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雜志 4 입실참문(入室參問) 순료(巡寮) 소참(小參) 수좌(首座)

태화당 2019. 9. 8. 10:30

入室參問

祖師傳云 五祖大師至夜密令侍者 於碓坊召盧行者入室 遂傳衣法 又法華云 著如來衣入如來室 阿含經云 佛告苾蒭 吾欲兩月宴坐 汝等不須參問 唯除送食及灑地時可至 於此應知佛祖當時有入室參問之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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祖師傳에 이르되 五祖大師가 밤에 이르자 비밀히 시자를 시켜 碓坊(는 방아 대. 은 동네 방. 집 방. 저자 방)에서 盧行者를 불러 入室케 하고 드디어 衣法을 전했다. 또 법화경(卷第四)에 이르되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에 들어오다. 아함경(雜阿含經卷第二十九)에 이르되 불타가 苾蒭에게 하시되 내가 두 달 동안 宴坐하려 하니 너희 등은 參問을 쓰지 말아라. 오직 送食 灑地(經文布薩로 지어졌음)할 때 가히 이름()한다. 이에서 응당 알지니 불조의 당시에 입실하고 참문하는 의식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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巡寮

僧祇云 世尊以五事故 五日一桉行僧房 一恐弟子著有爲事 二恐著俗論 三恐著睡眠 四爲看病僧 五令年少比丘觀佛威儀庠序 生歡喜故 禪門巡寮 正擬大聖之遺範 今天下率叢林爲師匠者 莫不遵依此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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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摩訶僧祇律卷第五)에 이르되 세존이 五事를 쓰는 고로 五日에 한 번 僧房桉行(과 통함. 살필 안)하신다. 은 제자가 有爲事貪著할까 염려함이며 俗論에 탐착할까 염려함이며 은 수면을 탐착할까 염려함이며 病僧을 살피기 위함이며 年少한 비구로 하여금 부처의 威儀庠序(庠序鄕校나라에서는 , 나라에서는 라고 불렀음. 學校의 딴 이름. 에선 安詳肅穆이니 과 통하며 安詳)를 보고 환희를 내게 함인 연고이다. 선문의 巡寮는 바로 대성의 遺範을 본떤 것이다. 지금 천하에서 총림을 통솔하는 師匠이 된 자가 이 의식을 遵依(遵守하고 依支)하지 않음이 없다.


小參

禪門詰旦升堂謂之早參 日晡念誦謂之晚參 非時說法謂之小參 夫是皆以謂之參者 何乎 曰 參之爲言 其廣且大矣 謂幽顯皆集 神龍竝臻 旣無間於聖凡 豈輒分於僧俗 是以謂之參也 其主法者 以平等一心 應勤植萬類 令法久住 豈曰小補 或以小參爲家訓 愚未之前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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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에서 詰旦(은 밝는 아침 힐. 곧 이른 아침)升堂을 이를 일러 早參이며 日晡念誦을 이를 일러 晚參이며 非時의 설법을 이를 일러 小參이다. 무릇 이를 다 이라고 이르는 것은 왜인가. 가로되 의 말 됨이 그 넓고 또 크다. 이르자면 幽顯(幽明이니 곧 저승과 이승)이 다 모이고 神龍이 아울러 이르나니 이미 聖凡에 간격이 없거늘 어찌 곧() 승속을 나누리오. 이 때문에 이를 일러 이다. 主法者는 평등한 一心으로써 응당 부지런히 萬類에게 심어서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해야 하리니 어찌 가로되 小補라 하겠는가. 혹은 小參으로써 家訓을 삼는다 하거니와 (謙辭)가 전에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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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座

卽古之上座也 梵語悉替那 此云上座 此有三焉 集異足毗曇曰 一生年爲耆年 二世俗財名與貴族 三先受戒及證道果 古今立此位 皆取其年德幹局者充之 今禪門所謂首座者 卽其人也 必擇其己事已辨 衆所服從 德業兼備者充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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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옛날의 上座. 범어로 悉替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上座니 이에 셋이 있음. 集異足毗曇에 가로되 生年耆年이 되며 는 세속의 財名과 귀족이며 은 먼저 受戒함과 및 道果를 증득함이다. 古今에 이 자리를 세움엔 다 그 年德幹局者(年德은 나이와 道德. 幹局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재간과 局量)를 취해 이에 충당했다(集異足毗曇 아래의 글은 大宋僧史略卷中에 나옴). 지금 선문에서 이르는 바 首座란 것은 곧 그 사람이니 반드시 자기의 일을 이미 分辨했고 대중이 服從하는 바며 德業을 겸비한 자를 취해 이에 충당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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