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丘; <梵> bhiksu <巴> bhikku 또 비구(比邱)로 지음. 출가하여 득도(得度)하고 구족계를 받은 남자를 가리킴. 신역(新譯)은 이르되 필추(苾芻; 梵 bhiksu)임. 금강반야경게회본(金剛般若經偈會本) 비구(比邱)의 이름은 3의(義)를 포함한다. 1. 파악(破惡) 이르자면 계정혜를 닦아 능히 견사(見思)의 번뇌악(煩惱惡)을 깨뜨리는 연고이다. 2. 포마(怖魔) 이르자면 마왕이 경포(驚怖)함이니 3계(界)를 벗어나 그의 당(黨)을 손상할까 두려워하는 연고이다. 3. 걸사(乞士) 이르자면 4사명(邪命)을 여의고 걸식하여 자신(資身)하며 단나(檀那)를 이롭게 하는 연고이다. 하나만 번역하면 둘을 잃는지라 고로 범명(梵名)을 존치(存置)했다. △번역명의집1(翻譯名義集一). 비구(比丘) 대론(大論; 대지도론3)에 이르되 비구는 이름이 걸사(乞士)니 청정하게 활명(活命)하는 연고이다. 다시 다음에 비(比)는 이름이 파(破)며 구(丘)는 이름이 번뇌니 능히 번뇌를 깨뜨리는 연고이다. 다시 다음에 비(比)는 이름이 포(怖)며 구(丘)는 이름이 능(能)이니 능히 마왕 및 마왕의 인민을 두렵게 한다 (운운).
●雪山大士; 또 가로되 설산동자니 석존이 과거세에 있으면서 보살도를 수행할 때 설산에서 고행했으니 이를 일러 설산대사, 혹 가로되 설산동자라 함又 [涅槃經十四 摩訶止觀四上 天台四敎儀]. △사교의과해하(四敎儀科解下) 설산대사(雪山大士)란 예컨대(如) 열반에 이르되 석가가 선세(先世)에 일찍이 대사(大士)가 되어 설산에 있으면서 오직 녹피(鹿皮)를 입었다. 때에 설산 중에 향근(香根) 등이 있었고 내가 그때에 오직 여러 과일을 먹었고 먹고나면 좌선했고 감인(堪忍)의 힘인 고로 인간에 노닐지 않았다.
●迦葉; <梵> kāśyapa 전명(全名)이 대가섭ㆍ마하가섭(摩訶迦葉; 梵 Mahā-kāśyapa)이며 또 가섭파(迦葉波)ㆍ가섭파(迦攝波)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하여 이르되 음광(飮光)이니 십대제자의 하나이며 선종의 제1조. 왕사성(王舍城) 근교(近郊)의 바라문가(婆羅門家)에서 출생했으며 불타가 성도한 후 3년에 불제자가 되었고 8일 후에 곧 아라한과에 증득해 들어갔음. 불제자 중 두타제일(頭陀第一)이 됨. 불타가 입멸한 후 교단의 통솔자가 된 자며 왕사성에서 제1차의 경전결집을 소집하였고 바로 아난이 법의 계승자가 됨에 이르자 비로소 계족산(鷄足山)에 들어가 입정하여 미륵의 출세를 기다렸다가 바야흐로 열반을 행하게 됨. 선종에서 삼처전심(三處傳心)의 고사(故事)로써 지금에 이르도록 전송(傳誦)하여 끊이지 않음. 이 밖에 과거 7불의 제6불도 또한 칭호가 가섭불이며 또 불제자 중 우루빈라가섭(優樓頻羅迦葉)과 가야가섭(伽耶迦葉) 등도 다 가섭의 호칭이 있으며 불타가 입멸한 후 3백 년의 소승음광부(小乘飮光部)의 비조(鼻祖)도 또한 가섭과 같은 이름임 [雜阿含經四十一 增一阿含經二十 同三十五 同四十四 佛本行集經四十五 四分律五十四 五分律三十 毘尼母經一 有部苾芻尼毘奈耶一 傳燈錄一 禪家龜鑑].
●糞掃衣; 또 가로되 납의(衲衣)ㆍ화소의(火燒衣)ㆍ우작의(牛嚼衣)ㆍ서설의(鼠囓衣)ㆍ사인의(死人衣)ㆍ월수의(月水衣) 등으로 지음. 천축의 사람들이 항야(巷野; 거리와 들판)에 버린 것이니 똥을 닦은 더러운 물건과 같은지라 고로 명칭이 분소의임. 완세(浣洗; 세탁)하고 꿰매어 고쳐서 밖에 입음. 또 분소(糞掃)의 옷 조각을 보납(補納; 깁다)하여 그것을 착용하는지라 고로 또 이름이 납의(納衣)임. 비구가 이 분소의를 착용하면 단월(檀越)의 시의(施衣)를 다시 쓰지 않으며 12두타행의 하나가 됨. 분소의의 공덕은 탐착을 여읨에 있음 [行事鈔下一 同下三 大乘義章十五].
●三衣; 1. 승가리(僧伽梨; 梵 saṃghāṭī) 곧 대의(大衣)ㆍ중의(重衣)ㆍ잡쇄의(雜碎衣)니 길에 올라 탁발(托鉢)할 때나 혹은 부름을 받들어 왕궁에 들어갈 때 입는 바의 옷임. 9로부터 25조(條)에 이르기까지의 베조각으로 봉제(縫製)하여 만듦. 또 명칭이 9조의(九條衣)임. 2. 울다라승(鬱多羅僧; 梵 uttara-āsaṅga) 곧 상의(上衣)ㆍ중가의(中價衣)니 또 명칭이 입중의(入衆衣)임. 예배ㆍ청강(聽講)ㆍ포살(布薩)할 때 입는 바의 용도가 됨이니 7조(條)의 베조각을 봉제(縫製)하여 만들기 때문에 고로 또 명칭이 7조의(七條衣)임. 3. 안타회(安陀會; 梵 antarvāsa) 곧 착중의(著中衣)ㆍ중숙의(中宿衣)ㆍ5조의(五條衣)니 곧 일상의 공작(工作)할 때나 혹은 취침(就寢)할 때 입는 바의 첩신의(貼身衣)가 됨.
●餘長; 장(長)은 잉여(剩餘)니 비구가 수용(受容)하기에 합당하지 않는 물건을 가리킴.
●百一衆具; 사교의비석하(四敎儀備釋下) 백일중구(百一衆具)란 것은 백물(百物)의 기용(器用)에 각기 1건을 수용(受容; 畜)함이니 이 외엔 장물(長物)이 됨.
●檀越; 번역명의집1(翻譯名義集一). 요람(要覽)에 이르되 범어 다나발지(陀那鉢底; 梵 danapati)는 당나라 말로는 시주(施主)이다. 지금 단나(檀那)라고 일컫는 것은 타(陀)를 그릇되이 단(檀)으로 삼았으며 발지(鉢底)를 제거하고 나(那)를 남겼음이다. 섭대승론(攝大乘論)에 이르되 능히 간린(慳悋)ㆍ질투(嫉妬) 및 빈궁(貧窮)ㆍ하천(下賤)의 고를 깨뜨리므로 고로 명칭이 타(陀)며 후에 큰 부를 얻고 및 능히 복덕의 자량(資糧)을 당기므로 고로 명칭이 나(那)다. 또 단월(檀越)로 일컫는 것은 단(檀)는 곧 시(施)다. 이 사람이 시를 행하여 빈궁의 바다를 초월함이다. △조정사원5(祖庭事苑五). 단월(檀越) 단나(檀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시자(施者)며 월(越)은 이르자면 피안으로 건너서 넘어감이다.
●僧中淨食; 사교의과해하(四敎儀科解下) 단월(檀越)의 송(送; 送食) 및 승정식(僧淨食)이란 것은 이미 능히 절곡이과(絕穀餌果; 곡식을 끊고 과일을 먹다. 餌는 먹다)하지 못하고 또 능히 두타(頭陀)의 걸식을 하지 못하면 여래가 외호시주(外護施主)의 송식공급(送食供給)을 허락했으며 다시 다음에 승중(僧中)에서 여법하게 결정(結淨)한 음식(食)도 또한 가히 그것을 수용(受容; 受)했으니 곧 하근(下根)이다.
●處有三 例衣食可知; 사교의과해하 말한 처(處)에 셋이 있고 의식도 비례(比例; 例)한다는 것은 1자(者)는 심산(深山)이니 앞에 밝힌 바와 같으며 상근처(上根處)다. 2자는 두타니 앞과 같이 난야(蘭若)ㆍ총간(冢間)ㆍ수하(樹下)ㆍ노좌(露坐)의 4처며 중근처(中根處)다. 3자는 란야(蘭若)와 가람(伽藍)이니 하근처(下根處)다.
●緣務; 이르자면 내 몸의 세간의 사무임.
●絲竹環珮; 사교의과해하 사죽(絲竹) 등이란 것은 자고(自古)의 음악(樂)은 8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토(土)를 가로되 훈(塤; 질나발)이며 포(匏; 박 포. 악기의 이름. 저본에 皰로 지어졌음)를 가로되 생(笙)이며 피(皮)를 가로되 고(鼓)며 죽(竹)을 가로되 관(管)이며 사(絲)를 가로되 현(絃)이며 석(石)을 가로되 경(磬; 저본에 磐으로 지어졌음)이며 금(金)을 가로되 종(鐘)이며 목(木)을 가로되 축(柷; 악기 이름)이다. 손가락에 있으면 이름이 환(環)이며 팔에 있으면 천(釧)이다. 패(珮)란 것은 옥의 띠(帶)니 혹 인(人)을 좇는다(佩가 됨).
●掉悔; 도(掉)는 마음이 조동(躁動; 조급하게 움직임)하며 불안함을 가리키며 회(悔)는 짓는 바의 일에 마음이 우뇌(憂惱)를 품음이니 이 2자는 모두 마음으로 하여금 불안정하게 하는 번뇌가 됨.
●世間禪定; 법화현찬요집9(法華玄贊要集九) 세간선정이란 것은 곧 유루정(有漏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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