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航朴; 자항요박(慈航了朴)이니 송대 황룡파승. 자는 자항(慈航)이며 민(복건) 사람. 육왕개심(育王介諶; 황룡하 4세)을 이었음. 처음에 여산에 거주했고 육왕으로 옮겼다가 해상의 만수응암으로 이거(移居)했으며 갑자기 천동으로 돌아갔음. 순희 5년(1178) 효종이 내정(內廷)으로 불러들여 태백명산 넉 자를 어서(御書)하여 주었으며 스님이 운장각을 지어 그것을 저장했음 [보등록17. 오등회원18. 속전등록33].
●漏逗; 두(逗)는 투(透)임. 로(露)임. 누두(漏逗)는 설로(泄露. 누설하여 노출함)임. 설루(泄漏. 漏泄)임. 선록(禪錄)의 용례는 늘 선법의 현지(玄旨)를 설로(泄露)함을 가리킴. 안험컨대 선지(禪旨)는 강력히 언설을 옳지 않다 함. 그리하여 고수종사(高手宗師)는 본분을 사람에게 보이므로 심지(心地)를 직지하여 선지를 설로(泄露)하는 설법을 스스로 옳다 함. 회해(詼諧. 조롱하며 농담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 혹은 이르기를 노쇠하여 잡란(雜亂)하다 란 뜻.
●精靈; 사람의 신식(神識) 혹은 사물의 정(精)을 가리킴. 또 정신ㆍ정혼(精魂)ㆍ혼신(魂神)ㆍ정식(精識)으로 지으며 혹은 단칭(單稱)하여 영(靈)혹은 정(精)이라 함. 관정경6 총묘인연사방신주경ㆍ수릉엄경6을 안험(按驗)컨대 무릇 이는 사람의 정혼(精魂)ㆍ귀매(鬼魅) 및 오곡(五穀)의 정(精) 등을 다 일컬어 정령이라 하지만 대개 사람의 심식을 가지고 혼신(魂神) 혹은 정혼(精魂)이라 호칭함.
●全機; 총체로 관조(觀照)함과 사물의 실상을 파악하는 기봉이니 이는 진정한 본색의 선기(禪機)임.
●令人還憶謝玄暉; 이백(李白) 금릉성서루월하음(金陵城西樓月下吟) 징강(澄江)의 청정함이 흰 비단(練)과 같다고 말할 줄 알았나니 사람으로 하여금 사현휘(謝玄暉)를 추억하게 한다.
●謝玄暉; 사조(謝朓; 464-499)니 자가 현휘며 진군 양하(지금의 하남 태강현) 사람. 남조 제(齊)의 걸출한 산수시인(山水詩人). 출신이 고문사족(高門士族)이니 대사(大謝) 사영운과 동족이며 세칭이 소사(小謝) [백도백과].
●五雲; 오운지봉(五雲志逢; 909-985)이니 송대 법안종승. 여항(지금 절강에 속함) 사람이며 천태덕소(天台德韶)를 이었음. 개보(開寶) 초 충의왕이 보문정사를 건립하여 스님에게 청해 개산으로 삼았고 종요(宗要)를 거양(擧揚)했음. 개보 4년(971) 스님이 고사(固辭)하며 해원(解院)하고 임천(林泉)에서 서로(棲老)하기를 원했음. 때에 대장(大將) 능초가 오운산에 창원(創院)하고 봉사(奉師)하여 종로(終老)의 처소로 삼았음. 오운산에 범이 많았는데 스님이 매양 큰 부채를 휴대하고 걸전(乞錢)하여 고기를 사서 범을 사육했음. 범이 곧 순복(馴伏; 길들여져 복종)하여 일모(日暮)에 환산(還山)하면 범이 그를 맞이했고 타고서 귀사(歸寺)한지라 고로 세칭이 복호선사(伏虎禪師)며 일호(一號)가 대선화상(大扇和尙)임. 옹희 2년 을유에 시적했으며 나이는 77, 납은 58 [보속고승전7. 오등전서20].
●夾山齡; 협산자령(夾山自齡)이니 송대 운문종승. 성은 주씨며 상주(지금 강소에 속함) 의흥 사람. 불일지재(佛日智才; 운문하 5세)를 이었고 예주 협산 영천원에 주(住)했음 [오등회원16. 속전등록12].
●奔流度刃; 기봉이 신질(迅疾)하고 법안이 명량(明亮)함을 형용.
●敗闕; 실패결함(失敗缺陷)의 뜻. 또 수좌(受挫; 좌절을 받음). 좌패(挫敗; 꺾여 패함).
●玄沙; 현사사비(玄沙師備)니 아래 제978칙을 보라.
●歸宗南; 황룡혜남(黃龍慧南)이니 일찍이 귀종사에 주(住)했음. 아래 제1398칙을 보라.
●本分衲僧; 본색이 행위에 있는 납승을 가리킴.
●典座; 선림에서 대중의 상좌(床座) 및 재죽 등 잡사를 주관하는 역(役)임. ▲조정사원8. 전좌(典座) 승사(僧史; 大宋僧史略中)를 안험(按驗)하니 이르자면 상좌(牀座) 9사(九事; 史略에 凡事擧座로 지어졌음)를 전주(典主; 맡아 主管)하거니와 지금 1색을 들어 이를 거두며 이에 잡사를 통틀어 맡는다(典). 지금 선문에서 서로 따라 이 이름을 세웠을 뿐임.
●英邵武; 송대 황룡파승 홍영(洪英; 1012-1070)이니 복건 소무(邵武) 사람이며 속성은 진(陳)이며 세칭이 영소무(英邵武). 화엄(華嚴)과 십명론(十明論)을 열람하고 종요(宗要)에 오입(悟入)했음. 황룡혜남(黃龍慧南)이 황벽산 적취사(積翠寺)에서 법요를 선설(宣說)한다 함을 듣고 드디어 앞으로 가서 의지(依止)했으며 그 후에 아울러 입실(入室)하여 법을 이었음. 후에 서산(西山)을 유람(遊覽)하다가 쌍령(雙嶺)에 거주했으며 그러고선 석문(石門)에서 개법하고 강서 늑담(泐潭)의 보봉(寶峰)으로 이주했음. 희녕 3년 6월에 입적했으니 나이는 59이며 승랍은 43. 어요(語要)가 있음. [속전등록12. 연등회요14].
●未在; 불연(不然). 재在)는 득(得)에 상당함. 또 조사.
●覺範; 덕홍(德洪; 1071-1128) 송대 황룡파승. 서주(강서 고안) 사람이며 속성은 유(喩. 혹은 이르되 彭ㆍ兪)며 자는 각범(覺範)이며 호는 적음존자(寂音尊者). 나이 19에 동경 천왕사에서 시경(試經)하여 득도했음. 처음의 이름은 혜홍(慧洪)이었으며 진정극문(眞淨克文)을 참알해 법을 얻었음. 숭녕(1102-1106)년 중에 임천 북선원에 주지했으며 후에 금릉 청량사로 옮겼음. 오래지 않아 광승(狂僧)이, 도첩(度牒)의 모명(冒名)과 두루 산방(訕謗)의 일을 연결해 무고(誣告)하는 통에 무함(誣陷)으로 감옥에 들어갔는데 장무진이 특주(特奏)하여 득도(得度)하고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음. 태위 곽천민이 주청하여 침복(椹服. 僧服)과 보각원명이란 호를 주었음. 자칭이 적음존자(寂音尊者)임. 정화 원년(11 11) 무렵(頃) 장곽(張罷)과 교유(交遊)하며 후선(厚善)함에 연좌되었으니 장곽은 정사(政事)를 그만두었으며 질투하는 자가 있어 스님이 두 사람과 교통(交通)했다고 무고(誣告)로 가리키는 통에 조칙으로 가사를 뺏고 연주로 유배를 떠났음. 3년 만에 비로소 돌아옴을 얻었으나 같은 해 겨울에 다시 병주옥에 구속되었다가 해를 넘기자 석방됨을 얻었음. 드디어 승복을 버리고 구봉의 동산(洞山)에 들어가 문장으로 자오(自娛)했음. 그 후 장차 상서(湘西)에 이르려는데 길이 남창을 경유했으며 다시 도사(道士)의 무함(誣陷)으로 하옥되었음. 다행히 사면을 만나 면함을 얻었음. 드디어 남대 명백암으로 들어가 거주했는데 정강 원년(1126) 재도(再度. 再次) 체발(剃髮)을 몽사(蒙賜)하여 구명(舊名) 혜홍(慧洪)을 회복했음. 건염 2년 동안(同安)에서 입적했으니 나이는 58. 저서에 임간록 2권ㆍ승보전 30권ㆍ고승전 12권ㆍ지증전 10권ㆍ지림 10권ㆍ냉재야화 10권ㆍ천주금련 1권ㆍ석문문자선 30권ㆍ어록게송 1편(編)ㆍ법화합론 7권ㆍ릉엄존정의 10권ㆍ원각개증의 2권ㆍ금강법원론 1권ㆍ기신론해의 2권이 있어 모두 세상에 행함 [불조역대통재19. 보등록7. 속전등록22].
●因緣; 선가에선 기어(機語)나 혹은 시기응기(示機應機)의 행위동작(行爲動作) 등을 잡아서 인연이라 호칭함. 뜻이 공안(公案)과 같음.
●商略; 토의(討議), 상의(商議), 상토(商討).
●大愚芝; 대우수지니 송대 임제종승. 아래 제1389칙 수지(守芝)를 보라.
●七佛之師; 문수를 가리킴. 아래 제62칙 칠불조사(七佛祖師)를 보라. ▲정토생무생론주(淨土生無生論註; 一卷 明 正寂註). 범어 문수사리는 여기에선 이르되 묘덕(妙德)이며 곧 과거칠불의 스승이다. 석가회중에서 보살형을 보이며 성화(聖化)를 조양(助揚)한다.
●雲菴; 진정극문(眞淨克文)을 가리킴. 만년에 운암에 거주했음. 위 제18칙 진정문(眞淨文)을 보라.
●行者; 곧 관행(觀行)하는 자를 가리킴. 혹은 널리 일반(一般)의 불도(佛道)의 수행자를 가리킴. 또 호칭이 행인(行人)ㆍ수행인임. 선림 중에서의 행자는 곧 출가하지 않고 사내(寺內)에 거주하면서 바쁜 잡무(雜務)를 도우는 자를 가리킴. 행자의 거소(居所)를 일컬어 행당(行堂)이라 하고 행당의 주수(主首)를 일컬어 행당주(行堂主), 혹 단칭(單稱)이 당주(堂主)임. 행자는 머리를 깎은 자도 있고 또한 머리를 깎지 않고 가권(家眷; 가족)을 휴대한 자도 있음. 종류가 번다(繁多)함. ▲석씨요람상(釋氏要覽上). 선견율(善見律; 善見律毘婆沙十一)에 이르되 어떤 선남자(善男子)가 출가를 구하려 하나 의발(衣鉢)을 얻지 못하고 사중(寺中)에 의지(依止)하며 머무려는 자를 이름해 반두바라사(畔頭波羅沙; 譯語를 보지 못했음)니 여금에 상고(詳考)하건대 이 지방의 행자와 같으며 경중(經中)에 다분히 수행인(修行人)을 일컬어 행자(行者)라 한다.
●法皷; 법고(法鼓)와 같음. 고(皷)는 고(鼓)의 속자. 선종 사원에서 사용하는 대고(大鼓)의 하나. 법당에 2고(鼓)를 설치하는데 그 동북 모퉁이의 북을 일컬어 법고(法鼓)라 하고 서북 모퉁이의 북을 일컬어 다고(茶鼓)라 함. 법고는 곧 법회의 앞에 대중에게 고지하는 데 쓰거나 혹 주지의 상당ㆍ소참ㆍ보설ㆍ입실의 즈음에 씀 [상기전패기류].
●欲識佛性義; 열반경28에 이르되 불성을 보고자 한다면 응당 시절의 형색(形色)을 관찰하라.
●佛性; 불(佛)이란 것은 각오(覺悟)임. 일체중생이 모두 각오의 성이 있음을 이름해 불성임. 성(性)이란 것은 불개(不改)의 뜻이니 인과에 통하되 자체를 고치지 않나니 이를 이르되 성임. ▲열반경27.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으며 여래는 상주하여 변역(變易)이 있지 않다.
●郞君; 부인이 남자에 대한 호칭임.
●初地; 보살승 52위 중 10지의 제1이 환희지(歡喜地)며 고로 초지보살을 일컬어 환희지보살이라 함.
●寃有頭債有主; 원(寃)은 원(怨)과 통함. 두(頭)는 사정의 시말이니 이르자면 원굴(寃屈) 혹은 원한에는 그 사정이 있고 부채에는 그 채주(債主)가 있음.
●蒼天; 감탄어. 혹은 곡함어(哭喊語; 울부짖는 말)가 됨. 늘 중복으로 사용함을 보임. 다분히 상대방의, 선기(禪機)에 계합하지 못함을 감탄(感嘆)하며 기자(譏刺)에 사용함. 또한 시기접기(示機接機)로 사용함.
●伏惟尙饗; 상(尙)은 희기(希冀; 바라다)를 표시함. 향(饗)은 주식(酒食)을 접수함임. 흠향(歆饗; 神明이 제물을 받음)임.
●冷地; 암처(暗處). 암중. 지는 후철.
●情解; 정식(情識)과 지해(知解).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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