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記]四種鏡中 第二因熏習者 此性功德 能作正因 熏衆生心能起厭樂 及諸加行乃至佛果 言因熏習 一切諸法悉於中現 故名爲鏡 如華嚴云 譬如深大海 珍寶不可盡 於中悉顯現 衆生形類像 甚深因緣海 功德寶無盡 淸淨法身中 無像而不現 正謂此也 第四緣熏習者 始起圓智 作增上緣 熏衆生心令起厭樂 及諸加行乃至佛果 故名緣熏 此諸行德不離圓智 是彼智影 故名爲鏡 如佛地經說大圓鏡智能起一切衆生諸善法影 此之謂也 餘二種鏡 義顯可知
[별기] 4종의 경(鏡) 중 제2 인훈습(因熏習)이란 것은 이 성공덕(性功德)이 능히 정인(正因)이 되어 중생심을 훈(熏)하여 능히 염락(厭樂) 및 모든 가행(加行)을 일으켜 이에 불과(佛果)에 이르게 하므로 인훈습(因熏習)이라고 말했고 일체제법이 모두(悉) 가운데 나타나므로 고로 이름하여 경(鏡)이다. 예컨대 화엄(華嚴; 60화엄60)에 이르되 비유컨대 깊은 대해에/ 진보(珍寶)가 가히 다함 없고/ 이 중에(於中)/ 중생의 형류상(形類像; 形ㆍ類ㆍ像)이 모두 현현(顯現)함과 같이/ 매우 깊은 인연의 바다에/ 공덕 보배가 무진하고/ 청정한 법신 가운데/ 나타나지 아니한 형상(形像)이 없다 함이 바로(正) 이를 일컬음이다. 제4 연훈습(緣熏習)이란 것은 처음(始) 원지(圓智)를 일으켜 증상연(增上緣)을 짓고 중생심을 훈(熏)하여 염요(厭樂)와 및 여러 가행(加行)을 일으켜 이에 불과에 이르게 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연훈(緣熏)이며 이 모든 행덕(行德)이 원지(圓智)를 여의지 않으며 이는 저 지(智)의 그림자인지라 고로 이름하여 경(鏡)이다. 예컨대(如) 불지경(佛地經)에 설하되 대원경지(大圓鏡智)가 능히 일체중생의 모든 선법(善法)의 그림자를 일으킨다 하니 이것을 일컬음이다. 나머지 2종의 경(鏡)은 뜻이 환하니(顯) 가히 알 것이다.
●정인(正因); 연인(緣因)에 상대해 말함이니 바르게 법을 내는 인종(因種)을 가로되 정인이며 자조(資助)의 힘을 가로되 연인임.
●증상연(增上緣); 4연(緣)의 하나. 곧 일체 유위법이 생기(生起)하거나 혹 결과함의 간접 원인이니 무릇 강승(强勝)의 세용(勢用)이 있어 능히 타법(他法)에 생기와 결과를 성취하게 하는 조력자를 모두 일컬어 증상연이라 함. 6근(根)이 능히 조경(照境)하여 발식(發識)하매 증상의 역용(力用)이 있어 제법이 날 때 장애가 생기지 않음과 같음. 또 전분수(田糞水) 등이 여러 묘가(苗稼) 등에 모두 성변(成辨)의 조력이 있음과 같음이니 고로 일컬어 증상연이라 함. △대승의장3(大乘義章三). 증상연(增上緣)이란 것은 법을 일으키는 공이 강한지라 고로 가로되 증상이다.
●불지경(佛地經); 1권. 당 현장이 번역했음. 불타가 묘생보살(妙生菩薩)을 위해 불지(佛地)의 5상(相)을 설함. 이르자면 청정법계 및 4지(智)니 하나하나 세밀하게 해석함. 대정장 제16책에 수록되었음.
●대원경지(大圓鏡智); 번역명의집5(翻譯名義集五). 불지경(佛地經) 에 4지(智)를 밝혔다. 1. 대원경지(大圓鏡智)란 것은 원경(圓鏡)에 의해 중상(衆像)의 그림자가 나타남과 같나니 이와 같이 여래지경(如來智鏡)에 의지해 모든 곳의 경식(境識; 客觀的인 外境)의 중상(衆像)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2. 평등성지(平等性智)란 것은 일체의 영수(領受)하는 연기(緣起)를 증득하여 평등한 법성을 원만히 이루는 연고다. 3. 묘관찰지(妙觀察智)란 것은 일체의 다라니문(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에 주지(住持)하여 무애의 변재로 모든 묘법을 설하는 연고다. 4. 성소작지(成所作智)란 것은 정근하는 몸과 교화의 업으로 갖가지를 시현하고 제기(諸伎)를 최복(摧伏)하며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성교(聖敎)에 들게 해 해탈을 이루게 하는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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