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10

태화당 2020. 9. 18. 14:14

第三消文 文有三分 初三行偈 歸敬述意 論曰以下 正立論體 最後一頌 總結迴向

 

3 소문(消文)이니 문()3()이 있다. 3행의 게는 귀경의 뜻을 서술함이며(歸敬述意) 논왈(論曰) 이하는 논체(論體)를 정립(正立)함이며 최후의 1송은 총결(總結)하여 회향함이다.

 

初三偈中 卽有二意 前之二頌 正歸三寶 其後一偈 述造論意

 

3게 중 곧 2()가 있으니 전()2송은 3()에 정귀(正歸)함이며 그 후의 1게는 조론(造論)의 뜻을 서술함이다.

 

歸命盡十方 最勝業徧知 色無礙自在

救世大悲者 及彼身體相 法性眞如海

無量功德藏 如實修行等

 

온 십방(十方)/ 최승(最勝)의 업으로 편지(徧知)하며/ 색의 무애한 자재(自在)/ 구세(救世)하는 대비자(大悲者)/ 및 그() 몸의 체상(體相)/ 법성의 진여해(眞如海)/ 무량한 공덕장과/ 여실히 수행하는 등에게 귀명(歸命)합니다.

 

初歸敬中有二 歸命二字 是能歸相 盡十方下 顯所歸德 能歸相者 敬順義是歸義 趣向義是歸義 命謂命根 總御諸根 一身之要 唯命爲主 萬生所重 莫是爲先 擧此無二之命 以奉無上之尊 表信心極 故言歸命 又復歸命者還源義 所以者 衆生六根 從一心起 而背自原 馳散六塵 今擧命總攝六情 還歸其本一心之原 故曰歸命 所歸一心 卽是三寶故也 盡十方下 顯所歸德 此中應說三寶之義 義如別說 今且消文 文中有三 謂佛法僧 寶之內亦有三意 先歎心德 次歎色德 第三句者擧人結歎 歎心德中 歎用及體 初言盡十方最勝業者 是歎業用 謂現八相等化衆生業 盡十方界 徧三世際 隨諸可化 作諸佛事 故言盡十方最勝業 如對法論云 業大性者 窮生死際 示現一切成菩提等 建立廣大諸佛事故 彼擧三世 此顯十方也 言徧智者 是歎智體 所以業用周於十方者 由其智體無所不徧故也 智體周徧 故言徧智 如攝論云 猶如虛空 徧一切色際 無生住滅變異 如來智亦爾 徧一切所知 無倒無變異故 歎心德竟 次歎色德 於中亦二 色無礙者 歎色體妙 言自在者 歎色用勝 初言色體者 如來色身 萬行所成 及不思議熏習所成 雖有妙色 而無障礙 一相一好 無際無限 故言色無礙 如華嚴經言 求空邊際猶可得 佛一毛孔無崖限 佛德如是不思議 是名如來淨知見故 雖無質礙 而有方所示現之義 故得名色而無礙也 言自在者 歎其色用 謂五根互用 十身相作等 故言色自在 五根互用者 如涅槃經八自在中說 十身相作者 如華嚴經十地品說 歎色德竟 救世大悲者者 是第三句擧人結歎 佛猶大長者 以衆生爲子 入三界火宅 救諸焚燒苦 故言救世 救世之德 正是大悲 離自他悲 無緣之悲 諸悲中勝 故言大悲 佛地所有萬德之中 如來唯用大悲爲力 故偏擧之 以顯佛人 如增一阿含云 凡聖之力有其六種 何等爲六 小兒以嗁爲力 欲有所說 要當先嗁 女人以瞋恚爲力 依瞋恚已 然後所說 沙門婆羅門以忍爲力 常念下於人 然後自陳 國王以憍慢爲力 以此豪勢而自陳說 阿羅漢以專精爲力 而自陳說 諸佛世尊以大悲爲力 弘益衆生故 是知諸佛偏以大悲爲力 故將表人名大悲者 上來三句歎佛寶竟 此下二句 次顯法寶 及彼身體相者 謂前所說如來之身 卽是報佛 正用法界以爲自體 故言彼身之體相也 此是擧佛而取其法 下句正出法寶體相 言法性者 所謂涅槃 法之本性 故名法性 如智度論云 法名涅槃無戲論法 性名本分種 如黃石金性 白石銀性 如是一切法中有涅槃性 故言法性 言眞如者 無遣曰眞 無立曰如 如下文云 此眞如體無有可遣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以一切法皆同如故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 故名爲眞如 所言海者 寄喩顯法 略而說之 海有四義 一者甚深 二者廣大 三者百寶無窮 四者萬像影現 眞如大海當知亦爾 永絶百非故 苞容萬物故 無德不備故 無像不現故 故言法性眞如海也 如華嚴經言 譬如深大海 珍寶不可盡 於中悉顯現 衆生形類像 甚深因緣海 功德寶無盡 淸淨法身中 無像而不現故 歎法寶竟 此下二句 歎其僧寶 言無量功德藏者 擧德取人 謂地上菩薩 隨修一行 萬行集成 其一一行皆等法界 無有限量 積功所得 以之故言無量功德 如是功德 總屬菩薩 人能攝德 故名爲藏 次言如實修行等者 正歎行德 依寶性論 約正體智名如實行 其後得智名爲徧行 今此中言如實修行 擧正體智 次言等者 取後得智 若依法集經說 總括萬行始終 通爲二句所攝 謂如實修行 及不放逸 如彼經言 如實修行者 謂發菩提願 不放逸者 謂滿足菩提願 復次如實修行者 謂修行布施 不放逸者 謂不求報 如是持淨戒 成就不退 或修忍辱行 得無生忍 求一切善根而不疲倦 捨一切所作事 修禪定不住禪定 滿足智慧不戲論諸法 如其次第 如實修行及不放逸 乃至廣說 今言如實修行者 卽攝發菩提願 乃至滿足智慧 次言等者 取不放逸 卽是滿足菩提願 乃至不戲論諸法也 歸敬三寶竟在前

 

초 귀경(歸敬) 중에 둘이 있으니 귀명(歸命) 2자는 이 능귀(能歸)의 상()이며 온 십방(十方) 아래는 소귀(所歸)의 덕()을 나타낸다(). 능귀(能歸)의 상()이란 것은 경순의(敬順義)가 이 귀의(歸義)며 취향의(趣向義)가 이 귀의(歸義). (; 목숨)이란 이르자면 명근(命根)이니 제근(諸根)을 총어(總御)한다. 1()의 요()에 오직 명()이 주()가 되므로 만생(萬生; 중생)이 귀중()히 여기는 바에 이것보다 우선(于先; )하는 게 없다(). () 둘도 없는 명()을 들어 무상지존(無上之尊)을 받듦이니 신심의 지극()함을 표()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귀명(歸命)이다. 또 다시 귀명이란 것은 환원의(還源義)니 소이(所以)는 중생의 6()1()으로 좇아 일어나 자원(自原; 自源이니 자기의 근원)을 배반()하고 6()으로 치산(馳散)하므로 여금에 명()을 들어 6()을 총섭(總攝)하여 그 근본()1()의 근원()으로 환귀(還歸)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귀명이니 소귀(所歸)1심이 곧 이 3()인 연고다. 온 십방(十方) 아래는 소귀(所歸)의 덕을 나타냄이다. 이 중에 응당 3()의 뜻을 설하리니 뜻은 별설(別說)과 같고 여금에 다만(; ) 소문(消文)하리라. 문중(文中)에 셋이 있으니 이르자면 불법승(佛法僧)이다. ()의 안에 또한 3()가 있다. ()은 심덕(心德)을 찬탄()하고 차()는 색덕(色德)을 찬탄하고 제3구는 인()을 들어 결탄(結歎)한다. 심덕을 찬탄하는 중에 용() 및 체()를 찬탄한다. ()에 말한 온 십방의 최승의 업(盡十方最勝業)이란 것은 이는 업용(業用)을 찬탄함이니 이르자면 8() 등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는 업()이다. () 십방계(十方界)와 두루() 삼세제(三世際)에 모든 가화(可化)를 따라 모든 불사를 짓는지라 고로 말하되 진십방최승업(盡十方最勝業)이라 했다. 예컨대() 대법론(對法論)에 이르되 업대성(業大性)이란 것은 생사제(生死際)를 궁진(窮盡; )하여 일체의 성보리(成菩提) 등을 시현하고 광대한 모든 불사를 건립하는 연고다. 거기(대법론)에선 3()를 들었고 여기(起信論)에서 10()을 나타내었다(). 말한 편지(徧智)란 것은 이는 지체(智體)를 찬탄함이니 업용(業用)10방에 두루한 소이(所以)는 그 지체가 두루하지 아니한 바가 없기 때문의 연고니 지체가 주편(周徧)하므로 고로 말하되 편지(徧智). 예컨대() 섭론(攝論)에 이르되 마치 허공과 같아서 일체의 색제(色際)에 두루하되 생주멸(生住滅)의 변이(變異)가 없나니 여래지(如來智)도 또한 그러하여 일체의 소지(所知)에 두루하되 전도(顚倒; )도 없고 변이(變異)도 없는 연고다. 심덕(心德)을 찬탄함을 마쳤다. ()는 색덕(色德)을 찬탄함이니 이 중에 또한 둘이다. 색무애(色無礙)란 것은 색체(色體)의 묘()함을 찬탄함이며 말한 자재(自在)란 것은 색용(色用)의 수승함을 찬탄함이다. () 말한 색체(色體)란 것은 여래의 색신은 만행(萬行)으로 이루어진 바며 및 부사의한 훈습(熏習)으로 이루어진 바니 비록 묘색(妙色)이 있더라도 장애가 없다. 1(一相; 32상의 1)1(一好; 80種好1)가 무제무한(無際無限)한지라 고로 말하되(言噵) 색무애(色無礙)라 한다. 예컨대() 화엄경(60화엄경1)에 말하되 허공의 변제(邊際)를 구함은 오히려 가히 얻지만/ 불타의 1모공(毛孔)은 애한(崖限; 際限)이 없다/ 불덕(佛德)이 이와 같이 부사의하나니/ 이 이름이 여래의 정지견(淨知見)이다 한 연고다. 비록 질애(質礙; 障礙)는 없지만 방소(方所)에서 시현(示現)하는 뜻이 있으므로 고로 색이면서 무애(無礙)라 하는 이름을 얻는다. 말한 자재(自在)란 것은 그 색용(色用)을 찬탄함이다. 이르자면 5()이 호용(互用)하고 10()이 상작(相作)하는 등이니 고로 말하되 색자재(色自在)라 했다. 5근이 호용한다는 것은 열반경 8자재(自在) 중에 설한 것과 같고 10신이 상작(相作)한다는 것은 화엄경 십지품에서 설한 것과 같다. 색덕(色德)을 찬탄함을 마쳤다. 구세하는 대비자(救世大悲者)란 것은 이는 제3구니 거인(擧人)하여 결탄(結歎)함이다. 불타는 대장자(長者)와 같아서() 중생을 자식()으로 삼는지라 3()의 화택(火宅)에 들어가 모든 분소고(焚燒苦)를 구제()하나니 고로 말하되 구세(救世). 구세의 덕은 바로()이 대비(大悲)니 자타를 여읜 비()며 무연(無緣)의 비()며 제비(諸悲) 중에 수승(殊勝; )한지라 고로 말하되 대비(大悲). 불지(佛地)가 소유한 만덕(萬德) 가운데 여래는 오직 대비를 써서 힘을 삼는지라 고로 외곬()로 그것을 들어 불인(佛人)을 나타내었다. 예컨대() 증일아함(增一阿含; 31)에 이르되 범성(凡聖)의 힘은 그 6종이 있나니 무엇 등이 6이 되는가, 소아(小兒)는 욺(; 울 제)을 힘으로 삼나니 설할 바가 있으려 하면 요컨대 마땅히 먼저 울며 여인은 진에(瞋恚)를 힘으로 삼나니 진에에 의한 다음 연후에 설하는 바며 사문(沙門)바라문(婆羅門)은 인()을 힘으로 삼나니 타인에게 낮춤을 늘 상념()한 연후에 자진(自陳)하며 국왕은 교만(憍慢)을 힘으로 삼나니 이 호세(豪勢)를 써서() 스스로 진설(陳說)하며 아라한(阿羅漢)은 전정(專精; 오로지 정진함)을 힘으로 삼아 스스로 진설하며 제불세존은 대비(大悲)를 힘으로 삼아 중생을 홍익(弘益)한다 한 연고다. 이로 알지니 제불은 외곬로 대비를 힘으로 삼는지라 고로 인명(人名)을 장표(將表; 한편으로 표하다)하되 대비자(大悲者)라 했다. 상래(上來; 方今. 以上)3구로 불보(佛寶)를 찬탄해 마쳤다. 이 아래의 2구는 차() 법보(法寶)를 나타낸다(). 및 그 몸의 체상(及彼身體相)이란 것은 이르자면 전에 설한 바 여래지신(如來之身)은 곧 이 보불(報佛)이며 바로 법계를 써서 자체로 삼은지라 고로 말하되 피신(彼身)의 체상(體相)이라 했다. 이것은 이 거불(擧佛)하여 그 법을 취했고 하구(下句)는 바로 법보(法寶)의 체상(體相)을 거출(擧出; )했다. 말한 법성(法性)이란 것은 이른 바 열반(涅槃)이니 법의 본성이므로 고로 이름이 법성이다. 예컨대 지도론(智度論)에 이르되 법의 이름이 열반이니 희론법(戲論法)이 없으며 성()의 이름이 본분종(本分種)이다. 예컨대() 황석(黃石)은 금성(金性)이며 백석은 은성(銀性)이니 이와 같이 일체법 중에 열반성이 있는지라 고로 말하되 법성이다. 말한 진여(眞如)란 것은 무견(無遣)을 가로되 진()이며 무립(無立)을 가로되 여(). 예컨대() 하문(下文; 2)에 이르되 이 진여체(眞如體)는 가히 보냄()이 있지 않나니 일체법이 모두 다 진()이기 때문인 연고며 또한 가히 세움()이 없음은 일체법이 모두 여()와 같기 때문인 연고다. 마땅히 알라 일체법은 불가설이며 불가념(不可念)이니 고로 이름하여 진여다. 말한 바 해()란 것은 비유에 맡겨 법을 나타냈다. 간략히 그것()을 설하자면 해()4()가 있다. 1()는 심심(甚深)이며 2자는 광대(廣大)3자는 백보(百寶)가 무궁하며 4자는 만상(萬像)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진여의 대해도 마땅히 알지니 또한 그러하다. 백비(百非)가 영절(永絶)한 연고며 만물을 포용(苞容)하는 연고며 갖추지 아니한 덕이 없는 연고며 나타내지 못하는 형상(形像)이 없는 연고니 고로 말하되 법성진여해(法性眞如海). 예컨대() 화엄경(60화엄경60)에 말하되 비유컨대 깊은 대해에/ 진보가 가히 다함 없고/ 이 중에/ 중생의 형류상(形類像; )이 모두 현현(顯現)함과 같이/ 매우 깊은 인연의 바다에/ 공덕 보배가 무진하고/ 청정한 법신 가운데/ 나타나지 아니한 형상(形像)이 없다 한 연고다. 법보(法寶)를 찬탄함을 마쳤다. 이 아래 2구는 그 승보(僧寶)를 찬탄함이다. 말한 무량한 공덕장(無量功德藏)이란 것은 거덕(擧德)하여 사람을 취함이다. 이르자면 지상보살(地上菩薩)1()을 닦음을 따라 만행(萬行)을 집성(集成)하면 그 하나하나의 행이 모두 법계와 동등()하여 한량이 있지 않으며 공()을 쌓아 얻은 바인지라 이런 연고로써 무량공덕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공덕은 모두 보살에 속하며 사람이 능히 덕을 거두는지라 고로 이름하여 장()이다. ()에 말한 여실히 수행하는 등(如實修行等)이란 것은 바로 행덕(行德)을 찬탄함이다. 보성론(寶性論)에 의하면 정체지(正體智)를 괄약(括約; )하면 이름이 여실행(如實行)이며 그 후득지(後得智)는 이름하여 편행(徧行)이다. 여금에 이 가운데서 말한 여실수행(如實修行)이란 정체지를 들었음으며 차()에 말한 등()이란 것은 후득지를 취함이다. 만약 법집경(法集經)의 설에 의하면 만행의 시종을 총괄(總括)해 모두() 2구로 거둔 바가 되었으니 이르자면 여실수행(如實修行) 및 불방일(不放逸)이다. 예컨대() () (법집경4)에서 말하기를 여실수행이란 것은 이르자면 보리원(菩提願)을 발함이며 불방일이란 것은 이르자면 보리원을 만족함이다. 다시 다음에 여실수행이란 것은 이르자면 수행하고 보시함이며 불방일이란 것은 이르자면 과보()를 구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 정계(淨戒)를 가지며 불퇴(不退)를 성취함이다. 혹 인욕행을 닦아 무생인(無生忍)을 얻으며 일체의 선근을 구하되 피권(疲倦)하지 않으며 일체의 짓는 바의 일을 버리고 선정(禪定)을 닦되 선정에 머물지 않으며 지혜를 만족하여 제법을 희론(戲論)하지 않으며 그() 차제(次第)와 같이 여실수행하고 및 방일하지 않으며 내지 광설(廣說)했다. 여금에 말한 여실수행이란 것은 곧 보리원(發菩提願)을 발함 내지 지혜를 만족함을 거둔다. () 말한 등()이란 것은 불방일을 취함이니 곧 이 보리원을 만족함이며 내지 제법을 희론하지 않음이다. 귀경삼보(歸敬三寶)를 마침이 앞에 있다(竟在前).

 

소문(消文); 경문을 소석(消釋)함이니 경문(經文)의 어려운 뜻을 풀다.

3(); 불교에서 불법승을 가지고 3()로 호칭함.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3보를 공경하고 사장(師長)을 봉사(奉事)한다. 일체의 불타는 불보며 불타가 설한 바의 교법은 법보며 그 교법을 따라 수업(修業)하는 것은 승보다. 불이란 것은 각지(覺知)의 뜻이며 법이란 것은 법궤(法軌)의 뜻이며 승이란 것은 화합의 뜻이다.

; 와 같음. 저본에 로 지어졌음. 타본에 의해 고쳤음.

십방(十方); 사방사유(四方四維)와 상하의 총칭임. 곧 동ㆍ서ㆍ남ㆍ북ㆍ동남ㆍ서남ㆍ동북ㆍ서북ㆍ상ㆍ하.

6(); 삼장법수21(三藏法數二十一). 육근(六根) [出首楞嚴經] ()은 곧 능생(能生)의 뜻이니 이르자면 6()이 능히 6()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이 6근임. 1. 안근(眼根) 이르자면 눈()이 능히 색경(色境)에 모두 제색(諸色)을 보나니 유가론(瑜伽論)에 이르되 능히 뭇 색()을 본다 한 게 이것임. 2. 이근(耳根) 이르자면 귀()가 능히 뭇 소리를 청문(聽聞)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소리가 이르면 능히 듣는다 한 게 이것임. 3. 비근(鼻根) 이르자면 코()가 능히 향기를 냄새 맡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능히 향기를 냄새 맡는다 한 게 이것임. 4. 설근(舌根) 이르자면 혀()가 능히 식미(食味)를 맛보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능히 뭇 맛을 맛보며 자주 언론(言論)을 발()한다 한 게 이것임. 5. 신근(身根) 이르자면 몸()이 제근(諸根)의 의지(依止)하는 바가 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제근이 적취(積聚)한다 한 게 이것임. 6. 의근(意根) 이르자면 뜻()5()의 경계에 좋거나 나쁘거나 모두 능히 분별함임.

6(); 삼장법수21 육진(六塵) [出涅槃經] ()은 곧 염오(染汚)의 뜻이니 이르자면 능히 정식(情識)을 염오(染汚)하여 진성(眞性)으로 하여금 능히 현발(顯發)하지 못하게 함. 열반경 중에선 이 6진을 일컬어 6대적(大賊)이라고 이름하나니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겁탈(劫奪)하기 때문임. 1. 색진(色塵) 이르자면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과 및 남녀형모(男女形貌)의 색 등이니 이 이름이 색진임. 2. 성진(聲塵) 이르자면 사죽환패(絲竹環珮)의 소리 및 남녀가영(男女歌詠)의 소리 등이니 이 이름이 성진임. 3. 향진(香塵) 이르자면 전단(栴檀)ㆍ침수(沈水; 침수향)ㆍ음식의 향과 및 남녀의 신분(身分)이 소유한 향 등이니 이 이름이 향진임. 4. 미진(味塵) 이르자면 갖가지 음식과 효선(肴饍)의 미미(美味) 등이니 이 이름이 미진임. 6. 촉진(觸塵) ()은 곧 붙음()이니 이르자면 남녀의 신분(身分)이 유연(柔軟)하고 세활(細滑)함과 및 묘의(玅衣)ㆍ상복(上服) 등이니 이 이름이 촉진임. 6. 법진(法塵)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전5(前五塵; 색진ㆍ성진ㆍ향진ㆍ미진ㆍ촉진)을 상대하여 호추(好醜)를 분별하여 선악의 제법(諸法)을 일으킴이니 이 이름이 법진임.

6(); 1은 곧 6()이니 구역의 경론에 다분히 6근을 번역하여 6()이라 했음.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 등 6근이 모두 정식(情識)을 갖추고 있는지라 고로 일컬어 6정임. 2는 희()ㆍ노()ㆍ애()ㆍ락()ㆍ애()ㆍ오() 6종의 감정임. 이 글에선 6근을 가리킴.

8(); 또 팔상성도(八相成道)ㆍ팔상시현(八相示現)으로 지음. 곧 불타의 일생의 화의(化儀)가 모두 8종상(八種相)이 됨. 8상은 경론에 설하는 바 존몰(存沒)이 부동(不同). 조정사원7(祖庭事苑七). 8() 1은 수태(受胎)2는 강생이며 3은 처궁(處宮)이며 4는 출가며 5는 성불이며 6은 항마며 7은 설법이며 8은 열반이다.

3(); 또 이르되 3()니 과거ㆍ현재ㆍ미래임. 또 전세ㆍ현세ㆍ내세임. ()란 것은 천류(遷流)의 뜻. 유위의 사물은 1찰나의 사이에도 멈추지 않고 생하면 바로 멸하나니 이로 인해 이르기를 내생은 미래세가 되고 생료(生了)하면 현재세가 되고 멸료(滅了)하면 과거세가 됨. 이것은 사물의 천류상(遷流上)에서 3종의 세()를 가립(假立)했음. 사물을 여의면 달리 세의 실체가 없음 [寶積經九十四].

(攝論); 섭대승론(攝大乘論)이니 위의 각주(脚註) 섭대승(攝大乘)을 보라.

훈습(熏習); 또 훈습(薰習)으로 지음. 신구(身口)로 나타내는 바의 선악의 행법(行法)이나 혹 의()로 나타내는 바의 선악의 사상이 일어날 때 그 기분(氣分)이 진여 혹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체류함이 옷의 향과 같음. 그 신구의(身口意)로 나타낸 바의 것은 이를 일러 현행법(現行法)이라 하고 기분(氣分)이 진여 혹 아뢰야식에 체류하는 것은 이를 일러 종자(種子) 혹 습기(習氣)라 함. 이로 인해 현행법이 진여 혹 아뢰야식에 그 종자 혹 습기를 남기는 작용을 일러 훈습이라 함.

5(); 안ㆍ이 등 5()이 의지하는 바의 5종 색근(色根)을 가리킴. 5색근(色根)으로 지음. 곧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

10(); 삼장법수1(三藏法數一). 불이종십신(佛二種十身) [출화엄경소] 1. 융삼세간위십신(融三世間爲十身; 3세간을 融會하여 10신을 삼음). ()은 곧 융회(融會)의 뜻이며 격별(隔別)을 이름해 세()며 간차(間差)를 이름해 간(). 곧 중생ㆍ국토ㆍ지정각(智正覺)3세간임. 말한 융삼세간위십신이란 것은 중생신ㆍ업보신 즉 중생세간ㆍ국토신 곧 국토세간ㆍ성문신ㆍ연각신ㆍ보살신ㆍ여래신ㆍ지신(智身)ㆍ법신ㆍ허공신 곧 지정각세간임. 2. 불자구십신(佛自具十身; 불타가 스스로 갖춘 10) 불자구십신이란 것은 1은 보리신이며 2는 원신이며 3은 화신이며 4는 역지신(力持身)이며 5는 상호장엄신이며 6은 위세신이며 7은 의생신(意生身)이며 8은 복덕신이며 9는 법신이며 10은 지신(智身)(佛二種十身[出華嚴經疏] 一融三世間爲十身 融卽融會之義 隔別名世 間差名間 卽衆生國土智正覺之三世間也 言融三世間爲十身者 衆生身 業報身 卽衆生世間 國土身 卽國土世間 聲聞身 緣覺身 菩薩身 如來身 智身 法身 虛空身 卽智正覺世間也 二佛自具十身 佛自具十身者 一菩提身 二願身 三化身 四力持身 五相好莊嚴身 六威勢身 七意生身 八福德身 九法身 十智身也).

8자재(自在); 팔대자재아(八大自在我)를 가리킴. 대반열반에 상락아정(常樂我淨)4덕이 있고 그 아덕(我德)은 자연으로 뜻을 삼으며 자재(自在)8()가 있어 이름해 가로되 팔대자재아임. 11()이 다신(多身)이 됨을 능시(能示). 21진신(塵身)이 대천계에 충만함을 보임. 3은 대신(大身)이 경거(輕擧)하여 먼 데 도착함. 4는 무량류(無量類)가 늘 1()에 거처함을 나타냄. 5는 제근(諸根)을 호용(互用). 6은 일체법이 무법상(無法想)과 같음을 얻음. 71게의(偈義)를 설하면서 무량겁을 경과함. 8은 몸이 제처(諸處)에 두루하되 마치 허공과 같음 [涅槃經二十三].

長者; 재물을 쌓고 덕을 갖춘 자의 통칭이니 예컨대() 수달장자(須達長者) 등임. 현응음의8(玄應音義八). 재물이 1()을 채우고 덕행이 또 높아야 곧 장자라고 일컬으며 왕을 보좌한다. 그 국토의 수법(數法)은 만에 만이 1억이 된다. 한비자(韓非子) 궤사(詭使) 45. 중후자존(重厚自尊)을 일러 장자(長者)라 한다.

3(); 삼장법수7. 삼계(三界) [出華嚴孔目] 1은 욕계(欲界)니 욕()4종이 있음. 1자는 정욕(情欲)이며 2자는 색욕이며 3자는 식욕이며 4자는 음욕(婬欲). 아래로 아비지옥(阿鼻地獄)에 이르고 위로 제6 타화천(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임. 2는 색계(色界)니 색은 곧 색질(色質).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처음인 초선범천(初禪梵天)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모두 여형(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화생(化生).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은 무색계(無色界)니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4()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증일아함(增一阿含); 증일아함경이니 또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으로 지음. 51. 동진 구담승가제바(瞿曇僧伽提婆)가 번역했으며 4아함의 하나. 대정장 제2책에 수록되었음.

사문(沙門); <> śramaṇa. 또 상문(桑門)ㆍ상문(喪門)ㆍ사문나(沙門那) 등으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식()ㆍ식심(息心)ㆍ근행(勤行)ㆍ핍도(乏道)ㆍ빈도(貧道) 등임. 신역으론 실라말나(室羅末拏)ㆍ실마나나(室摩那拏)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공로ㆍ근식(勤息)이니 불도를 닦음의 뜻임. 또 부지런히 닦아서 번뇌를 쉰다는 뜻임. 원래는 외도와 불도(佛徒)를 논하지 않고 모두 출가한 자의 도명(都名)이 됨.

바라문(婆羅門); <> brāhmaṇa. 현응음의18(玄應音義十八). 바라문(婆羅門)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梵天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 좇아 나왔다. 4()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이란 이름을 취한다.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 苗裔)이다. 수릉엄의소주경2(首楞嚴義疏注經二). 바라문(婆羅門) 여기에선 이르되 범지(梵志)며 혹은 정지(淨志).

아라한(阿羅漢); <> arhat. <> arahant.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으며 약칭이 라한.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천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

열반(涅槃); <> nirvāṇa. 또 반열반(般涅槃)ㆍ열반나(涅槃那)ㆍ니원(泥洹)ㆍ니월(泥曰; 은 원음이 월)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해 멸()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 1. 생사윤회(生死輪回)를 초월한 깨침의 경계니 이는 불교 수행의 최고 이상(理想). 2. (僧人)의 서세(逝世; 죽음). 여기에선 1을 가리킴.

지도론(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이니 100. 용수보살이 지었고 후진(後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음. 또 명칭이 대지도경론(大智度經論)ㆍ마하반야석론(摩訶般若釋論)ㆍ대지석론ㆍ석론ㆍ지도론ㆍ지론ㆍ대론. 지금 대정장 제25책에 수록되었음.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전석(詮釋)한 논저(論著). 대지도(大智度)는 마하반야바라밀의 의역. 상전(相傳)하기를 본서의 원문은 십만송(十萬頌)의 다대(多大)함이 있다 함. 금본(今本)100권은 이 구마라집이 축역(縮譯)하여 이룬 것이라 함. 라집의 역본 중에 최초의 34권은 전역본(全譯本)이 되며 이는 대품반야의 초품(初品)의 주석임. 그 후의 각 권에 번역된 바는 곧 라집의 절략(節略)을 가함을 거쳤음. 본서를 만약 전부 역출(譯出)한다면 혹 1,000여 권의 수가 있을 것임. 지도론32에 이르되 법성이란 것은 법은 이름이 열반이니 가히 파괴하지 못하고 가히 희론하지 못한다. 법성은 이름하여 본분종(本分種)이니 황석(黃石) 중에 금성(金性)이 있고 백석 중에 은성(銀性)이 있음과 같이 이와 같이 일체의 세간법 중에 모두 열반성이 있다. …… 이근자(利根者)는 곧 이 제법이 모두 이 법성임을 안다(法性者 法名涅槃 不可壞 不可戲論 法性名爲本分種 如黃石中有金性 白石中有銀性 如是一切世間法中 皆有涅槃性 …… 利根者卽知是諸法皆是法性).

지상보살(地上菩薩); 10()의 성위(聖位)에 들지 못한지라 고로 명칭이 3(), 혹 지전보살(地前菩薩)이며 10지에 올라 초지(初地) 이상으로부터는 모두 지상보살이라 일컬음.

보성론(寶性論);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의 약명. 4. 후위(後魏) 륵나마제(勒那摩提; ratnamati)가 번역했음. 본서는 여래장 자성청정의 교의(敎義)를 논술했음. 대정장 제31책에 수록되었음.

정체지(正體智); 미타경소초연의정본3(彌陀經疏鈔演義定本三). 정체지(正體智)는 곧 근본지(根本智)며 또한 이름이 여리지(如理智). 이 지는 능히 진여를 증득하나니 공()이 공에 합함과 같고 물이 물에 투입함과 흡사하여 이지(理智)가 일여(一如)라 늘 단절이 없다. ()로 좇아 용()을 일으켜 만법을 장양(長養)함이 마치 음식이 능히 색신을 지탱하고 만사를 장양함과 같다.

후득지(後得智); 조정사원4(祖庭事苑四). 후득지(後得智) ()의 섭대승론(攝大乘論)에 이르되 진여로부터 정체지(正體智)가 유출(流出)하고 정체지가 후득지(後得智)를 유출하고 후득지가 대비심(大悲心)을 유출하고 대비심이 12부경을 유출하나니 이름해 승류법계(勝流法界)(이상은 화엄경탐현기12에 나오며 梁攝論釋을 인용했음). 승류법계를 통달하면 무변법음과(無邊法音果)를 얻는다(2구는 화엄경탐현기12에 나오며 梁攝論을 인용했음).

법집경(法集經); 6. 원위(元魏) 보리류지(菩提留支)가 번역했음. 불타가 허공계 법계 차별주처(差別住處)의 최상누각(最上樓閣) 묘보대상(妙寶臺上)에 있었는데 여러 보살과 여러 성문이 각기 승묘(勝妙)한 법집(法集)을 설하자 불타가 모두 찬인(讚印). 대정장 제17책에 수록되었음.

무생인(無生忍); 무생법인(無生法忍)이니 이르자면 제법의 무생무멸의 이치를 관하여 그것을 체인(諦認; 자세하게 분변하고 인식함)하고 안주하면서 또 마음을 움직이지 않음. 또 무생인법(無生忍法)으로 지음. 대지도론50. 무생법인이란 것은 생멸이 없는 제법의 실상 중에서 신수(信受)하여 통달하고 무애하면서 불퇴하나니 이 이름이 무생인(無生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