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부록(附錄) 선등세계약보(禪燈世系略譜) 1-57

태화당 2020. 1. 2. 10:16

선등세계약보서(禪燈世系略譜序)

 

世尊以正法眼藏 付囑摩訶迦葉以來 西乾四七東震二三 副貳相傳 大鑑下遂成南嶽靑原兩大法派 而後兒孫遍滿天下 潛符密證千萬有餘 藏名匿迹不可勝紀 然法久廢興 早有不道無禪祇道無師之嘆 大隨云 筭來參六十餘員大知識 有大眼目者那無一二 餘者豈有眞實知見 仰山云 馬祖出八十四人善知識 百丈得大機 黃檗得大用 餘者盡是唱導之師 大鑑下不過四五傳 蚤有如是之言 其餘何足以卦齒 故博山云 宗乘中事 須向本分中商量徹底 莫向法嗣上較論斷續 又長沙云 明見佛性 雖不證得果上三德涅槃 亦得名爲善知識 又且兀菴云 證悟有淺深 用處有廣略 如水銀墮地 大底大圓小底小圓 難將以一法權衡古今知識矣 吾國有大乘氣象 羅末麗初 蚤有九山禪門 不必再論其隆盛之狀 然無論開祖語錄 殊無所考師資相承之機緣顚末宗統年譜等 惜哉 麗末太古傳石屋心印而降 其脈灼然可見矣 然采永集佛祖源流 朝鮮中葉所載人員太多 而有錄者極稀 亦難量其悟由覰其閫域 這事且置 爲欲看禪宗諸書者 圓纂修略譜而貴圖看便 卍續藏經中 雖有禪燈世譜 詳則詳矣 從便刪繁補遺 增成太古系譜 有志之士淸覽

檀紀四千三百三十七年歲次甲申 百中後四日 平心寺主淨圓 盥潄謹書于泰華堂

 

세존께서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부촉(付囑)하신 이래(以來)로 서건사칠(西乾四七)과 동진이삼(東震二三)이 부이(副貳)하여 상전(相傳)하더니 대감하(大鑑下)에 드디어 남악(南嶽)과 청원(靑原)의 양대법파(兩大法派)가 성립하였고 이후(而後)에 아손(兒孫)이 천하에 편만(遍滿)하여 잠부밀증(潛符密證)하는 이가 천만(千萬)에 나머지가 있으며 장명익적(藏名匿迹)하는 이를 가히 승기(勝紀)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법구폐흥(法久廢興)하여 벌써 선()이 없다고 말함이 아니라 단지 사()가 없다고 말한다는 탄식이 있었고 대수(大隨)가 이르되 계산(計筭)하매 육십여원(六十餘員)의 대지식(大知識)을 참견(參見)했으나 대안목(大眼目)이 있는 자가 어찌 한 둘쯤이야 없으랴만 나머지는 어찌 진실지견(眞實知見)이 있다 하리오. 앙산(仰山)이 이르되 마조(馬祖)가 팔십사인(八十四人)의 선지식(善知識)을 배출(輩出)했으나 백장(百丈)이 대기(大機)를 얻었고 황벽(黃檗)이 대용(大用)을 얻었으며 나머지는 다 이 창도지사(唱導之師)라 했으니 대감하(大鑑下)에 사오전(四五傳)을 지나지 않아서 벌써 이와 같은 말이 있거늘 그 나머지는 어찌 족히 이빨에 걸겠는가. 고로 박산(博山)이 이르되 종승(宗乘) 가운데의 일은 반드시 본분중(本分中)을 향해 상량(商量)하여 철저(徹底)하고 법사상(法嗣上)을 향해 단속(斷續)을 교론(較論)치 말아야 하리라. 또 장사(長沙)가 이르되 불성(佛性)을 환히 보았다면 비록 과상삼덕열반(果上三德涅槃)을 증득(證得)치 못했더라도 또한 선지식이라고 이름함을 얻는다. 또 올암(兀菴)이 이르되 증오(證悟)에 천심(淺深)이 있고 용처(用處)에 광략(廣略)이 있나니 마치 수은(水銀)이 땅에 떨어지매 큰 것은 크게 둥글고 작은 것은 작게 둥긂과 같다 했으니 일법(一法)을 가지고서 고금(古今)의 지식(知識)을 권형(權衡)하기 어려우리라. 우리나라가 대승기상(大乘氣象)이 있어 나말여초(羅末麗初)에 벌써 구산선문(九山禪門)이 있었으니 그 융성(隆盛)한 상황(狀況)을 다시 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개조(開祖)의 어록(語錄)은 논할 것도 없고 사자상승(師資相承)의 기연전말(機緣顚末)과 종통연보(宗統年譜) 등을 너무 계고(稽考)할 바 없으니 애석(哀惜)하다. 여말(麗末)에 태고(太古)가 석옥(石屋)의 심인(心印)을 전수(傳受)한 아래로 그 맥()이 작연(灼然)하여 가히 볼 만하지만 그러나 채영(采永)이 찬집(纂集)한 불조원류(佛祖源流)의 조선 중엽에 실린 바 인원(人員)은 매우 많으나 어록(語錄)이 있는 자가 극히 드문지라 또한 그 오유(悟由)를 상량(商量)커나 그 곤역(閫域)을 엿보기 어렵다. 이 일은 그만 두고 선종제서(禪宗諸書)를 보고자 하는 자를 위해 원()이 약보(略譜)를 찬수(纂修)하여 보기의 편의를 귀도(貴圖)했다. 만속장경(卍續藏經) 가운데 비록 선등세보(禪燈世譜)가 있어 상세(詳細)하기야 곧 상세하지만 편의(便宜)를 좇아 산번보유(刪繁補遺)하고 태고계보(太古系譜)를 증성(增成)하였으니 유지지사(有志之士)는 청람(淸覽)하시라.

단기 4337년 세차갑신(歲次甲申) 백중후사일(百中後四日)에 평심사주(平心寺主) 정원(淨圓)이 태화당(泰華堂)에서 관수(盥潄)하고 근서(謹書)하다.

제목 계()는 실마리 계. 이을 계. 족보 계.

()는 버금 부. 다음 부. 부이(副貳)는 부축하여 도움. 보좌(輔佐). 대감(大鑑)은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시호(諡號). 잠부밀증천만유여(潛符密證千萬有餘)는 달마어(達磨語). ()은 다 승. 이길 승. ()는 기록할 기. 벼리 기. 승기(勝紀)는 다 기록함. 부도무선지도무사(不道無禪祇道無師)는 황벽어(黃檗語). ()는 일찍 조. 권형(權衡)은 저울추와 저울대. ()하여 사물의 균형(均衡). 평정(評定). 전말(顚末)은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경과. 본말(本末). 태고(太古)는 보우(普愚). 석옥(石屋)은 청공(淸珙). ()은 모을 찬. 찬수(纂修)는 자료를 모아서 책을 짬. 글을 모아서 닦아 정리하는 일. ()는 욕()의 뜻. 귀도(貴圖)는 기도(企圖)와 같은 뜻. 청람(淸覽)은 자작(自作)의 글이나 그림 따위를 남에게 보일 때에 그 보는 일을 높여 이르는 말. ()은 낯 씻을 관. 손 씻을 관. 대야 관. ()는 양치질할 수. 관수(盥潄)는 손을 씻고 양치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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