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21

태화당 2020. 9. 19. 10:36

言眞如者亦無有相 謂言說之極 因言遣言 此眞如體無有可遣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以一切法皆同如故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 故名爲眞如

 

말한 진여란 것은 또한 상()이 있지 않나니() 이르자면 언설의 극()이라서 언설()로 인해 언설을 보낸다(). 이 진여의 체()는 가히 보냄()이 있지 않음()은 일체법이 모두 다 진()이기 때문의 연고며 또한 가히 세움이 없음은 일체법이 모두 여()와 같기() 때문의 연고다. 마땅히 알지니 일체법은 가히 설하지 못하며 가히 상념하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름하여 진여다.

 

釋名中亦三 初標立名之意 所謂因言遣言 猶如以聲止聲也 次正釋名 此眞如體無有可遣者 非以眞體遣俗法故 以一切法悉皆眞故者 依他性一切諸法 離假言說 故悉是眞 悉是眞者 不壞差別卽是平等 是平等故 無別可立 故言一切皆同如故 當知以下 第三結名 直顯眞如竟在於前

 

석명(釋名) 중에 또한 셋이다. ()는 이름을 세운 뜻을 표()했으니 이른 바 언설로 인해 언설을 보냄이란 마치 소리로써 소리를 그치게 함과 같다. ()는 이름을 정석(正釋)함이다. 이 진여의 체()는 가히 보냄()이 있지 않다는 것은 진체(眞體)로써 속법(俗法)을 보냄()이 아닌 연고다. 일체법이 모두 다 진()이기 때문의 연고란 것은 의타성(依他性)인 일체제법이 거짓 언설을 여의는지라 고로 모두() 이 진()이다. 모두 이 진()이란 것은 차별을 파괴하지 않고도 즉시(卽是) 평등이며 이 평등인 연고로 달리 가히 세움이 없는지라 고로 말하되 일체법이 모두 여()와 같은() 연고라 했다. 마땅히 알지니 이하는 제3 결명(結名)이다. 진여를 바로() 밝힘은 마침이 앞에 있다(竟在於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