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290

태화당 2020. 11. 9. 10:14

290 國師因涅槃時至乃辭代宗帝 帝曰 師滅度後弟子將何所記 師曰 告檀越與老僧造個無縫塔 帝曰 請師塔樣 師良久曰 會麽 帝曰 不會 師曰 貧道去後 有侍者應眞却諳此事 乞詔問之 後代宗詔應眞入內問前語 眞良久曰 聖上會麽 帝曰 不會 眞乃述偈曰 湘之南潭之北 中有黃金充一國 無影樹下合同船 琉璃殿上無知識 宗門拈古彙集六

 

국사(國師; 慧忠國師)가 열반할 때가 이름으로 인해 이에 대종제(代宗帝)에게 고별했다. ()가 가로되 스님이 멸도한 후 제자는 무엇을 가져 기억할 바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단월에게 고하노니 노승에게 무봉탑(無縫塔; 卵塔)을 조성해 주십시오. 제가 가로되 스님에게 탑양(塔樣)을 청합니다. 스님이 양구(良久; 잠시 말없이 있는 것)하고 가로되 아십니까. 제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빈도(貧道)가 떠난 후 시자 응진(應眞)이 있어 도리어 이 일을 압니다. 구걸하오니 조서로 그에게 물으십시오. 후에 대종이 응진을 불러 입내(入內)케 하고 전어(前語)를 물었다. 응진이 양구하고 가로되 성상(聖上)은 아십니까. 제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응진이 이에 게를 진술해 가로되 상의 남쪽이며 담의 북쪽(湘之南潭之北)이니/ 가운데 황금이 있어 일국을 채운다/ 무영수 아래에서 배를 합동(合同船; 한 배에 동승함의 뜻)하니/ 유리전(琉璃殿) 위에 지식(知識; 붕우의 다른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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