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795쪽

태화당 2020. 1. 2. 09:38

黑月又曰黑分 太陰曆之下半月也 西域記二曰 月虧至晦謂之黑分 黑分或十四日十五日 月有大小故也 五宗錄二仰山 東寺云 我聞廣南有鎭海明珠 是否 師云 是 東寺云 此珠如何 師云 黑月卽隱 白月卽現

흑월(黑月) 또 가로되 흑분(黑分)이니 태음력(太陰曆)의 아래 반 달임. 서역기2에 가로되 달이 이지러져 그믐에 이르기까지를 흑분이라 이르는데 흑분은 혹은 1415일이니 달이 대소가 있는 연고이다. 오종록2 앙산. 동사(東寺)가 이르되 내가 듣기로 광남에 진해명주(鎭海明珠)가 있다던데 그런가, 스님이 이르되 그렇습니다. 동사가 이르되 이 구슬은 어떠한가. 스님이 이르되 흑월(黑月)엔 곧 숨고 백월(白月)엔 곧 나타납니다.

 

黑衣黑色之僧衣 是三種如法色之一 釋氏要覽一 律有三種壞色 謂靑黑木蘭 鈔云靑謂銅靑 黑謂雜泥(卽溝瀆中泥) 木蘭卽樹皮 祖庭事苑六 僧傳謂 僧慧玄暢皆黑衣之傑

흑의(黑衣) 흑색의 승의(僧衣). 이는 3종의 여법한 색의 하나. 석씨요람1. 율에 3종의 괴색(壞色)이 있다. 이르자면 청ㆍ흑ㆍ목란이다. ()에 이르되 청은 이르자면 동청(銅靑)이며 흑은 이르자면 잡니(雜泥; 溝瀆)며 목란은 곧 수피(樹皮)이다. 조정사원6. 승전(僧傳(고승전8)에 이르되 승혜(僧慧)와 현창(玄暢)은 다 흑의(黑衣)의 호걸이다.

 

黑衣二傑指南朝齊代之玄暢與法獻 據佛祖統紀三十六載 齊武帝永明元年(483) 長干寺玄暢與法獻受敕爲僧主 分任江南江北之事 以彼等爲著黑衣之僧人 故時人號稱黑衣二傑 又據梁高僧傳八之記載 則稱僧慧與玄暢號爲黑衣二傑 佛祖歷代通載八 勅沙門法獻玄暢 爲天下僧主 他日會于帝前 對制稱名而不坐 (中略)時稱黑衣二傑焉

흑의이걸(黑衣二傑) 남조(南朝) 제대(齊代)의 현창(玄暢)과 법헌(法獻)을 가리킴. 불조통기36의 기재에 의거하면 제() 무제 영명 원년(483) 장간사 현창과 법헌이 칙명을 받아 승주(僧主)가 되었고 강남과 강북의 일을 분임(分任)했는데 그들 등은 흑의를 입은 승인이 되는지라 고로 시인(時人)이 호칭하기를 흑의 2걸이라 했음. 또 양고승전8의 기재에 의거하면 곧 승혜(僧慧)와 현창(玄暢)을 일컬어 호하기를 흑의이걸(黑衣二傑)이라 했음. 불조역대통재8. 칙명하여 사문 법헌(法獻)과 현창(玄暢)을 천하의 승주(僧主)로 삼았다. 다른 날 제전(帝前)에서 만났는데 대제(對制)하여 이름을 일컫고 앉지 않았다 (중략) 당시에 일컫기를 흑의이걸(黑衣二傑)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