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鈞▶鈞은 서른 근 균.
規倫切 三十斤爲一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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規倫切이니 三十斤이 一鈞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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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翅
梵云迦樓羅揭갈路荼 此言金翅 其軀甚大 兩翅展時 相去三百三十六萬里 以龍爲食 日噉五百 居鐵叉大樹 住妙高下層 若飛擧時 非須彌不住 非鐵圍不居▶荼는 茶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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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 이르되 迦樓羅揭갈路茶는 여기 말로는 金翅(金翅鳥)다. 그 몸이 매우 커서 두 날개를 폈을 때 서로 떨어지기가 삼백삼십육만 리다. 龍으로써 먹이를 삼는데 하루에 五百 마리를 먹는다. 鐵叉大樹에 거처하며 妙高山(수미산) 下層에 거주한다. 만약 飛擧(擧는 날을 거)할 때는 수미산이 아니면 머물지 않고 鐵圍山(九山과 八海가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산을 말함)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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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不到
龍濟頌云 心明諸法朗 性昧衆緣昏 日月不到處 特地好乾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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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濟(紹修니 修山主임. 羅漢桂琛의 法嗣. 大鑑慧能下九世)의 頌에 이르되 마음이 밝으면 제법도 밝고/ 성품이 어두우면 衆緣도 어둡다/ 日月이 이르지 않는 곳에/ 特地(地는 助字)의 아름다운 건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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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破鏡
僧問靈雲 混沌돈未分時如何 師云 露柱懷胎 僧云 分後如何 云 如片雲點太淸 僧云 只如太淸還受點也無 師不對 僧云 恁麽則含生不來也 師亦不對 僧云 直得純淸絶點時如何 師云 猶是眞常流注 僧云 如何是眞常流注 師云 似鏡常明 僧云 未審向上還有事也無 師云 有 僧云 如何是向上事 師云 打破鏡來 與汝相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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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靈雲(志勤)에게 묻되 混沌(混은 섞일 혼. 흐릴혼. 沌은 엉길 돈. 어두울 돈)하여 나뉘지 않은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露柱(처마 아래의 기둥)가 懷胎함이다. 중이 이르되 나뉜 후는 어떻습니까. 이르되 片雲이 太淸(道敎에서 하늘을 이르는 말)에 점찍음과 같다. 중이 이르되 只如 太淸이 도리어 點을 받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스님이 대답하지 않았다. 중이 이르되 이러하시다면 곧 含生(중생이니 含識 含靈이라고도 함)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이 또한 대답하지 않았다. 중이 이르되 바로 純淸하여 絶點(點이 끊김)을 얻을 땐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오히려 이 眞常流注(眞常이 흐름. 注는 물 댈 주)니라.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진상유주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거울의 항상 밝음과 같다. 중이 이르되 미심합니다. 向上에 도리어 일(事)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있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向上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거울을 타파하고 온다면 너와 상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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獬豸▶獬는 해태 해. 豸는 해태 치. 해치는 해태의 원말.
堯時瑞獸也 形似牛一角 侫녕臣入朝卽以角觸之 說文云 古者決訟 令觸不直 或云 雄曰獬 雌曰豸 形同而難辨 今問意正謂此矣 詳此問端 出於洞山新豊吟 獬豸同欄辨者嗤치 薰蕕유共處須分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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堯임금 때의 瑞獸임. 형상이 소와 같으나 一角임. 侫臣(侫은 아첨할 녕)이 入朝하면 곧 뿔로써 그를 받음(觸). 說文에 이르되 옛적(古者)에 決訟(訴訟을 판결함)하면서 바르지 않은 이를 받게 했다. 혹은 이르기를 수컷을 가로되 獬라 하고 암컷을 가로되 豸라 하거니와 형체가 같아서 분변하기 어렵나니 지금 묻는 뜻이 바로 이것을 이름(謂)임. 이 問端을 詳考하니 洞山(良价)의 新豊吟에서 나왔음. 獬豸를 우리(欄)에 함께하면 분변하는 자가 웃고(嗤는 비웃을 치. 웃을 치) 薰蕕(薰은 향풀 훈. 蕕는 누린내풀 유. 곧 향내가 나는 풀과 나쁜 냄새가 나는 풀)가 처소를 함께하매 반드시 향기(郁은 향기로울 욱)를 분변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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