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692쪽

태화당 2020. 1. 1. 08:52

黃檗擇菜五燈會元四黃檗希運 師在南泉普請擇菜次 泉問 甚麽處去 曰 擇菜去 泉曰 將甚麽擇 師竪起刀 泉曰 祇解作賓 不解作主 師以刀點三下 泉曰 大家擇菜去

황벽택채(黃檗擇菜) 오등회원4 황벽희운. 스님이 남천에 있으면서 보청하여 택채(擇菜)하던 차에 남천이 묻되 어느 곳에 가느냐. 가로되 택채하러 갑니다. 남천이 가로되 무엇을 가지고 택()하느냐. 스님이 칼을 세워 일으켰다. 남천이 가로되 다만 빈()을 지을 줄만 알고 주()를 지을 줄 알지 못한다. 스님이 칼을 세 번 까딱거렸다(). 남천이 가로되 대가(大家)가 택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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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檗吐舌黃檗卽希運 五燈會元三百丈懷海 一日 師謂衆曰 佛法不是小事 老僧昔被馬大師一喝 直得三日耳聾 黃檗聞擧 不覺吐舌

황벽토설(黃檗吐舌) 황벽은 곧 희운. 오등회원3 백장회해. 어느 날 스님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불법이 이 작은 일이 아니다. 노승이 지난날 마대사의 1()을 받고 바로 3일 동안 귀가 먹음을 얻었다. 황벽이 듦을 듣다가 불각에 혀를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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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蘗閉門黃蘗卽希運 擊節錄第四十則黃蘗閉門 趙州到黃蘗 蘗見來便閉却方丈門 州云 救火救火 蘗便出擒住云 道道 州云 賊過後張弓

황벽폐문(黃蘗閉門) 황벽은 곧 희운. 격절록 제40칙 황벽폐문(黃蘗閉門). 조주가 황벽에 이르렀다. 황벽이 옴을 보고 방장문을 닫아버렸다. 조주가 이르되 구화(救火; 불을 끔. 화재를 진압)하라, 구화하라. 황벽이 바로 나가서 잡아 머물게 하고 이르되 말하라, 말하라. 조주가 이르되 도적이 지나간 후 장궁(張弓)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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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檗慧見黃檗山慧

황벽혜(黃檗慧) 황벽산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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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檗虎話黃檗卽希運 廣燈錄八百丈大智 師問黃檗 甚處來 檗云 山下採菌子來 師云 山下有一虎子 汝還見麽 檗便作虎聲 師於腰下 取斧作斫勢 檗約住便掌師 師晩參上堂云 大衆 山下有一虎子 汝等諸人出入好看 老僧今朝親遭一口

황벽호화(黃檗虎話) 황벽은 곧 희운. 광등록8 백장대지. 스님이 황벽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황벽이 이르되 산 아래에서 버섯을 캐고 옵니다. 스님이 이르되 산 아래 한 마리의 호랑이(虎子)가 있는데 네가 도리어 보았느냐. 황벽이 바로 호랑이 소리를 지었다. 스님이 허리 아래에서 도끼를 취해 쪼갤 자세를 지었다. 황벽이 움켜 머물게(約住) 하고 바로 스님에게 손바닥으로 갈겼. 스님이 만참(晩參)에 상당해 이르되 대중이여, 산 아래 한 마리 호랑이가 있으니 너희 등 제인은 출입하면서 잘 보아라. 노승이 금조(今朝; 금일)에 친히 한 아가리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