여자를 일어나게 하지 못했거늘 기제개보살이 한 번 손가락을 퉁기매 곧 삼매로부터 일어났습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너는 이 여인으로 인하여 처음 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上正等正覺)를 일으켰고 이 여인은 기제개보살로 인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켰으므로 이 연고로써 네가 능히 깨게 하지 못했느니라. ○頌家가 이른 網明菩薩은 이에 전등록(卷第二十七)에 실린 바이지만 어떤 경론을 按驗했는지는 미상이며 藏乘을 撿校했지만 나온 곳을 보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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