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二
馬鳴菩薩 造論
梁天竺三藏 眞諦 譯
唐海東沙門 元曉 疏(幷別記)
△以下釋上別立 別釋二門 卽爲二分 眞如門中 亦有二意 初釋眞如 後釋如相 又復初是總釋 後是別解 又初文明不可說 顯理絶言 後文明可得說 顯不絶言
△이하는 위 별립(別立)을 해석함이다. 별석(別釋)이 2문(門)이니 곧 2분(分)이 된다. 진여문 중에 또한 2의(意)가 있나니 초(初)는 진여(眞如)를 해석하고 후(後)는 여(如)의 상(相)을 해석한다. 또 다시 초는 이 총석(總釋)이며 후는 이 별해(別解)다. 또 초문(初文)은 불가설(不可說)을 밝혀(明) 이치에 언설이 단절됨을 나타냈고(顯) 후문(後文)은 가득설(可得說)을 밝혀(明) 언설이 단절되지 않음을 나타냈다(顯).
[別記]初文中言離言說相離名字相 乃至言眞如者因言遣言 後文中言依言說分別有二種義 謂如實空如實不空 然後文亦說一切分別皆不相應 當知一切言說亦不相應 此卽顯理離言絶慮 又初文中要依因言遣言之言 乃得顯其理之絶言 此亦顯理不離言說相 若言得說理實絶言者 則墮自宗相違過 先以絶言之言不絶而理實絶言故 若使絶言之言亦言絶者 則墮自語相違過 先以絶言之言亦絶而言得說言故
[별기] 초문(初文) 중에 말하되 언설상(言說相)을 여의었고 명자상(名字相)을 여의었다 내지 말한 진여란 것은 언설을 인해 언설을 보낸다. 후문(後文) 중에 말하되 언설에 의해 분별하면 2종의 뜻(義)이 있다. 이르자면 여실한 공(空)과 여실한 불공(不空)이다. 그러나 후문(後文)에 또한 설하되 일체의 분별이 모두 상응하지 않나니 마땅히 알라 일체의 언설도 또한 상응하지 않는다. 이것은 곧 이치가 언설을 여의고 사려가 단절되었음을 나타내었다(顯), 또 초문(初文) 중에 요컨대 인언견언(因言遣言)의 말에 의해 이에 그 이치의 절언(絶言)을 나타냄을 얻는다. 이것 또한 이치가 언설상(言說相)을 여의지 않음을 나타내었다. 만약 말하되 이치에 실로 절언(絶言)이라고 설함을 얻는다면 곧 자종(自宗)의 상위과(相違過)에 떨어지나니 먼저 절언지언(絶言之言)이 단절되지 않으면서 이치엔 실로 절언(絶言)이라 했기 때문의 연고다. 만약 절언지언(絶言之言)으로 하여금 또한 단절이라고 말하게 한다면 곧 자어(自語)의 상위과(相違過)에 떨어지나니 먼저 절언지언도 또한 단절되어 언(言)이 설언(說言)함을 얻는다 했기 때문의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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