秀能
慧能居於雙峯曹侯溪 神秀棲于江陵當陽山 同傳五祖之法 盛行天下 竝德行相高 於是道興南北 能爲南宗 秀爲北宗 以居處稱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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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638-713)은 쌍봉 曹侯溪에 거주했고 神秀는 강릉 當陽山에 살았다(棲). 한가지로 五祖의 법을 전해 천하에 성행했으며 아울러 덕행이 서로 높았다. 이에 도가 남북에 흥성했으며 能은 南宗이 되고 秀는 北宗이 되었으니 거처로써 그것을 일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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雕砂▶雕는 새길 조. 砂는 모래 사.
有西蜀首座 遊方至白馬 擧華嚴敎問曰 一塵含法界時如何 白馬曰 如鳥二翼 如車二輪 座曰 將謂禪門別有奇特 元來不出敎意 乃還里中 尋嚮夾山會禪師道化 遂遣弟子 持前語問之 山曰 雕砂無鏤玉之談 結草乖道人之思 弟子回 擧似其師 乃伏膺禪道 參問玄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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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촉에 수좌가 있어 遊方(여러 지방을 다님)하다가 白馬에 이르렀다. 華嚴敎를 들고는 물어 가로되 一塵이 법계를 포함할 때는 어떠한가. 백마가 가로되 새의 두 날개와 같으며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座가 가로되 장차 선문에 달리 기특함이 있다고 이르렸더니 원래 敎意를 벗어나지 않는구나. 이에 향리 가운데로 돌아갔다. 이윽고 夾山善會禪師의 道化에 嚮應(嚮은 향할 향. 울릴 향. 곧 呼應한다는 뜻)하여 드디어 제자를 보내 앞의 말을 가지고 그에게 물었다. 山이 가로되 모래에 새기면 옥에 새기는 얘기가 없고 結草하면 도인의 사유에 어그러진다. 제자가 돌아가서 그 스승에게 擧似(들어 보임)하자 곧 禪道에 伏膺(膺은 가슴 응. 곧 머리를 가슴에 俯伏함)하여 玄旨를 참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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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鎚便成▶鎚는 망치 추.
鎚當作椎 雪峰問投子云 一椎便成時如何 子云 不是性?조漢 峯云 不假一椎時如何 子云 不快漆桶 ○智覺心賦云 如王索一椎之器 言下全通 注云 王索寶器 須是一椎便成 第二第三皆不中進 此喩一言之下便契無生 不須再問 便落陰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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鎚는 마땅히 椎(방망이 추)로 지어야 함. 雪峰(義存)이 投子(大同)에게 물어 이르되 一椎로 바로 이룰 때는 어떻습니까. 子가 이르되 이 性?漢(?는 맘 疏豁할 조. 곧 성품이 소활한 자)이 아니니라. 峯이 이르되 一椎를 빌리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子가 이르되 不快한 漆桶(옻을 담는 통이니 바른 눈이 없음을 꾸짖는 말)이니라. ○智覺(904-975. 永明延壽니 天台德韶의 法嗣. 法眼下二世)의 心賦(註心賦 四卷 宋 延壽述. 卷第二)에 이르되 마치 王이 一椎(椎는 賦에 鎚로 지어졌음)의 寶器를 찾으매 言下에 全通함과 같다. 注에 이르되 왕이 寶器를 찾으매 모름지기 이 一椎로 바로 이루어야 하므로 第二第三은 다 進上함에 맞지 않는다. 이것은 一言之下에 바로 無生에 계합함을 비유함이니 다시 물어 바로 陰界(鬼神의 세계)에 떨어짐을 쓰지(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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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壞四禪
阿毗曇論云 初禪內有不定想 有覺有觀 熾然似火 焚燒法體 外有不定想 爲火所燒 二禪內有不定想 喜受似水 外有不定想 爲水所漬지 三禪內有不定想 猶風有出入息 外有不定想 便爲風所動 四禪中內無不定想 不爲外法所攝 已得念護 除內不定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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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론에 이르되 初禪 內에 不定想이 있나니 有覺有觀하여 熾然함이 불과 같아 法體를 焚燒한다. 外에도 부정상이 있어 불에 타는 바가 된다. 二禪 內에 不定想이 있나니 喜受(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작용)가 水와 같다. 外에도 부정상이 있어 水에 적시는(漬는 담글 지. 적실 지) 바가 된다. 三禪 內에 不定想이 있나니 마치 바람이 出入息이 있음과 같다. 外에도 부정상이 있어 곧 風에 움직이는 바가 된다. 四禪 중엔 內에 不定想이 없어 外法에 거두어지는 바가 되지 않으므로 이미 念護를 얻어 內의 부정상을 제거한다(阿毘曇毘婆沙論卷第四十二에 위와 유사한 글이 있으나 實로는 바로 出曜經卷第十四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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