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627쪽

태화당 2019. 12. 31. 10:29

火抄正作火杪 燒紅的木杪 傳燈錄九潙山靈祐 師在法堂坐 庫頭擊木魚 火頭擲却火抄 拊掌大笑 師云 衆中也有恁麽人 喚來問 作麽生 火頭云 某甲不喫粥肚飢 所以喜歡 師乃點頭 從容錄第二十三則魯祖面壁 羅山云 王老師當時若見 背上與五火抄 爲伊解放不解收

화초(火抄) 바르게는 화초(火杪; 불꼬챙이)로 지음. 타서 붉은 목초(木杪; 나무의 끝 부분). 전등록9 위산영우. 스님이 법당에 있으면서 앉았는데 고두(庫頭)가 목어(木魚)를 치자 화두(火頭)가 화초(火抄; 불꼬챙이)를 던져버리고 손바닥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스님이 이르되 대중 중에 또한 이러한 사람이 있었던가, 불러와서 묻되 어찌해서이냐. 화두가 이르되 모갑이 죽을 먹지 못해 배가 고팠습니다. 소이로 희환(喜歡)했습니다. 스님이 이에 머리를 끄덕였다. 종용록 제23칙 노조면벽. 나산(羅山)이 이르되 왕노사(王老師; 마땅히 陳老師로 지어야 함 羅山道閑의 속성이 )가 당시에 만약 보았다면 등 위에 5화초(火抄)를 주었겠다. 그가 놓을 줄만 알고 거둘 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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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椒是芸香科花椒屬落葉小喬木 高可達七米 雜毒海五 花椒 突出枝頭顆顆紅 包藏辛辣在其中 秋風吹得眼皮綻 百味珍饈總見功(浙翁琰)

화초(花椒) 이는 운향과(芸香科)의 화초속(花椒屬) 낙엽교목이니 높이가 7미터에 달함. 잡독해5. 화초(花椒) 지두(枝頭)의 알알이 붉음을 돌출하니/ 신랄(辛辣)을 포장해 그 속에 있다/ 추풍이 취득(吹得)하여 안피(眼皮)가 터지니/ 백미진수(百味珍饈)가 모두 공()을 보인다 (절옹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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禍出私門災禍發生 往往是由自家引起的 私 個人的 自己的 與公相對 傳燈錄二十荷玉玄悟 師上堂良久 有僧出曰 爲衆竭力禍出私門 未審放過不放過 師默然

화출사문(禍出私門) 재화(災禍)가 발생함은 왕왕 이는 자가로 말미암아 인기(引起)하는 것임. ()는 개인적, 자기적이니 공()과 상대됨. 전등록20 하옥현오. 스님이 상당해 양구(良久)했다. 어떤 중이 나와서 가로되 대중을 위해 힘을 다하면 화가 사문에서 나옵니다(禍出私門). 미심하오니 방과(放過; 놓아줌. 놓침)합니까, 방과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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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聚猛火之聚積 大慧語錄二十 蓋話頭如大火聚 不容蚊蚋螻蟻所泊

화취(火聚) 맹화의 취적(聚積). 대혜어록20. 대개 화두는 큰 불더미(火聚)와 같아서 모기ㆍ땅강아지ㆍ개미의 소박(所泊)을 용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