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책(ㄱ)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책(ㄱ) 1148쪽

태화당 2019. 5. 10. 15:14

吉了舌頭見吉嘹舌頭 了菴淸欲語錄二 百不知百不會 天上人間豈堪對 見得徹提得去 吉了舌頭三千里

길료설두(吉了舌頭) 길료설두(吉嘹舌頭)를 보라. 요암청욕어록2. 온갖 것을 알지 못하고 온갖 것을 알지() 못하나니 천상과 인간이 어찌 가히 당대하겠는가. 보아 사무침을 얻고 제기(提起)하여 감을 얻나니 길료설두(吉了舌頭)3천 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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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獠舌頭見吉嘹舌頭 續傳燈錄九雲峰文悅 上堂 普賢行文殊智 補陀巖上淸風起 瞎驢趁隊過新羅 吉獠舌頭三千里

길료설두(吉獠舌頭) 길료설두(吉嘹舌頭)를 보라. 속전등록9 운봉문열. 상당. 보현행과 문수지여, 보타암상에 청풍이 일어난다. 눈먼 나귀가 무리를 쫓아가 신라에 이르렀나니 길료설두(吉獠舌頭)3천 리다.


咭嘹舌頭見吉嘹舌頭 圓悟語錄四 問 聲前一句非聖不傳 未曾親近如隔大千 如何是聲前一句 師云 咭嘹舌頭 密菴和尙語錄 進云 雲門云 咭嘹舌頭 老僧倒退三千里 意旨如何 師云 蠱毒之家水莫甞

길료설두(咭嘹舌頭) 길료설두(吉嘹舌頭)를 보라. 원오어록4. 묻되 소리 앞의 1구는 성인이 아니면 전하지 못하고 일찍이 친근하지 못하면 대천(大千)을 격함과 같습니다. 무엇이 이 소리 앞의 1구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길료설두(咭嘹舌頭). 밀암화상어록. 진운(進云)하되 운문이 이르기를 길료설두(咭嘹舌頭), 노승이 거꾸로 3천 리를 물러난다 했거니와 의지가 무엇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고독(蠱毒)의 집이거든 물도 맛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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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嘹舌頭對不明心地只知背誦機語者的譏斥語 吉嘹 又作吉獠 吉了 狤獠 鴶鷯 犵獠 吃嘹 祖庭事苑一 吉嘹 下音料 北人方言 合音爲字吉嘹 言繳繳紏戾也 繳其舌 猶縮却舌頭也 如呼窟籠爲孔窟 駞爲窠也 又或以多言爲吉嘹者 嶺南有鳥似鸜鵒 籠養 久則能言 南人謂之吉嘹 開元初 廣州獻之 言音雄重如丈夫 委曲識人情性 非鸚鵡鸜鵒之比 雲門居嶺南 亦恐用此意 傳燈錄十三潭州鹿苑 問 如何是鹿苑一路 師曰 吉嘹舌頭問將來

길료설두(吉嘹舌頭) 심지를 밝히지 못하고 다만 기어를 배송(背誦; 책을 보지 않고 돌아 앉아서 외움)할 줄만 아는 자에 대한 기척어(譏斥語; 나무라며 배척하는 말). 길료(吉嘹)는 또 길료(吉獠)ㆍ길료(吉了)ㆍ길료(狤獠)ㆍ길료(鴶鷯)ㆍ힐료(犵獠)ㆍ흘료(吃嘹)로 지음. 조정사원1. 길료(吉嘹) 하의 음은 료(). 북인의 방언이니 음을 합해 글자를 삼아 길료(吉嘹). 말하자면 교교두려(繳繳紏戾; 는 동일 교. 얽힐 작. 는 황색 실 두. 는 어길 려. 휘어질 려)함이다. 그 혀를 동임이 마치 혀를 오그림과 같음이니 마치 굴롱(窟籠)을 공굴(孔窟)이라 하고 타()를 과()라 함과 같다. 혹은 말이 많음으로써 길료를 삼는 것은 영남에 새가 있으니 구욕(鸜鵒; 새 이름)과 비슷하며 새장에서 길러 오래되면 곧 능히 말을 하는데 남인들이 이를 일러 길료라 한다. 개원 초에 광주에서 이를 헌납했는데 언음(言音)의 웅중(雄重)함이 장부와 같았고 위곡(委曲; 仔細. 상세)히 사람의 정성(情性)을 알았는데 앵무나 구욕과 비할 게 아니었다. 운문이 영남에 거주했으니 또한 이 뜻을 썼는가 의심된다. 전등록13 담주녹원. 묻되 무엇이 이 녹원의 1()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길료설두(吉嘹舌頭), 물어 가지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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