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五
馬鳴菩薩 造論
梁天竺三藏 眞諦 譯
唐海東沙門 元曉 疏(幷別記)
△此下第二釋義章門 上立義中立二種義 所謂大義及與乘義 今此文中 正釋大義 兼顯乘義 於中有二 一者總釋體相二大 二者別解用大之義
△이 아래는 제2 의장문(義章門)을 해석함이다. 위 입의(立義) 중에 2종의 뜻을 세웠으니 이른 바 대의(大義) 및 더불어 승의(乘義)다. 여금에 이 문중(文中)에서 대의(大義)를 정석(正釋)하고 승의(乘義)를 겸현(兼顯)한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1자는 체(體)ㆍ상(相) 2대(大)를 총석(總釋)함이며 2자는 용대(用大)의 뜻을 별해(別解)한다.
復次眞如自體相者 一切凡夫聲聞緣覺菩薩諸佛 無有增減 非前際生 非後際滅 畢竟常恒 從本已來 性自滿足一切功德 所謂自體有大智慧光明義故 徧照法界義故 眞實識知義故 自性淸淨心義故 常樂我淨義故 淸涼不變自在義故 具足如是過於恒沙不離不斷不異不思議佛法 乃至滿足無有所少義故 名爲如來藏 亦名如來法身 問曰 上說眞如其體平等 離一切相 云何復說體有如是種種功德 答曰 雖實有此諸功德義 而無差別之相 等同一味 唯一眞如 此義云何 以無分別 離分別相 是故無二 復以何義得說差別 以依業識生滅相示 此云何示 以一切法本來唯心 實無於念 而有妄心 不覺起念 見諸境界 故說無明 心性不起 卽是大智慧光明義故 若心起見 則有不見之相 心性離見 卽是徧照法界義故 若心有動 非眞識知 無有自性 非常非樂非我非淨 熱惱衰變則不自在 乃至具有過恒沙等妄染之義 對此義故 心性無動 則有過恒沙等諸淨功德相義示現 若心有起 更見前法可念者 則有所少 如是淨法無量功德 卽是一心 更無所念 是故滿足 名爲法身如來之藏
다시 다음에 진여의 자체상(自體相)이란 것은 일체의 범부ㆍ성문ㆍ연각ㆍ보살ㆍ제불에 증감이 있지 않아(無) 전제(前際)에 생함이 아니며 후제(後際)에 멸함이 아니라서 필경 상항(常恒)하여 종본이래(從本已來)로 성품이 스스로 일체공덕을 만족하니 이른 바 자체에 대지혜광명의 뜻이 있는 연고며 법계를 편조(徧照)하는 뜻인 연고며 진실로 식지(識知)하는 뜻인 연고며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의 뜻인 연고며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뜻인 연고며 청량불변자재(淸涼不變自在)의 뜻인 연고니 이와 같이 항사(恒沙)를 초과하는 불리(不離)ㆍ부단(不斷)ㆍ불이(不異)ㆍ부사의(不思議)한 불법을 구족하여 내지 만족하여서 모자라는(少) 바가 있지 아니한(無) 뜻인 연고로 이름하여 여래장이며 또한 이름이 여래법신(如來法身)이다. 물어 가로되 위에선 설하기를 진여는 그 체가 평등하여 일체의 상(相)을 여의었다 했거늘 어찌하여 다시 체에 이와 같은 갖가지 공덕이 있다고 설하는가. 답해 가로되 비록 실로 이 모든 공덕의 뜻이 있더라도 차별지상(差別之相)이 없어 등동(等同)한 일미(一味)이므로 유일(唯一)한 진여다. 이 뜻이 무엇인가, 분별이 없는 까닭(以)으로 분별상(分別相)을 여읜지라 이런 고로 무이(無二)다. 다시 무슨 뜻으로써 차별을 설함을 얻는가 하면 업식에 의하는 까닭(以)으로 생멸상(生滅相)을 보인다. 이를 어떻게 보이는가 하면 일체법이 본래 유심(唯心)이기 때문에(以) 실로 상념(念)이 없거늘 망심(妄心)이 있어 불각에 상념을 일으켜 모든 경계를 보는지라 고로 무명이라고 설하거니와 심성(心性)이 일어나지 않으면 곧 이 대지혜광명(大智慧光明)의 뜻인 연고다. 만약 마음이 견(見)을 일으키면 곧 보지 못할 상(相)이 있으려니와 심성(心性)이 견(見)을 여의면 곧 이 법계를 편조(徧照)하는 뜻인 연고다. 만약 마음에 동(動)이 있으면 진실한 식지(識知)가 아니라서 자성이 있지 않으며(無) 상(常)도 아니며 낙(樂)도 아니며 아(我)도 아니며 정(淨)도 아니라서 열뇌(熱惱)로 쇠변(衰變)하면 곧 자재(自在)하지 못하며 내지 항사(恒沙) 등을 초과하는 망염지의(妄染之義)를 갖추어 있으리니 이 뜻에 대(對)하는 연고로 심성(心性)이 동(動)함이 없으면 곧 항사 등을 초과하는 모든 정공덕상(淨功德相)의 뜻을 시현(示現)함이 있다. 만약 마음이 일어남이 있어서 다시 전법(前法)을 보고 가히 상념한다면 곧 모자라는 바가 있으려니와 이와 같은 정법(淨法)의 무량한 공덕은 곧 이 일심(一心)이라서 다시 상념할 바가 없는지라 이런 고로 만족(滿足)이니 이름하여 법신여래지장(法身如來之藏)이다.
初中言自體相者 總牒體大相大之義也 次言一切凡夫乃至諸佛無有增減畢竟常住者 是釋體大 上立義中言一者體大 謂一切法眞如平等不增減故 次言從本以來性自滿足以下 釋相大義 上言二者相大 謂如來藏具足無漏性功德故 文中有二 一者直明性功德相 二者往復重顯所以 問意可知 答中有二 總答 別顯 別顯之中 先明差別之無二義 後顯無二之差別義 此中亦二 略標 廣釋 略標中言 以依業識生滅相示者 生滅相內有諸過患 但擧其本 故名業識 對此諸患 說諸功德也 此云何示以下 別對衆過以顯德義 文相可知
초중(初中)에 말한 자체상(自體相)이란 것은 체대(體大)와 상대(相大)의 뜻을 총첩(總牒)했으며 차(次)에 말한 일체의 범부 내지 제불에 증감이 있지 않아 필경 상주(常住)란 것은 이는 체대(體大)를 해석했으니 위(권1) 입의분(立義中) 중에 말하되 1자는 체대(體大)니 이르자면 일체법이 진여라서 평등하여 증감치 않는 연고라 했다. 차(次)에 말한 종본이래(從本已來)로 성품이 스스로 만족하니 이하는 상대(相大)의 뜻을 해석함이니 위(권1)에서 말하되 2자는 상대(相大)니 이르자면 여래장이 무루(無漏)의 성공덕(性功德)을 구족한 연고라 했다. 문중(文中)에 둘이 있으니 1자는 성공덕상(性功德相)을 직명(直明)했고 2자는 왕복하며 소이(所以)를 중현(重顯)했다. 문의(問意)는 가히 알 것이며 답중에 둘이 있으니 총답(總答)과 별현(別顯)이다. 별현지중(別顯之中)에 선(先)은 차별의 무이(無二)의 뜻을 밝혔고 후(後)는 무이(無二)의 차별의 뜻을 밝혔다(顯). 이 중에 또한 둘이니 약표(略標)와 광석(廣釋)이다. 약표 중에 말한 업식에 의하는 까닭(以)으로 생멸상(生滅相)을 보인다는 것은 생멸상 내에 모든 과환(過患)이 있지만 단지 그 본(本)을 든지라 고로 이름이 업식(業識)이다. 이 제환(諸患)에 대해 제공덕(諸功德)을 설했다. 이를 어떻게 보이는가(此云何示) 이하는 중과(衆過)에 별대(別對)하여 덕(德)의 뜻을 나타냄이니 문상(文相)을 가히 알 것이다.
●상락아정(常樂我淨); 이르자면 불천불변(不遷不變)을 이름해 상(常)이며 생사고를 여읨을 이름해 락(樂)이며 팔대자재(八大自在)를 이름해 아(我)며 모든 혹염(惑染)을 여읨을 이름해 정(淨)이니 곧 불타의 4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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