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五 池陽問 17 천균(千鈞)

태화당 2019. 9. 7. 08:09

千鈞은 서른 근 균.

規倫切 三十斤爲一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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規倫切이니 三十斤一鈞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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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翅

梵云迦樓羅揭路荼 此言金翅 其軀甚大 兩翅展時 相去三百三十六萬里 以龍爲食 日噉五百 居鐵叉大樹 住妙高下層 若飛擧時 非須彌不住 非鐵圍不居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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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 이르되 迦樓羅揭路茶는 여기 말로는 金翅(金翅鳥). 그 몸이 매우 커서 두 날개를 폈을 때 서로 떨어지기가 삼백삼십육만 리다. 으로써 먹이를 삼는데 하루에 五百 마리를 먹는다. 鐵叉大樹에 거처하며 妙高山(수미산) 下層에 거주한다. 만약 飛擧(는 날을 거)할 때는 수미산이 아니면 머물지 않고 鐵圍山(九山八海가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산을 말함)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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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不到

龍濟頌云 心明諸法朗 性昧衆緣昏 日月不到處 特地好乾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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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濟(紹修修山主. 羅漢桂琛法嗣. 大鑑慧能下九世)에 이르되 마음이 밝으면 제법도 밝고/ 성품이 어두우면 衆緣도 어둡다/ 日月이 이르지 않는 곳에/ 特地(助字)의 아름다운 건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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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破鏡

僧問靈雲 混沌未分時如何 師云 露柱懷胎 僧云 分後如何 云 如片雲點太淸 僧云 只如太淸還受點也無 師不對 僧云 恁麽則含生不來也 師亦不對 僧云 直得純淸絶點時如何 師云 猶是眞常流注 僧云 如何是眞常流注 師云 似鏡常明 僧云 未審向上還有事也無 師云 有 僧云 如何是向上事 師云 打破鏡來 與汝相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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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靈雲(志勤)에게 묻되 混沌(은 섞일 혼. 흐릴혼. 은 엉길 돈. 어두울 돈)하여 나뉘지 않은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露柱(처마 아래의 기둥)懷胎함이다. 중이 이르되 나뉜 후는 어떻습니까. 이르되 片雲太淸(道敎에서 하늘을 이르는 말)에 점찍음과 같다. 중이 이르되 只如 太淸이 도리어 을 받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스님이 대답하지 않았다. 중이 이르되 이러하시다면 곧 含生(중생이니 含識 含靈이라고도 함)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이 또한 대답하지 않았다. 중이 이르되 바로 純淸하여 絶點(이 끊김)을 얻을 땐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오히려 이 眞常流注(眞常이 흐름. 는 물 댈 주)니라.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진상유주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거울의 항상 밝음과 같다. 중이 이르되 미심합니다. 向上에 도리어 일()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있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向上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거울을 타파하고 온다면 너와 상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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獬豸는 해태 해. 는 해태 치. 해치는 해태의 원말.

堯時瑞獸也 形似牛一角 侫臣入朝卽以角觸之 說文云 古者決訟 令觸不直 或云 雄曰獬 雌曰豸 形同而難辨 今問意正謂此矣 詳此問端 出於洞山新豊吟 獬豸同欄辨者嗤 薰蕕共處須分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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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때의 瑞獸. 형상이 소와 같으나 一角. 侫臣(은 아첨할 녕)入朝하면 곧 뿔로써 그를 받음(). 說文에 이르되 옛적(古者)決訟(訴訟을 판결함)하면서 바르지 않은 이를 받게 했다. 혹은 이르기를 수컷을 가로되 라 하고 암컷을 가로되 라 하거니와 형체가 같아서 분변하기 어렵나니 지금 묻는 뜻이 바로 이것을 이름(). 問端詳考하니 洞山(良价)新豊吟에서 나왔음. 獬豸를 우리()에 함께하면 분변하는 자가 웃고(는 비웃을 치. 웃을 치) 薰蕕(은 향풀 훈. 는 누린내풀 유. 곧 향내가 나는 풀과 나쁜 냄새가 나는 풀)가 처소를 함께하매 반드시 향기(은 향기로울 욱)를 분변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