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因過慧林寺値凝寒 乃取木佛燒火向 院主呵曰 何得燒我木佛 霞以杖撥灰曰 吾燒取舍利 院曰 木佛何有舍利 霞曰 旣無舍利 更請兩尊來燒 院主自後眉鬚墮落 投子靑云 不會作客 勞煩主人 〖宗門拈古彙集卷十三 丹霞天然禪師〗
혜림사(慧林寺)를 지나가다가 응한(凝寒; 嚴寒)을 만남으로 인해 이에 목불(木佛)을 취해 소화(燒火)해 향했다. 원주(院主)가 꾸짖어 가로되 어찌해서 나의 목불을 태움을 얻는가. 하(霞; 丹霞니 石頭希遷의 法嗣. 靑原下二世)가 지팡이로 재를 뒤지면서 가로되 내가 태움은 사리(舍利)를 취하려 함이라네. 원주가 가로되 목불에 무슨 사리가 있으리오. 단하가 가로되 이미 사리가 없다면 다시 양존(兩尊; 尊은 量詞)을 가져와서 태우기를 청하노라. 원주가 뒤로부터 눈썹이 타락(墮落)했다. 투자청(投子靑; 投子義靑)이 이르되 객노릇을 할 줄 알지 못하면 주인을 노번(勞煩)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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