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五 懷禪師前錄 18 오호(嗚呼)

태화당 2019. 9. 6. 11:36

嗚呼

西漢 注 嗚呼 或作於戲 或作烏虛 或烏呼者 義皆同 蓋嘆聲也 俗之讀者 隨字而別文 曲爲解釋 云有吉凶善惡之殊 是不通其大旨也 義例具詩及尙書 不可一一徧擧之

 

서한(전한) 注 嗚呼 혹은 於戲(는 탄식할 오)로 지으며 혹은 烏虛, 혹은 烏呼로 짓는 것은 뜻이 다 같다. 대개 탄식하는 소리다. 세속에서 읽는 자가 글자를 따라 글을 구별하여 자세히 해석해 이르기를 길흉과 선악의 다름이 있다 함은 이는 그 大旨를 통달하지 못했음이다. 義例와 및 尙書에 구비했거니와 가히 낱낱이 그것을 두루 들지 못한다.

 

斷金

張歆與管寧爲友 二人鉏園 見金一挺 寧遂揮鉏 與歆而去 尋有採薪人見之爲蛇 因而斫爲二段 歆與寧復來見之 乃金也

 

張歆管寧과 벗이 되었다. 두 사람이 과수원을 호미질하다가 금 一挺(量詞)을 발견했다. 이 드디어 호미를 휘두르고 과 함께 떠났다. 이윽고 땔나무를 채집하는 사람이 그것을 보고 뱀이라고 여겨 인하여 쪼개어 두 조각을 만들었다. 흠과 녕이 다시 와서 그것을 보매 곧 금이었다.

 

芥城

智度論 如有一比丘向佛言 幾許名劫 佛言 我雖能說 汝不能知 當以譬喩可解 有方百由旬城 溢滿芥子 有長壽人 過百歲持一芥子去 芥子都盡 劫猶未盡智度論아래 說字가 있음.

 

지도론(卷三十八) 예컨대() 에 설하되 어떤 한 비구가 불타를 향해 말하되 얼마쯤이 이름이 입니까. 불타가 말씀하시되 내가 비록 능히 설하더라도 네가 능히 알지 못한다. 마땅히 비유를 써야 가히 알 것이다. 사방이 百由旬이 있는데 芥子를 넘치게 가득 채웠다. 장수하는 사람이 있어 百歲가 지나면 한 개자를 가지고 떠난다. 개자는 다 없어지더라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느니라.

 

拂石

見雪竇頌古

 

설두의 송고(卷第二)를 보라.

 

修羅酒

舊翻無酒 謂採四天下花 於海釀酒不成 故言無酒 或云非天 此神果報最勝 隣次諸天而非天 故言非天也

 

옛적엔 無酒라 번역했으니 이르자면 四天下의 꽃을 채집해 바다에서 술을 빚었으나 이루지 못했으므로 고로 말하되 無酒. 혹은 이르되 非天이니 이 의 과보가 가장 수승하여 諸天隣次(이웃으로 차례가 됨)하지만 이 아니므로 고로 말하되 非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