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二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조정사원5. 여인정(女人定)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 二卷 西晉 竺法護譯 下) 문수시리(文殊尸利)가 제불의 집회를 보고자 했으나 능히 도착함을 얻지 못했다. 제불이 각기 본처로 돌아가자 문수시리가 제불이 모인 곳에 도착했다. 한 여인이 있어 그 불타 가까이 앉아 삼매에 들었다. 문수시리가 들어가 불타 발에 예배한 다음 불타께 사뢰어 말하되 어찌하여 이 여인은 불타 가까이 앉음을 얻고 나는 얻지 못합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 삼매로부터 일어나게 해서 네가 스스로 그에게 물어라. 문수시리가 곧 손가락을 퉁겨 그를 깨웠으나 가히 깨우지 못했다. 큰 소리로 불렀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손을 잡아 끌었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또 신족으로써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였으나 오히려 또한 깨우지 못했다. 문수시리가 불타께 사뢰어 말하되 나는 깨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때 불타가 대광명을 놓아 하방세계를 비추셨다. 이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기제개(棄諸蓋; 경문엔 棄諸陰蓋로 지어졌음)다. 즉시 하방으로부터 와서 불타 처소에 도착해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하고 1면에 섰다. 불타가 기제개보살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라. 즉시 손가락을 퉁기자 이 여자가 삼매로부터 일어났다. 문수시리가 불타께 사뢰되 무슨 인연으로써 내가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여도 능히 이 여자를 일어나게 하지 못했거늘 기제개보살이 한 번 손가락을 퉁기매 곧 삼매로부터 일어났습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너는 이 여인으로 인하여 처음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일으켰고 이 여인은 기제개보살로 인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켰으므로 이 연고로써 네가 능히 깨게 하지 못했느니라. ○송가(頌家)가 이른 망명보살은 이에 전등록(27)에 실린 바이지만 어떤 경론을 안험했는지는 미상이며 장승(藏乘)을 검교(撿校)했지만 나온 곳을 보지 못했음.
●須臾; 혜림음의25. 옥편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구사론과 본행집 등을 살펴보니 이르기를 시간 중에 최소를 이름해 1찰나며 120찰나를 이름해 달찰나(怛刹那)며 60달찰나를 이름해 1라바(羅婆)며 30라바를 이름해 1모호률다(牟呼栗多)며 30모호률다를 이름해 1주야이다. 대집경을 준거(準據)하자면 1일1야에 30수유가 있다 하니 곧 모호률다가 이것이다.
●出定; 입정(入定; 等至)의 대칭이 됨. 선정(禪定)에서 나옴의 뜻. 비구가 선정을 닦을 때 반드시 입정(入定)과 출정(出定)을 숙달(熟達)하고 교련(巧練)함을 써야 하나니 이것을 입정선교(入定善巧)ㆍ출정선교(出定善巧)라고 호칭함. 출정(出定)하려 할 때는 응당 서서(徐徐)히 몸을 움직여 안상(安詳)하게 일어나야 함.
●亦殺; 살(殺)은 소팔절(所八切; 살)이니 부사. 용(用)이 위어(謂語)의 후면에 있으며 정도의 심함을 표시함. 예컨대(如) 취살(醉殺)ㆍ상살(想殺)ㆍ수살(愁殺). 또 쇄(殺)는 소배절(所拜切; 쇄)이니 질(疾)ㆍ맹(猛)임. 또 흔(很)ㆍ심(甚)임. 속어에 대심(大甚)을 가로되 쇄(殺)니 예컨대 쇄유(殺有)ㆍ쇄대(殺大)ㆍ쇄고(殺高).
●潑黛; 이르자면 한 조각의 묵록(墨綠; 깊은 녹색).
●石門易; 석문원이(石門元易)니 송대 조동종승. 양주 석문에 거주했고 동천 세씨의 아들임. 부용도해(芙蓉道楷)를 이었고 소흥 정축(1157) 7월 25일에 좌적(坐寂)했음 [오등회원14. 속전등록12].
●坐擁; 안좌(安坐)하면서 옹유(擁有; 領有, 具有)함.
●雲居祐; 운거원우(雲居元祐; 1030-1095) 송대 황룡파승. 성은 왕씨며 신(信)의 상요 사람. 24에 득도하고 구계(具戒)했음. 혜남선사가 황벽에 있다 함을 듣고 가서 그에게 의지하기 10여 년이었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스님은 도림(道林)의 제1세며 다음으로 옥간사에 거주했고 만년에 운거에 거주했음. 소성 2년 7월 7일 게를 설하고 화(化)했음. 나이는 66이며 좌(坐)는 42하(夏) [불조역대통재19. 속전등록16].
●佛陀遜; 불타덕손(佛陀德遜)이니 위 제2칙 불타손(佛陁遜)을 보라.
●黃鶴樓; 누각의 이름. 호북성 무창(武昌) 서남변에 있음.
●鸚鵡洲; 주(洲; 섬)의 이름. 호북성 무창 서남의 강 가운데 위치함.
●逄; 봉(逢)의 속자.
●瞞盰; 간(盰)은 눈에 흰 것이 드러나는 모양. 또 눈을 부릅뜸. 만간(瞞盰)ㆍ만한(瞞頇)ㆍ만한(顢頇)은 여러 선록에서 혼용함. 호도(糊塗)의 뜻.
●鷲嶺; 취봉(鷲峯), 영산, 영취산(靈鷲山)이니 위 제4칙 영산(靈山)을 보라.
●妙德; 문수(文殊)니 위 제6칙 문수(文殊)를 보라.
●底事; 저(底)는 대사(代詞)니 저(這)ㆍ차(此)에 상당함.
●大定; 불해할당선사광록(佛海瞎堂禪師廣錄; 二卷 齊己等編) 2. 상(上; 송효종을 가리킴)이 가로되 선정(禪定)을 닦는 자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아뢰어 이르되 초기(初機)가 만약 수습(修習)하는 바가 있다면 곧 대정(大定)으로 이름하지 못합니다. 대정은 허공과 같아서 마침내 수습(修習)할 곳이 없으며 또한 기멸(起滅)하고 출입하는 곳이 없습니다. 폐하가 이 습정(習定)하는 자를 보십시오. 모두 이 과위(果位)를 증득하지 못한 범부입니다. 직요(直饒; 가령. 卽使) 수습하여 사선팔정(四禪八定)에 이르더라도 또한 구경(究竟)이 되지 않습니다. 고로 규봉종밀선사가 이르되 비상정(非想定)의 뒤에 도리어 비리(飛貍; 貍는 살쾡이. 너구리)의 몸을 짓는다 했습니다. ▲계숭(契嵩)이 지은 법보단경찬에 가로되 무상(無相)으로 체를 삼는 것은 대계(大戒)를 존중함이며 무념(無念)으로 종을 삼는 것은 대정(大定)을 존중함이며 무주(無住)로 본을 삼는 것은 대혜(大慧)를 존중함이다.
●調直; 삼매(三昧)의 일종 역어(譯語).
●師子奮迅; 또 사자분신(獅子奮迅)으로 지음. 사자가 분기(奮起; 떨치고 일어남)할 때 제근(諸根)이 개장(開張; 열림)하고 몸의 털이 모두 서면서 그 위세가 신속하고 용맹함. 그 위의와 효후(哮吼)의 형상(形相) 때문에 그 나머지 짐승의 무리가 위엄을 잃고 달아나서 숨으며 사자아(獅子兒)의 웅맹을 함께 더하게 하는지라 고로 여러 경론 중에 매양 사자분신으로 불타의 대위신력을 비유로 일컬음.
●象王; 코끼리 중의 왕. 불타의 거지(擧止)가 코끼리 중의 왕과 같음에 비유함. 승천왕반야바라밀경7을 안험컨대 불타는 팔십종호(八十種好)가 있으며 진지(進止)가 상왕(象王)과 같고 용의(容儀)는 사자왕과 같고 행보는 아왕(鵝王)과 같다 했음.
●馬駒踏殺天下人; 벽암록 제73칙에 이르되 또 6조가 회양화상에게 일러 가로되 향후의 불법은 너의 가를 좇아가리니 이후에 한 마구(馬駒)가 나와 천하인을 밟아 죽이리라(踏殺天下人). 그 후에 강서의 법사(法嗣)가 천하에 퍼지니 때에 호하여 마조라 했다.
●臨濟未是白拈賊; 벽암록 제73칙. 임제가 어느 날 시중해 이르되 적육단상(赤肉團上; 上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에 한 무위진인(無位眞人)이 있어 늘 너희 등 제인의 면문(面門; 얼굴 부위)을 향해 출입한다. 증거(證據)하지 못한 자는 보아라, 보아라. 때에 어떤 중이 나와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임제가 선상에서 내려와 움켜 머물게 하고 이르되 말하라, 말하라. 중이 말이 없었다. 임제가 밀어젖히며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 설봉이 뒤에 듣고 이르되 임제는 백념적(白拈賊)과 매우 흡사하다.
●吃嘹舌頭; 심지를 밝히지 못하고 다만 기어를 배송(背誦; 책을 보지 않고 돌아 앉아서 외움)할 줄만 아는 자에 대한 기척어(譏斥語; 나무라며 배척하는 말). 흘료(吃嘹)는 또 길료(吉了)ㆍ길료(吉獠)ㆍ길료(吉嘹)ㆍ길료(咭嘹)ㆍ길료(狤獠)ㆍ길료(鴶鷯)로 지음.
●正定; 삼매의 역어(譯語). 위 제6칙 삼매(三昧)를 보라. 또 8정도(正道)의 하나.
●釘星; 성(星)은 저울대 등 형기(衡器) 위의 기수(記數)의 점.
●泉山悆; 어떤 사람인지 미상.
●幞頭; 고대 1종의 두건. 고인이 3척의 검은 비단으로 머리카락을 쌌는데 4대(帶; 띠)가 있었으니 2대(帶)는 두뇌 뒤에 매어서 드리우고 2대는 두상에 반대로 매었음. 굽게 꺾어지게 해 목에 붙인지라 고로 명칭이 사각(四脚) 혹 절상건(折上巾)임. 북주(北周) 무제 시에 이르러 각후(脚後)의 복발(幞髮)을 잘라 내었으며 비로소 복두(幞頭)로 이름했음. 처음은 부드러운 비단을 써서 각(脚)을 내렸음. 수(隋)에서 비로소 오동나무로 골자(骨子)를 만들었으며 당(唐)에서 비로소 나(羅; 깁. 비단)로 증(繒; 비단)을 대체했음. 제복(帝服)은 곧 각상(脚上)이 굽었고 인신(人臣)은 아래로 처졌음 [백도사전].
●蓮花漏; 루(漏)는 누호(漏壺)니 고대의 계시기(計時器). 당어림(唐語林; 北宋 王讜撰) 5에 가로되 월승(越僧) 영철이 여산에서 연화루(蓮花漏)를 얻어 강서 관찰사 위단에게 전했다. 처음에 혜원(惠遠)이 산중에 경루(更漏; 시각을 알리는 물시계)를 알지 못한지라 이에 동엽(銅葉; 얇은 구리)을 취해 기구를 만들었다. 형상은 연화와 같고 분수(盆水)의 위에 안치했다. 바닥의 구멍에서 물이 새는데 그것이 반이면 곧 가라앉았다. 매 1주야에 열두 번 가라앉았다. 행도(行道)하는 절기ㆍ동하(冬夏)의 단장(短長)ㆍ운음월회(雲陰月晦; 구름이 끼고 달이 어두움)에 하나도 어긋남이 없었다. ▲동림십팔고현전(東林十八高賢傳; 一卷 失著者名). 석혜요(釋惠要; 慧遠의 제자)가 산중에 각루(刻漏; 시각을 알리는 물시계)가 없음을 우환으로 여겨 곧 수상(水上)에 12엽(葉)의 부용을 세워 두었다. 파도 따라 그대로 회전하면서 주야를 분정(分定; 나누어 정함)했는데 행도의 절기로 삼았다. 이를 일러 연화루(蓮花漏)라 했다.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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