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有一*行者隨*法師入*佛殿 行者向佛而唾 法師云 行者少*去就 何以唾佛 行者云 將無佛處來與某甲唾 法師無對 潙山云 仁者卻不仁者 不仁者卻仁者 師代法師云 但唾行者 又云 行者若有語 卽向伊道 還我無行者處來.〖五宗錄二 仰山〗
어떤 한 행자(*行者)가 법사(*法師)를 따라 불전(*佛殿)에 들었다. 행자가 부처를 향해 침을 뱉았다. 법사가 이르되 행자가 거취(*去就)가 적구나, 무엇 때문에 불타에게 침을 뱉느냐. 행자가 이르되 부처가 없는 곳을 가져와서 모갑이 침을 뱉게 해 주십시오. 법사가 대답이 없었다. 위산이 이르되 인자(仁者)가 도리어 뷸인(不仁)한 자이며 불인한 자가 도리어 인자다. 스님(仰山慧寂)이 법사를 대신해 이르되 다만 행자에게 침을 뱉겠다. 또 이르되 행자가 만약 말이 있다면 곧 그를 향해 말하되 나에게 행자가 없는 곳을 송환해 오너라.
*行者; 곧 관행(觀行)하는 자를 가리킴. 혹은 널리 일반(一般)의 불도(佛道)의 수행자를 가리킴. 또 호칭이 행인(行人)ㆍ수행인임. 선림 중에서의 행자는 곧 출가하지 않고 사내(寺內)에 거주하면서 바쁜 잡무(雜務)를 도우는 자를 가리킴.
*法師; 능히 불법에 정통하고 사람의 스승이 되는 자를 일컬음. 또 법을 행하는 스님을 일컬음.
*佛殿; 불보살상을 안치하는 전당(殿堂). 혹 본존불을 안치하여 가람의 중심을 이룬 전당. 또 명칭이 불당ㆍ대웅보전.
*去就; 이 글에선 2를 가리킴. 1. 행위의 거동이며 정념(情念)의 의상(意想)이니 다분히 폄의(貶義)를 함유함. 2. 규구(規矩). 예절.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118 (0) | 2020.11.06 |
---|---|
태화일적(泰華一滴) 117 (0) | 2020.11.06 |
태화일적(泰華一滴) 115 (0) | 2020.11.06 |
태화일적(泰華一滴) 114 (0) | 2020.11.06 |
태화일적(泰華一滴) 113 (0) | 2020.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