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105

태화당 2020. 9. 20. 10:38

若行若住 若臥若起 皆應止觀俱行 所謂雖念諸法自性不生 而復卽念因緣和合 善惡之業 苦樂等報 不失不壞 雖念因緣善惡業報 而亦卽念性不可得 若修止者 對治凡夫住著世間 能捨二乘怯弱之見 若修觀者 對治二乘不起大悲狹劣心過 遠離凡夫不修善根 以此義故 是止觀二門共相助成 不相捨離 若止觀不具 則無能入菩提之道

 

다니거나 머물거나 눕거나 일어나면서 모두 응당 지()와 관()을 함께 행할지니 이른 바 비록 제법(諸法)의 자성(自性)이 불생(不生)임을 상념하더라도 다시 곧 인연으로 화합한 선악의 업과 고락(苦樂) 등의 보()는 불실불괴(不失不壞)한다고 상념()하며 비록 인연의 선악업보(善惡業報)를 상념하더라도 또한 곧 성()을 가히 얻지 못함을 상념하라. 만약 지()를 닦는 자라면 범부의, 세간에 주착(住著)함을 대치(對治)하면서 능히 2()의 겁약지견(怯弱之見)을 버릴 것이며 만약 관()을 닦는 자라면 2(), 대비(大悲)를 일으키지 않는 협렬(狹劣)한 마음의 허물에 대치(對治)하면서 범부의, 선근을 닦지 않음을 원리(遠離)할지니 이 뜻을 쓰는() 연고로 이 지()와 관()2()에 함께() 서로 도와 이루면서 서로 사리(捨離)하지 않나니 만약 지관(止觀)을 갖추지 못하면 곧 보리지도(菩提之道)에 능입(能入)함이 없다.

 

第二合修 於中有三 一總標俱行 第二別明行相 三者總結 第二之中 顯示二義 先明順理俱行止觀 後顯對障俱行止觀 初中言雖念諸法自性不生者 依非有門以修止行也 而復卽念業果不失者 依非無門以修觀行也 此順不動實際建立諸法 故能不捨止行而修觀行 良由法雖非有而不墮無故也 次言雖念善惡業報而卽念性不可得者 此順不壞假名而說實相 故能不廢觀行而入止門 由其法雖不無而不常有故也 若修以下 對障分別 若修止者 離二種過 一者正除凡夫住著之執 遣彼所著人法相故 二者兼治二乘怯弱之見 見有五陰怖畏苦故 若修觀者 亦離二過 一者正除二乘狹劣之心 普觀衆生起大悲故 二者兼治凡夫懈怠之意 不觀無常懈怠發趣故 以是義故以下 第三總結俱行 一則順理無偏必須俱行 二卽並對二障必應雙遣 以是二義不相捨離 故言共相助成等也 止觀二行旣必相成 如鳥兩翼 似車二輪 二輪不具 卽無運載之能 一翼若闕 何有翔空之勢 故言止觀不具 則無能入菩提之道也

 

2 합수(合修). 이 중에 셋이 있으니 1은 구행(俱行)을 총표(總標)함이며 제2는 행상(行相)을 따로 밝힘이며 3자는 총결(總結)이다. 2의 가운데 2()를 현시(顯示)했으니 선()은 순리(順理)하여 지관(止觀)을 구행(俱行)함을 밝혔으며 후()는 대경(對障)하여 지관을 구행함을 밝혔다(). 초중(初中)에 말한 비록 제법(諸法)의 자성(自性)이 불생(不生)임을 상념하더라도 란 것은 비유문(非有門)에 의해 지행(止行)을 닦음이며 다시 곧 업과를 불실함을 상념한다는(而復卽念業果不失) 것은 비무문(非無門)에 의해 관행(觀行)을 닦음이다. 이것은 실제(實際)를 움직이지 않고 제법을 건립함에 순()하는지라 고로 능히 지행(止行)을 버리지 않고 관행(觀行)을 닦음이니 참으로() 법이 비록 비유(非有)나 무()에 떨어지지 않음을 말미암는 연고다. ()에 말한 비록 선악업보(善惡業報)를 상념하더라도 또한 곧 성()을 가히 얻지 못함을 상념하라 란 것은 이는 가명(假名)을 파괴하지 않고 실상(實相)을 설함에 순()함인지라 고로 능히 관행(觀行)을 폐()하지 않고 지문(止門)에 입()함이니 그() 법이 비록 불무(不無)나 상유(常有)가 아님을 말미암는 연고다. 약수(若修) 이하는 장()에 대해 분별함이다. 만약 수지(修止; 를 닦음)하는 자라면 2종의 허물()을 여의나니 1자는 바로() 범부의 주착지집(住著之執)을 제()함이니 그(; 범부)가 집착하는 바 인법상(人法相)을 보냄인 연고며 2자는 겸하여 2()의 겁약지견(怯弱之見)을 다스림이니 5()이 있음을 보고 고()를 포외(怖畏)하는 연고다. 만약 수관(修觀; 을 닦음)하는 자라면 또한 2(; 허물)를 여의나니 1자는 바로() 2()의 협렬지심(狹劣之心)을 제()함이니 널리 중생을 관()하고 대비(大悲)를 일으키는 연고며 2자는 겸하여 범부의 해태지의(懈怠之意)를 다스림이니 무상(無常)을 관하지 못하여 발취(發趣)를 해태(懈怠)하는 연고다. 이 뜻을 쓰는() 연고로 이하는 제3 구행(俱行)을 총결(總結)함이니 1은 곧 이치()의 편벽됨이() 없음에 순()하여 구행(俱行)이 필수(必須)함이며 2는 곧() 아울러 2()에 대()해 꼭() 응당 쌍으로 보내어야() 함이다. 2()가 서로 사리(捨離)치 않기 때문이니 고로 말하되 함께() 서로 도와 이룬다는 등이다. ()와 관() 2()이 이미 반드시 서로 이룸은 새의 양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두 바퀴를 갖추지 못하면 곧 운재(運載)의 능력()이 없고 한 날개가 만약 모자란다면(; . ) 어찌 상공지세(翔空之勢)가 있겠는가, 고로 말하되 지관(止觀)을 갖추지 못하면 곧 보리지도(菩提之道)에 능입(能入)함이 없다.

 

修行信心分中有三 一者擧人略標大意 二者就法廣辨行相 此之二段竟在於前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중에 셋이 있으니 1자는 사람을 들어 대의(大意)를 약표(略標)함이며 2자는 법으로 나아가() 행상(行相)을 광변(廣辨)함이니 이것의 2()은 마침이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