云何爲二 一者覺義 二者不覺義
무엇이 둘이 되는가, 1자는 각의(覺義)며 2자는 불각의(不覺義)다.
第二廣中有三 初言云何爲二者 問數發起 次言覺義不覺義者 依數列名 所言以下 第三別解 先釋覺義 後解不覺 覺中有二 先略 後廣
제2 광중(廣中)에 셋이 있다. 초(初) 말한 무엇이 둘이 되는가 한 것은 수(數)를 물어 발기(發起)함이다. 차(次) 말한 각의와 불각의란 것은 수에 의해 이름을 나열함(列名)이다. 말한 바(所言) 이하는 제3 별해(別解)니 선(先)은 각의를 해석(釋)함이며 후(後)는 불각을 해석(解)함이다. 각(覺) 중에 둘이 있으니 선(先)은 약(略)이며 후(後)는 광(廣)이다.
所言覺義者 謂心體離念 離念相者 等虛空界 無所不徧 法界一相 卽是如來平等法身 依此法身說名本覺 何以故 本覺義者 對始覺義說 以始覺者 卽同本覺 始覺義者 依本覺故而有不覺 依不覺故說有始覺
말한 바 각의(覺義)란 것은 이르자면 심체(心體)가 이념(離念)했음이며 이념(離念)의 상(相)이란 것은 허공계와 제등(齊等; 等)하여 두루하지 아니한 바 없는 법계의 1상(相)이니 곧 이 여래의 평등한 법신이거니와 이 법신에 의해 설명(說名)해 본각이라 한다. 무슨 연고냐, 본각의(本覺義)란 것은 시각의(始覺義)에 대해 설함이니 시각이란 것이 곧 본각과 한가지이기 때문(以)이다. 시각의(始覺義)란 것은 본각에 의하는 연고로 불각이 있고 불각에 의하는 연고로 설하되 시각이 있다.
略中亦二 先本 後始 明本覺中 亦有二句 先明本覺體 後釋本覺義 初中言心體離念者 謂離妄念 顯無不覺也 等虛空界者 非唯無闇 有慧光明徧照法界平等無二 如下文云 有大智慧光明義故 徧照法界義故 何以故下 第二釋義 是對始覺釋本覺義 明本覺竟 次釋始覺 於中有二 先顯亦對本覺不覺起義 後對不覺釋始覺義 此中大意 欲明始覺待於不覺 不覺待於本覺 本覺待於始覺 旣互相待 則無自性 無自性者 則非有覺 非有覺者 由互相待 相待而成 則非無覺 非無覺故 說名爲覺 非有自性名爲覺也 略明二覺竟在於前
약(略) 중에 또한 둘이니 선(先)은 본(本)이며 후(後)는 시(始)다. 본각을 밝힌 중에 또한 2구가 있으니 선(先)은 본각체(本覺體)를 밝혔고 후(後)는 본각의(本覺義)를 해석했다. 초(初) 중에 말한 심체(心體)가 이념(離念)했다는 것은 이르자면 망념(妄念)을 여의었음이니 불각(不覺)이 없음을 밝혔다(顯). 허공계와 제등하다는 것은 어둠(闇)이 없을 뿐(唯)만 아니라 지혜(慧)의 광명이 있어 법계를 두루 비추어 평등하여 둘이 없음(無二)이니 예컨대(如) 하문(下文)에 이르되 대지혜광명의 뜻이 있는 연고며 법계를 두루 비추는 뜻인 연고라 했다. 무슨 연고냐 아래는 제2 뜻을 해석함이니 이는 시각(始覺)에 대해 본각의(本覺義)를 해석함이다. 본각을 밝힘을 마쳤다. 차(次)는 시각(始覺)을 해석함이며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선(先)은 또한 본각에 대해 불각이 일어나는 뜻을 밝혔고(顯) 후(後)는 불각에 대해 시각의 뜻을 해석했다. 이 중의 대의(大意)는 시각은 불각을 응대(應待; 待)함이며 불각은 본각을 응대함이며 본각은 시각을 응대함임을 밝히고자 함이다. 이미 호상(互相) 응대함이라서 곧 자성이 없으며 자성이 없다는 것은 각이 있지 않음(非)이며 각이 있지 않다는 것은 호상 응대하기 때문이거니와(由) 상대(相待; 서로 응대)하여 이루어지므로 곧 각이 없지 않으며 각이 없지 않는 고로 설명(說名)하여 각이라 하지만 자성이 있어서 이름하여 각이라 함이 아니다. 2각을 약명(略明)함은 마침이 앞에 있다(竟在於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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