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459쪽

태화당 2019. 12. 29. 10:20

葫蘆一年生蔓草 葉如心形 互生 花白色 果實如大小二球重疊 除其果肉 可充器皿 宗門拈古彚集二 一個葫蘆敗盡兩家

호로(葫蘆) 1년생 만초(蔓草; 덩굴풀)니 잎은 심형(心形; 심장처럼 생긴 모양)과 같고 호생(互生; 잎이 서로 어긋맞게 나는 것)하며 꽃은 백색이며 과실은 크고 작은 두 공과 같은 게 중첩하고 그 과육(果肉)을 제거하면 가히 기명(器皿)에 충당함. 종문염고휘집2. 1개의 호로(葫蘆)가 양가(兩家)를 패진(敗盡)했다.


葫蘆子葫蘆 子 後綴 聯燈會要二十三羅山道閑 這箇如水上葫蘆子 有人按得麽 碧巖錄第四十三則 巖頭道 如水上葫蘆子相似 捺著便轉

호로자(葫蘆子) 호로(葫蘆)니 자는 후철. 연등회요23 나산도한. 이것은 물 위의 호로자(葫蘆子)와 같나니 누를(按得) 사람이 있느냐. 벽암록 제43. 암두가 말하되 마치 물 위의 호로자(葫蘆子)와 상사(相似)하여 누르면(捺著) 바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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皓老布裩五燈會元十五玉泉承皓 參北塔 發明心要 得大自在三昧 製犢鼻裩 書歷代祖師名字 乃曰 唯有文殊普賢較些子 且書於帶上 故叢林目爲皓布裩 師範語錄五 皓老布裩 矜誇富貴 賤賣赤窮 殺人可恕 無禮難容

호로포곤(皓老布裩) 오등회원15 옥천승호. 북탑을 참하여 심요를 발명했고 대자재삼매를 얻었다. 독비곤(犢鼻裩)을 만들어 역대 조사의 명자를 서사했다. 이에 가로되 오직 문수와 보현이 있어 조금 상당하다(較些子). 또 띠() 위에 쓴지라 고로 총림에서 명목하기를 호포곤(皓布裩)이라 했다. 사범어록5. 호로포곤(皓老布裩) 부귀를 긍과(矜誇; 뽐내고 자랑함)하고/ 적궁(赤窮; 赤貧)을 천매(賤賣; 싸게 팔다)한다/ 살인은 가히 용서하지만/ 무례는 용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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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盧胡盧胡盧 笑的樣子 一說 喉間發出的笑聲 法演語錄下 中間有一首幡 被風吹著 道胡盧胡盧

호로호로(胡盧胡盧) 호로(胡盧) 웃는 양자(樣子; 모양). 일설엔 목구멍 사이에서 발출하는 웃음소리라 함. 법연어록하. 중간에 1(; 양사)의 깃발이 있어 바람 붊을 입어 말하되 호로호로(胡盧胡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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毫氂同毫釐 氂 量詞 後作釐 玄應音義三 十毫曰氂 今皆作釐 五燈會元七德山宣鑒 毫氂繫念 三塗業因 瞥爾情生 萬劫羈鎻 聖名凡號 盡是虗聲 殊相劣形 皆爲幻色

호리(毫氂) 호리(毫釐)와 같음. ()는 양사니 후에 리()로 지었음. 현응음의3. 10()를 가로되 리(). 지금은 모두 리()로 짓는다. 오등회원7 덕산선감. 호리(毫氂)라도 생각에 묶이면 3()의 업인(業因)이며 별안간 뜻을 내면 만겁의 기쇄(覊鎖; 굴레와 쇠사슬)니라. 성명(聖名)과 범호(凡號)가 다 이 헛소리며 수상(殊相)과 열형(劣形)이 모두 환색(幻色)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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