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63

태화당 2020. 9. 20. 07:37

又染心義者 名爲煩惱礙 能障眞如根本智故 無明義者 名爲智礙 能障世間自然業智故 此義云何 以依染心 能見能現 妄取境界 違平等性故 以一切法常靜 無有起相 無明不覺 妄與法違 故不能得隨順世間一切境界種種知故

 

또 염심(染心)의 뜻이란 것은 이름하여 번뇌애(煩惱礙)니 능히 진여(眞如)의 근본지(根本智)를 장애하는 연고다. 무명의 뜻이란 것은 이름하여 지애(智礙)니 능히 세간의 자연업지(自然業智)를 장애하는 연고다. 이 뜻이 무엇인가, 염심(染心)에 의해 능견능현(能見能現)하여 허망하게 경계를 취하여 평등성(平等性)을 위배하기 때문의 연고며 일체법이 늘 고요하기 때문에 기상(起相)이 있지 않건마는 무명으로 불각하여 허망하게 법과 위배하는지라 고로 능히 세간의 일체경계의 종종지(種種知)에 수순(隨順)함을 얻지 못하는 연고다.

 

第六明二礙義 顯了門中名爲二障 隱密門內名爲二礙 此義具如二障章說 今此文中說隱密門 於中有二 初分二礙 此義以下 釋其所以 初中言染心義者 是顯六種染心也 根本智者 是照寂慧違寂靜故 名煩惱礙也 無明義者 根本無明 世間業智者 是後得智 無明昏迷無所分別 故違世間分別之智 依如是義 名爲智礙 釋所以中 正顯是義 以依染心能見能現妄取境界者 略擧轉識現識智識 違平等性者 違根本智能所平等 是釋煩惱礙義也 以一切法常靜無有起相者 是擧無明所迷法性 無明不覺妄與法違故者 是顯無明迷法性義 故不能得乃至種知者 正明違於世間智義也

 

6 2()의 뜻을 밝힘이다. 현료문(顯了門) 중에선 이름하여 2()이라 하고 은밀문(隱密門) 안에선 이름하여 2()라 하나니 이 뜻을 갖춤은 이장장(二障章)의 설과 같다. 여금의 이 글 중에선 은밀문을 설하나니 이 중에 둘이 있다. ()2()를 나눔이며 이 뜻(此義) 이하는 그 소이를 해석함이다. 초중(初中)에 말한 염심(染心)의 뜻이란 것은 이는 6종의 염심을 밝혔다(). 근본지(根本智)란 것은 이 조적(照寂)의 혜()니 적정(寂靜)을 위배하는 연고로 이름이 번뇌애(煩惱礙). 무명의 뜻이란 것은 근본무명이며 세간업지(世間業智)란 것은 이 후득지(後得智). 무명이 혼미(昏迷)하여 분별하는 바가 없는지라 고로 세간의 분별지지(分別之智)를 위배하나니 이와 같은 뜻에 의해 이름하여 지애(智礙). 소이(所以)를 해석한 중에 바로() 이 뜻을 나타내었다. 염심(染心)에 의해 능견능현(能見能現)하여 허망하게 경계를 취한다는 것은 전식(轉識)ㆍ현식(現識)ㆍ지식(智識)을 약거(略擧)했다. 평등성을 위배한다는 것은 근본지의 능소평등(能所平等)을 위배함이니 이는 번뇌애(煩惱礙)의 뜻을 해석했다. 일체법이 늘 고요하기 때문에 기상(起相)이 있지 않다()는 것은 이는 무명으로 미한 바의 법성을 들었음이며 무명으로 불각하여 허망하게 법과 위배하는 연고란 것은 이는 무명이 법성을 미()하는 뜻을 나타내었다. 고로 불능득(不能得) 내지 종지(種知)란 것은 세간지(世間智)에 위배되는 뜻을 바로() 밝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