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海印信和尙嗣瑯瑘 桂府人也 住蘇州定慧寺 年八十餘 平日受朱防禦家供養 屢到其宅 一日朱問曰 和尙後世能來弟子家中託生否 師微笑諾之 及歸寺得疾 數日而化 其遷化日 朱家生一女子 圓照本禪師時住瑞光 聞其事往訪之 方出月抱出 一見便笑 圓照喚云 海印爾錯了也 女子哭數聲化去 〖宗門武庫〗
해인신화상(海印信和尙; 超信이니 송대 임제종승)은 낭야(琅邪; 慧覺)를 이었으며 계부 사람이다. 소주 정혜사에 주지했으며 나이가 80여였다. 평일에 주방어가(朱防禦家)의 공양을 받았으며 여러 차례 그 집에 이르렀는데 어느 날 주(朱)가 물어 가로되 화상이 후세(後世)에 능히 제자(弟子)의 집 가운데 와서 탁생(託生)하시겠습니까. 스님이 미소하며 그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절에 돌아와서 질병을 얻어 수일 만에 화거(化去)했으며 그 천화(遷化)하던 날에 주가(朱家)에 한 여자가 태어났다. 원조본선사(圓照本禪師; 宗本이니 운문종승)가 당시에 서광(瑞光)에 주지(住止)했는데 그 일을 듣고 가서 그를 방문하니 비로소 출월(出月; 한 달을 넘김)한지라 안고 나왔는데 한 번 보자 곧 미소했다. 원조가 이르되 해인아, 너는 틀려 버렸다(錯了也). 여자가 몇 소리 곡(哭)하더니 화거(化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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