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572쪽

태화당 2019. 12. 30. 09:04

華林二虎禪苑蒙求上 華林二虎 (馬祖法嗣 傳燈八)潭州華林善覺禪師 常持錫夜出林麓間 七步一振錫 一稱觀音名號 一日觀察使裴休訪之問云 師還有侍者否 師云 有一兩箇 裴曰 在甚麽處 師乃喚大空小空 時二虎自庵後而出 裴休視之驚悸 師語之云 有客且去 二虎哮吼而去 裴問云 師作何行業感得如此 師良久曰 會麽 曰 不會 師云 山僧常念觀音

화림이호(華林二虎) 선원몽구상. 화림이호(華林二虎) (마조의 법사. 전등8) 담주 화림 선각선사는 늘 석장(振錫)을 지녔고 밤에 임록(林麓) 사이에 나가면 일곱 걸음마다 한 번 석장을 떨치면서 한 번 관음의 명호를 일컬었다. 어느 날 관찰사 배휴가 방문해 물어 이르되 스님은 도리어 시자가 있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한 두 개가 있습니다. 배휴가 가로되 어느 곳에 있습니까. 스님이 이에 대공(大空)아 소공(小空), 하고 불렀다. 때에 두 마리 범이 암자 뒤로부터 나왔다. 배휴가 이를 보고 놀라고 두려워했다. 스님이 그에게 말해 이르되 손님이 계시니 다만 가거라. 두 마리 범이 효후(哮吼)하고 갔다. 배휴가 이르되 스님은 어떤 행업(行業)을 지어 이와 같음을 감득(感得)합니까. 스님이 양구(良久)하고 가로되 아시겠습니까.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산승은 관음을 늘 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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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麻大麻 麻 禪門拈頌集第一二三則 牧庵忠頌 汝來問佛將何與 賴有火麻三二斤 把去莫敎胡亂用 用時須是見當人

화마(火麻) 대마. (). 선문염송집 제1230. 목암충이 송하되 네가 부처를 물으니 무엇을 가져 주겠는가/ 다행히 화마(火麻) 3, 2근이 있다/ 갖고 가서 호란(胡亂)하게 사용하지 말니지/ 쓸 때는 모름지기 이는 당인(當人)에게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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畫墁謂在新粉刷的牆壁上亂畫 智證傳 何獨舍利弗 至於百工賤技 承蜩 意鉤 履狶 畫墁 未有不同者也

화만(畫墁) 이르자면 새로 분쇄(粉刷; 칠하다. 바르다)한 장벽(牆壁) 위에 어지럽게 그림. 지증전. 어찌 오직 사리불이겠는가, 백공(百工)의 천박한 기술인 승조(承蜩)ㆍ의구(意鉤)ㆍ이희(履狶)ㆍ화만(畫墁)에 이르기까지 같지 않는 자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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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鬘卽以絲綴花 結於頸項 或裝飾於身上 此爲印度風俗之一 廣燈錄二第四祖優波毱多 十七出家 二十證果 至摩突羅國 四衆雲集 由是震動魔宮 波旬愁怖 遂竭其魔力 密持華鬘 縻之于頸 終無其便 而返觀人狗蛇三屍 爲鬘在己之頸

화만(華鬘) 곧 실로 꽃을 엮어서 경항(頸項; )에 결속하거나 혹은 신상에 장식(裝飾). 이것은 인도 풍속의 하나가 됨. 광등록2 4조 우바국다. 17에 출가했고 20에 증과(證果)했다. 마돌라국에 이르자 4()이 운집했다. 이로 말미암아 마궁이 진동했다. 파순(波旬)이 수포(愁怖)했고 드디어 그 마력(魔力)을 다해 화만(華鬘)을 몰래 가져다 목에 매었지만 마침내 그 편의(便宜)가 없었고 돌아보니 사람ㆍ개ㆍ뱀 3()가 만(; 장식품)이 되어 자기의 목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