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36

태화당 2020. 9. 19. 12:59

[別記]猶如海水之動 說名爲波 波無自體 故無波之動 水有自體 故有水之動 心與四相義亦如是 爲顯是義 故四卷經云 大慧 七識不流轉 不受苦樂 非涅槃因 如來藏者 受苦樂 與因俱 若生若滅 又夫人經云 於此六識及心法智 此七法刹那不住 不種衆苦 不得厭苦樂求涅槃 世尊 如來藏者 無前際 不起不滅法 種諸苦 得厭苦樂求涅槃 又云 生死者 此二法是如來藏 世間言說故有死有生 非如來藏有生有死 此二經意同明卽如來藏流轉生死 生死根本無自體 無自體故無別流轉 相旣無轉 體何由動 故言非如來藏有生有死 由是義故 四相唯是一心 不覺卽同本覺 故言本來平等同一覺也

 

[별기] 마치 해수(海水)의 동()을 설명(說名)하여 파도()라 하나니 파도는 자체가 없는지라 고로 파도()의 동()이 없으며 해수()는 자체가 있는지라 고로 해수의 동이 있음과 같이() ()4()의 뜻도 또한 이와 같다. 이 뜻을 나타내기 위한지라 고로 사권경(四卷經; 릉가아발다라보경4)에 이르되 대혜(大慧)7()은 유전(流轉)하지 않으며 고락을 받지 않으며 열반의 인()이 아니거니와 여래장이란 것은 고락을 받으며 인()과 더불어 함께하면서 생하기도 하고 멸하기도 한다(若生若滅). 부인경(夫人經)에 이르되 이에(於此) 6() 및 심법지(心法智), 7법이 찰나라도 부주(不住)라서 중고(衆苦)를 심지 못하며 고락을 싫어해 열반을 구함을 얻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장이란 것은 전제(前際)가 없어서 불기불멸(不起不滅)의 법으로 모든 고를 심으며 고락을 싫어해 열반을 구함을 얻습니다. 또 이르되 생과 사란 것은 이 2법이 이 여래장이니 세간의 언설인지라 고로 사도 있고 생도 있지만 여래장에 생이 있거나 사가 있음이 아니라 했다. 이 두 경의 뜻은 한가지로 곧 여래장이 유전(流轉)하여 생사하지만 생사의 근본이 자체가 없으니 자체가 없는 연고로 별다른 유전이 없음을 밝혔다. ()이 이미 유전()함이 없거늘 체가 무슨 이유로 움직이리오, 고로 말하되 여래장에 생이 있거나 사가 있음이 아니라 했다. 이 뜻을 말미암는 연고로 4()이 오직 이 1심이라서 불각이 곧 본각과 한가지인지라 고로 말하되 본래 평등한 동일한 각이라 했다.

 

부인경(夫人經); 승만경(勝鬘經)을 가리킴. 1. 남조 유송(劉宋)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394-468)가 번역했음. 전칭이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勝鬘師子吼一乘大方便方廣經)이며 또 명칭이 사자후경ㆍ승만사자후경ㆍ사자후방광경이니 대정장 제12책에 수록되었음. 본경은 대승 여래장 계()의 경전 중 대표작의 하나가 됨. 내용은 승만부인이 석존에 대해 10대서원(大誓願)3대원을 세우고 아울러 스스로 대승의 일승법문(一乘法門)을 설하여 성제(聖諦)의 법신여래장 등을 천석(闡釋)함을 서술했음.

 

大乘起信論疏記會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