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41쪽

태화당 2019. 12. 25. 11:47

對男子之稱呼 本帶貶義 如俗漢 瞎漢 嚼涕唾漢 披枷帶鎖漢等 後漸擴大使用範圍 亦用于戱弄稱贊等時 祖堂集三慧忠 有時王詠問 如何得解脫 師曰 諸法不相到 當處得解脫 詠曰 若然者 卽是斷 豈是解脫 師便喝曰 這漢 我向你道不相到 誰向汝道斷 碧巖錄第四則 須是那漢始得

() 남자에 대한 칭호. 본래 폄의(貶義)를 가졌으니 예컨대() 속한(俗漢)ㆍ할한(瞎漢)ㆍ작체타한(嚼涕唾漢)ㆍ피가대쇄한(披枷帶鎖漢) . 후에 점차 사용범위를 확대하여 또한 희롱 칭찬 등의 때에도 쓰임. 조당집3 혜충. 어떤 때 왕영이 묻되 어찌해야 해탈을 얻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제법이 상도(相到)하지 않나니 당처(當處)에서 해탈을 얻는다. 왕영이 가로되 만약 그렇다면 곧 이 단()이거늘 어찌 이 해탈이겠습니까. 스님이 곧 꾸짖으며 가로되 저한(這漢; 이 놈), 내가 너를 향해 말하기를 상도(相到)하지 않는다 했거늘 누가 너를 향해 단()하라고 말했는가. 벽암록 제4. 모름지기 이는 나한(那漢; 저 자)이라야 비로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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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家卽漢朝 五燈全書六十九退翁弘儲 漢家雖有三章法 爭似靈巖六不收 

한가(漢家) 곧 한조(漢朝). 오등전서69 퇴옹홍저. 한가(漢家)에 비록 삼장법(三章法)이 있지만 어찌 영암(靈巖)의 육불수(六不收)만 같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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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家具無用之物 多指以俗情認識的一切無常虛幻之事物 祖堂集四藥山 相公別問 如何是戒定慧 師曰 貧道這裏無這个閑家具 大慧語錄七 大圓鏡裏絶纖塵 箇中豈著閑家具

한가구(閑家具) 무용지물이니 다분히 속정(俗情)으로 인식한 일체 무상하고 허환(虛幻)한 사물을 가리킴. 조당집4 약산. 상공(相公)이 따로 묻되 무엇이 이 계정혜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빈도(貧道)의 이 속엔 이런 한가구(閑家具)가 없습니다. 대혜어록7. 대원경(大圓鏡) 속에는 가는 티끌도 끊겼거늘 개중에 어찌 한가구(閑家具)를 붙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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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家潑具又作閑家潑具 閒家的胡亂之家具 潑 胡亂地 五燈全書五十三東山道源 德山棒 臨濟喝 總是用過了底閒家潑具

한가발구(閒家潑具) 또 한가발구(閑家潑具)로 지음. 한가(閒家)의 호란(胡亂; )의 가구. ()은 호란지(胡亂地). 오등전서53 동산도원. 덕산방과 임제할은 모두 이 사용이 경과한 한가발구(閒家潑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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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家破具卽閑家具 兀菴普寧語錄上 少室單傳以來 的的無私 繩繩有準 若以正眼觀之 當甚閑家破具

한가파구(閑家破具) 곧 한가구(閑家具). 올암보녕어록상. 소실(少室)의 단전(單傳) 이래로 적적(的的; 매우 분명함)하여 무사(無私)하며 승승(繩繩; 끊이지 않는 모양)하여 유준(有準)하지만 만약 정안(正眼)으로 이를 본다면 무슨 한가파구(閑家破具)에 당()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