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六 風穴衆吼集 13 -14 누양(羺羊)

태화당 2019. 9. 7. 08:49

羺羊는 오랑캐 양 누.

當作羚羊 般若論云 涅槃佛性 理如金剛 無物不壞 唯羚羊角壞之 如其佛性 唯一闡提不可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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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羚羊(은 영양 령)으로 지어야 함. 반야론에 이르되 열반의 불성은 이치가 금강과 같아서 파괴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지만 오직 羚羊角이 그것(금강)을 파괴한다. 마치 그 불성이 오직 一闡提를 가히 파괴하지 못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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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冠

花冠顇謂花萎也 天人五衰 一曰衣裳垢膩 二曰頭上花萎 三曰身體臭穢 四曰腋下汗出 五曰不樂本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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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冠이 파리하다(는 파리할 췌) 함은 이르자면 꽃이 시듦임. 天人(天上 사람)五衰(五衰相이니 천상에서의 수명이 다할 무렵 나타나는 다섯 가지의 쇠퇴한 모양)은 가로되 의상에 때가 낌이며(는 때 니) 는 가로되 머리 위의 꽃이 시듦이며 은 가로되 신체가 냄새 나고 더러움이며 는 가로되 겨드랑이 아래에서 땀이 나옴이며 는 가로되 本座를 좋아하지 않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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眸眨는 눈동자 모. 은 눈 깜작일 잡.

上莫浮切 目瞳子也 下側夾切 目動也 天目本不瞬 目動卽衰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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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浮切이니 눈동자임. 側夾切이니 눈을 움직임임. 天目(天人의 눈)은 본래 깜작이지 않나니 눈을 움직임은 곧 衰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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嵩少

嵩高 總名也 其山東爲太室 西爲少室 故曰二室 五嶽之中也 嵩高維嶽 峻極于天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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嵩高(五嶽의 하나. 中嶽)總名. 그 산은 동쪽이 太室山이 되고 서쪽이 少室山이 되므로 고로 가로되 二室이며 五嶽의 가운데임. 嵩高維嶽(發語詞)이라 우뚝 높아 하늘에 이른다()(二句大雅 蕩之什 崧에 나옴) 한 게 이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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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海

昔汝水平川爲海 禹鑿龍門導之 今遂爲郡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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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汝水平川이 바다가 되었는데 임금이 용문을 굴착해 이에 導引했으며 지금은 드디어 郡邑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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戴席帽는 일 대. 席帽는 모자 이름. 唐代의 선비들은 모두 이 모자를 썼음. 이 모자는 원래 염소털로 만들었는데 秦 漢 때에는 헌 자리로 만들었고 여자가 썼다 함.

猢猻帶席帽 不是作詩人 見新金山胡陽集 如楊脩見幼婦 一覧便知妙 臘月羅蔔頭 又入窖裏去 皆金山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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猢猻(원숭이)席帽를 띠었으니 이는 詩人을 지음이 아니다. 新金山(金山瑞新이니 福昌重善法嗣. 雲門下三世)胡陽集을 보라. 예컨대() 楊脩幼婦를 보매 한 번 보고 바로 를 알았다(肇論疏卷上 漢나라 때 會稽 사람 曾肝은 능히 節安歌按撫했는데 浙江을 건너다 溺死했다. 의 딸 曹娥는 나이가 十二였는데 의 시체를 얻지 못해 스스로 浙江에 투신해 죽었다. 한 밤을 지나 아버지의 시체를 안고 나왔는데 度尙이 위해 를 만들어 會稽 上虞山에 놓았다. 漢末議郞 蔡邕이 밤에 碑所에 이르러 불을 구하지 못해 손으로써 그것을 더듬어 읽었는데 그 能文에 감탄했다. 이에 碑背에 새겨 八字를 지었는데 黃絹幼婦外孫韲臼였다. 후에 曹操揚脩와 함께 이 말을 읽었는데 양수에게 묻되 아느냐. 답헤 이르되 압니다. 조조가 양수에게 명령해 말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이를 사유함을 기다려라 했다. 三十里를 가다가 비로소 알았다. 이에 嗟歎하며 가로되 有智無智三十里가 어긋난다. 뒤에 양수를 죽이려 하자 조조의 여러 아들들이 다 구제하려 했지만 조조가 가로되 이 사람은 人中이다. 너희의 힘으로 부릴 바가 아닌가 염려된다. 드디어 그를 죽였다. 黃絹이란 것은 絲邊을 붙임이니 이는 이 絶字. 幼婦少女女邊가 붙으니 妙字. 外孫女子女邊가 붙으니 이는 이 好字. 韲臼란 것은 受辛이며 受邊이 붙으니 이는 이 辭字. 지금 이르노니 絶妙好辭)臘月羅蔔頭(羅蔔은 무임. 助字)가 또 움(는 움 교) 속에 들어간다. 金山의 말임.


紫陵

山名也 在郢之京山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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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名. 京山縣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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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雪樓

在郢之西城之上 始於宋玉 對楚襄王謂 陽春白雪 和之者寡 因以名焉 玉 郢人也 爲楚襄王之大夫 屈原之弟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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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城의 위에 있음. 宋玉에게서 비롯하였으니 楚襄王해 이르되 陽春白雪은 그에 화응하는 자가 적다 했는데 인하여 이름하였음. 郢人이니 楚襄王大夫가 되었으며 屈原(서기전 340-서기전 278. 성이 이며 이름이 이며 자가 . 전국시대 나라 사람이며 정치가이자 시인)의 제자임.


塔印

當作搭印 都合切 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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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搭印(은 칠 탑)으로 지어야 하나니 都合切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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蛙步?泥는 개구리 와. ?은 말 땅에 구를 전.

蛙當作洼 謂馬出於渥洼水也 漢武帝時 有暴利 長於渥洼水旁 見群野馬中有奇者來飮此水 因作土人持勒靽於水旁 馬習以爲常 遂以人代持勒靽 收得其馬 献之 欲神異此馬 云從渥洼水出 風穴所謂?者 以良馬出淸水 而反?臥於泥沙之中 是其意也 今錄謂蛙者 蝦蟆也 豈能爲馬步而?臥邪 ? 張扇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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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마땅히 (웅덩이 와)로 지어야 하나니 이르자면 말이 渥洼水(은 두터울 악)에서 나옴임. 漢武帝 暴利(는 급할 포. 불끈 일어날 포. 慣音이 폭. 暴利는 부당한 이익. 限度를 넘는 이익. 이 글에선 폭리를 취하는 商人)가 있었는데 악와수 곁에서 자랐다. 野馬 중에 기특한 놈이 있음을 보았는데 와서 이 물을 마셨다. 인하여 土人(흙으로 빚은 사람)을 만들어 물 곁에서 勒靽(은 굴레 륵. 은 소의 밀치 반)을 가지게 했다. 말이 익혀() 尋常(대수롭지 아니함. 예사로움)으로 삼았다. 드디어 사람으로써 대신하여 늑반을 가지게 했다가 그 말을 收得했다. 이를 바치면서 이 말을 神異하게 하려고 이르되 악와수로부터 나왔다. 풍혈이 이른 바 ?이란 것은 良馬淸水에서 뒤집혀 구르면서 泥沙의 가운데 누웠다 함이 이는 그 뜻임. 지금의 (衆吼集)에 이른 란 것은 蝦蟆(는 두꺼비 하. 는 두꺼비 마. 蝦蟆는 청개구리. 두꺼비)거늘 어찌 능히 馬步를 지어 구르며 눕겠는가. ?張扇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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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舞

先王之制舞也 文以羽籥 武以干戚 武之小舞 則干而無戚也 文之小舞 則干而無籥也 用羽籥干戚者 文武之大舞也 籥 音藥 如笛三孔而短于盾也 戚 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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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王制定하면서 羽籥(는 깃 우. 은 피리 약)을 쓰고 干戚(은 방패 간. 은 도끼 척)을 썼음. 小舞엔 곧 이며 이 없고 小舞엔 곧 이며 이 없음. 우약과 간척을 쓰는 것은 文武大舞. 은 음이 약이니 피리와 같으면서 세 구멍이며 (방패 순)보다 짧음. (도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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隼旟은 새매 준. 原音 . 는 새매 그린 기 여.

周禮 州里建旟隼 旟 謂剝鷙鳥皮毛 置之竿頭 漢書音義云 畫鳥隼曰旟 畫龜蛇曰旐 隼旟 音筍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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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禮(春官宗伯第三) 州里旟隼을 세웠다. 는 이르자면 鷙鳥(는 새매 지. 곧 새매)皮毛를 벗겨 장대 끝에 안치한 것임. 漢書音義에 이르되 鳥隼(새와 새매)을 그린 것을 가로되 龜蛇(거북과 뱀)를 그린 것을 가로되 (거북과 뱀을 그린 깃발 조). 隼旟는 음이 筍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