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老爲男】 禪苑蒙求上 宣老爲男 (瑯瑘覺法嗣 會元十二)歸宗宣(可宣)禪師 漢州人 瑯瑘廣照之嗣 與郭功甫厚善 忽一日南康守以事臨之 宣令人馳書與功甫 且祝送書者云 莫令縣君見 功甫時任南昌尉 書云 某更有六年世緣未盡 今日不奈抑逼何 欲託生君家 望君相照 乃化去 功甫得書驚喜盈懷 中夜其妻夢寐髣髴見宣入臥內 不覺失聲云 此不是和尙來處 功甫問其故 妻答所見 功甫呼燈以宣書示之 果有娠 及生卽名宣光 纔周歲記問如昔 逮三歲白雲端和尙過其家 功甫喚出相見 望見便呼師姪 端云 與和尙相別幾年耶 宣屈指云 四年也 端云 在甚處相別 宣云 白蓮莊 端云 以何爲驗 宣云 爹爹媽媽 明日請和尙齋 忽門外推車過 端云 門外什麽聲 宣作推車勢 端云 過後如何 宣云 平地兩條溝 甫及六歲無疾而化
선로위남(宣老爲男) 선원몽구상. 선로위남(宣老爲男) (낭야각의 법사. 회원12) 귀종선(歸宗宣; 可宣)선사는 한주 사람이며 낭야광조(琅邪廣照)의 법사(法嗣)다. 곽공보(郭功甫; 郭祥正의 字가 功甫니 白雲守端의 法嗣)와 후선(厚善; 두터운 친분으로 잘 지냄)하였다. 어느 날 남강(南康)의 군수(郡守)가 사건(事件)으로써 그에게 임(臨)하자 가선(可宣)이 사람을 시켜 글을 달려 공보(功甫)에게 주게 하면서 또 송서자(送書者)에게 축원(祝願)하여 이르되 현군(縣君)이 보지 못하게 하라 하였는데 공보는 당시에 남창위(南昌尉)였다. 글에 이르되 모(某)가 다시 6년의 세연(世緣)이 있어 다하지 못하였건만 금일 억핍(抑逼)을 어찌하지 못함을 어찌하리오. 그대의 집에 탁생(託生)할까 하니 바라건대 그대는 상조(相照)하시라. 곧 화거(化去)했다. 공보가 글을 얻고서 경희(驚喜)가 가슴에 가득했다. 중야(中夜)에 그 처(妻)가 몽매(夢寐)에 어렴푸시(髣髴) 가선(可宣)이 와내(臥內; 寢室)에 들어옴이 보였다. 불각(不覺)에 실성(失聲)하며 이르되 여기는 이 화상이 올 곳이 아닙니다. 공보가 그 연고를 물었고 처가 본 바대로 답을 하자 공보가 등(燈)을 부르고 가선의 글을 그에게 보였다. 과연 임신(妊娠)이 있었고 태어남에 이르러서는 곧 선광(宣光)이라고 이름했다. 겨우 주세(周歲; 1년)에 기억하고 묻는 것이 옛과 같았는데 3세에 이르자 백운단(白雲端; 白雲守端)화상이 그 집에 이르렀다. 공보가 불러내어 상견케 했는데 바라보더니 곧 사질(師姪)이라고 불렀다. 수단(守端)이 이르되 화상과 서로 헤어진 지가 몇 년인가. 선광(宣光)이 손가락을 꼽더니 이르되 4년이구나. 수단이 이르되 어느 곳에 있다가 상별(相別)했는가. 선광이 이르되 백련장(白蓮莊)이다. 수단이 이르되 무엇으로써 증험(證驗)하겠는가. 선광이 이르되 다다마마(爹爹媽媽; 爹는 아버지. 媽는 어머니. 곧 아빠 아빠 엄마 엄마). 다음날에 화상(和尙)을 청해 재(齋)하는데 홀연히 문밖에 수레를 밀며 지나가자 수단이 이르되 문밖에 무슨 소리인가. 선광이 수레를 미는 형세를 지었다. 수단이 이르되 과후(過後)에 어떤가. 선광이 이르되 평지에 양조구(兩條溝; 두 가닥의 구덩이)다. 겨우 6세에 이르자 질병 없이 화거(化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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