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658쪽

태화당 2019. 12. 31. 10:47

活句禪家稱超越語言義理 和分別俗情的奇特言句作略爲活句 而把通常的有意路可通的言句作略 稱爲死句 禪林僧寶傳八洞山守初 語中有語 名爲死句 語中無語 名爲活句 五燈會元十五德山緣密 但參活句 莫參死句 活句下薦得 永劫無滯 一塵一佛國 一葉一釋迦 是死句 揚眉瞬目 擧指竪拂 是死句 山河大地 更無誵訛 是死句 時有僧問 如何是活句 師曰 波斯仰面看 曰 恁麽則不謬去也 師便打

활구(活句) 선가에서 어언의리(語言義理)와 분별속정(分別俗情)을 초월한 기특한 언구의 작략을 일컬어 활구라 하고 통상적, 가히 통할 의로(意路)가 있는 언구의 작략을 잡아 사구(死句)라 일컬음. 선림승보전8 동산수초. 말씀 중에 말씀이 있으면 이름하여 사구(死句)며 말씀 중에 말씀이 없어야 이름하여 활구(活句). 오등회원15 덕산연밀. 단지 활구(活句)를 참하고 사구(死句)를 참하지 말아야 하나니 활구 아래 천득(薦得)하면 영겁토록 막힘이 없다. 1()1불국이며 1()1석가라 함은 이 사구다. 양미순목(揚眉瞬目)하고 거지수불(擧指竪拂)함은 이 사구다. 산하대지가 다시 효와(誵訛)가 없다 함은 이 사구다.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활구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파사(波斯)가 얼굴을 우러러본다. 가로되 이러하시다면 곧 그릇되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이 바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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闊達又作豁達 氣象如海 不拘泥於小事 僧寶正續傳一泐潭照 照因其時 闊達大度 順學者之欲

활달(闊達) 또 활달(豁達)로 지음. 기상이 바다와 같아서 소사(小事)에 구니(拘泥)되지 않음. 승보정속전1 늑담조(泐潭照). ()가 인하여 그때 활달(闊達)하고 도량(度量)이 커서 학자의 욕망에 순응했다.

 

豁堂嵒明末淸初臨濟宗僧正嵒 字豁堂 詳見正嵒

활당암(豁堂嵒) 명말청초 임제종승 정암의 자가 활당이니 상세한 것은 정암(正嵒)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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滑頭狡猾 浮華不實 圓悟語錄十四 豈可落虛弄滑頭謾人

활두(滑頭) 교활함이니 부화(浮華;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음)하여 부실함. 원오어록14. 어찌 가히 허롱(虛弄)하는 활두(滑頭)에 떨어져 사람을 속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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