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曰 若如是義者 諸衆生等 云何隨順而能得入 答曰 若知一切法雖說無有能說可說 雖念亦無能念可念 是名隨順 若離於念 名爲得入
문왈(問曰) 만약 이와 같은 뜻이라면 모든 중생 등이 어떻게(云何) 수순(隨順)해야 능히 득입(得入)하는가. 답왈(答曰) 만약 일체법을 비록 설하더라도 능설(能說)과 가설(可說)이 있지 않으며(無) 비록 상념(念)하더라도 또한 능념(能念)과 가념(可念)이 있지 않음을 안다면 이 이름이 수순(隨順)이며 만약 상념을 여읜다면 이름하여 득입(得入)이다.
往復疑問中 言云何隨順者 是問方便 而能得入者 是問正觀 答中次第答此二問 初中言雖說雖念者 明法非無 以離惡取空見故 無有能說可說等者 顯法非有 離執著有見故 能如是知 順中道觀 故名隨順 第二中言離於念者 離分別念 名得入者 顯入觀智也
의문을 왕복하는 중에 말한 어떻게(云何) 수순(隨順))해야 하는가 한 것은 이는 방편을 물었음이며 능히 득입(得入)하는가 한 것은 이는 정관(正觀)을 물었음이다. 답중에서 차제(次第)로 이 2문(問)에 답했다. 초중(初中)에 말한 비록 설하거나 비록 상념하더라도(雖說雖念) 란 것은 법이 비무(非無)임을 밝혔으니 공견(空見)을 악취(惡取)함을 여의었기 때문의 연고다. 능설(能說)과 가설(可說) 등이 있지 않다는 것은 법이 비유(非有)임을 밝혔으니(顯) 유견(有見)에 집착함을 여읜 연고다. 능히 이와 같이 안다면 중도관(中道觀)에 순(順)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수순(隨順)이다. 제2 중에 말한 상념(念)을 여읜다는 것은 분별하는 상념을 여읨이며 이름이 득입(得入)이란 것은 관지(觀智)에 듦을 밝힘(顯)이다.
復次此眞如者 依言說分別 有二種義 云何爲二 一者如實空 以能究竟顯實故 二者如實不空 以有自體具足無漏性功德故
다시 다음에 이 진여란 것은 언설에 의해 분별하자면 2종의 뜻이 있다. 무엇이 둘이 되는가, 1자는 여실(如實)한 공(空)이니 능히 구경(究竟)에 현실(顯實)하기 때문의 연고며 2자는 여실한 불공(不空)이니 자체에 무루성(無漏性)의 공덕을 구족했기 때문의 연고다.
第二明眞如相 在文有三 一者擧數總標 二者依數開章 三者依章別解 別解中卽有二
제2 진여상(眞如相)을 밝힘이니 재문(在文)이 셋이 있다. 1자는 수(數)를 들어 총표(總標)하고 2자는 수에 의해 개장(開章)하고 3자는 장(章)에 의해 별해(別解)함이니 별해 중에 곧 둘이 있다.
●무루(無漏); 번뇌와 망상의 과실이 없음을 이름해 무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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