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一】*涅槃經云 聞不聞 不聞聞 聞聞 不聞不聞
*天台韶國師上堂擧此話云 不聞聞 從眞起應 聞不聞 攝應還眞 聞聞 但應 不聞不聞 法身凝寂 非去來今 未甞有異 上座 此是如來涅槃會上 要人悟道 諸聖垂箇方便門 四句*料揀 所以如此告報 且作麽生商量 欲要會麽 戢玄機於未兆 藏冥運於卽化 惣六合以鏡心 一去來以成體 若如此去也 未有一法隱 亦無一法顯 何故如此 隱顯同源 凡聖同源 更無別理 諸佛出世 開權現實 畢竟無權可開 若伊麽明徹去也 何處不是安樂處 若也*心地未明 縱念得*一大藏敎 亦無所益 被人窮詰 摠不奈何 只爲*根脚未明 見聞不破 諸上座 多虛不如少實
竹庵珪上堂云 聞不聞 非風鈴鳴 不聞聞 *我心鳴耳 聞聞 孤猨呌落中嵓月 不聞不聞 野客吟殘半夜燈 諸人還委悉麽 此境此時誰得意 白雲深處坐禪僧 以拂子擊禪床
●第四一則; 涅槃經二十一曰 善男子 汝能如是至心聽法 是則名爲聞所不聞 善男子 有不聞聞 有不聞不聞 有聞不聞 有聞聞 ▲宗鏡錄六十五 大涅槃經云 約佛妙證 有四種聞 一不聞聞 二不聞不聞 三聞不聞 四聞聞 台教釋云 初入證道 修道忽謝 無所可有 名爲不聞 眞明豁開 無所不照 卽是於聞 故名不聞聞 證得如是大般涅槃 無有聞相 故名不聞不聞 證起惑滅 名聞不聞 寂而常照 隨扣則應 名曰聞聞 初句證智 次句證理 第三句證斷 第四句證應 若事若理 智斷自他 於初智證之中 具足無缺 此一妙證 盡涅槃海
●涅槃經; 大般涅槃經 凡四十卷十三品 北涼曇無讖譯 又作大涅槃經 大經 北涼玄始十年(421) 依河西王沮渠蒙遜之請 於姑臧譯出 又本經由曇無讖譯出後 傳於南方宋地 慧嚴慧觀謝靈運等人 對照法顯所譯之六卷泥洹經 增加品數 重修而成二十五品三十六卷 古來稱之爲南本涅槃經 對此 曇無讖譯本則稱爲北本涅槃經 其異譯本有三 一西晉白法祖譯之佛般泥洹經二卷 二東晉譯(譯者不詳)之般泥洹經二卷 三姚秦佛陀耶舍 竺佛念共譯之長阿含遊行經三卷
●天台韶國師; 天台德韶國師 見下第一三六二則
●料揀; 又作料簡 一判定 辨明 二指臨濟義玄根據學人根機 採用不同接引施設 卽奪人不奪境 奪境不奪人 人境俱奪 人境俱不奪等四料簡
●心地; 心爲萬法之本 能生一切諸法 故曰心地 又修行者依心而近行 故曰心地 又三業中 心業最勝 故曰心地
●一大藏敎; 謂釋迦佛所說之經律論三藏敎法
●根脚; 同脚根 卽脚跟 有行步作用
●我心鳴耳; 傳燈錄二 第十七祖僧伽難提 他時聞風吹殿銅鈴聲 尊者問師(第十八祖伽耶舍多)曰 鈴鳴耶 風鳴耶 師曰 非風非鈴 我心鳴耳 尊者曰 心復誰乎 師曰 俱寂靜故 見下第九一則
【四一】 열반경(*涅槃經)에 이르되 문불문(聞不聞; 들어도 들음이 아니다)ㆍ불문문(不聞聞; 들음이 아니면서 들음이다)ㆍ문문(聞聞; 듣고 듣다)ㆍ불문불문(不聞不聞; 듣지 않고 듣지 않는다).
천태소국사(*天台韶國師)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들음이 아니면서 들음(不聞聞)은 진(眞)으로 좇아 응(應)을 일으킴이며 들어도 들음이 아님(聞不聞)은 응(應)을 거두어 진(眞)으로 돌아감이며 듣고 들음(聞聞)은 단지 응(應)이며 듣지 않고 듣지 않음(不聞不聞)은 법신이 응적(凝寂)하여 비거비래(非去來今)이므로 일찍이 다름(異)이 있지 않음이다. 상좌(上座)여, 이것은 이 여래가 열반회상에서 사람의 오도(悟道)를 요하여 제성(諸聖)이 저(箇) 방편문(方便門)을 내려(垂) 4구로 요간(*料揀)한 것이니 소이로 이와 같이 고보(告報)했다. 그래 어떻게 상량(商量)하는가, 이회(理會)하기를 요(要)하고자 하느냐. 미조(未兆)에 현기(玄機)를 거두고 즉화(卽化)에 명운(冥運)을 감추며 6합(合)을 묶어(惣; 揔의 訛字) 마음을 비추고(鏡) 한 번 거래하여 체(體)를 이루나니 만약 이와 같이 간다면 1법도 숨음이 있지 않고 또한 1법도 나타남이 없다. 무슨 연고로 이와 같은가, 은현(隱顯)이 동원(同源)이며 범성(凡聖)이 동원이라서 다시 별다른 이치가 없다. 제불이 출세하여 개권현실(開權現實)했지만 필경 가히 열(開) 권(權)이 없다. 만약 이러히 명철(明徹)하여 간다면 어느 곳인들 이 안락처(安樂處)가 아니겠는가. 만약에 심지(*心地)가 밝지 못하다면 비록 일대장교(*一大藏敎)를 염득(念得; 외움. 得은 조사)하더라도 또한 이익되는 바가 없으며 사람의 궁힐(窮詰; 추궁하며 詰問함)을 입으면 모두 어찌하지 못함은 다만 근각(*根脚)이 밝지 못해 견문을 깨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상좌(諸上座)여, 다허(多虛)가 소실(少實)만 같지 못하다.
죽암규(竹庵珪)가 상당해 이르되 들어도 들음이 아님(聞不聞)은 풍령(風鈴)이 욺(鳴)이 아님이며 들음이 아니면서 들음(不聞聞)은 나의 마음이 욺이며(*我心鳴耳) 듣고 들음(聞聞)은 고원(孤猨)이 울매 중암(中嵓)의 달이 떨어짐이며 듣지 않고 듣지 않음(不聞不聞)은 야객(野客)이 읊으매 반야(半夜)의 등이 쇠잔(衰殘)함이다. 제인은 도리어 위실(委悉; 환히 알다)하느냐. 차경(此境)과 차시(此時)에 누가 뜻을 얻느냐, 백운 깊은 곳의 좌선승(坐禪僧)이다. 불자로써 선상을 쳤다.
●第四一則; 열반경21에 가로되 선남자야 너희가 능히 이와 같이 지심(至心)으로 청법(聽法)한다면 이것을 곧 이름하여 듣지 못한 것을 들음이다. 선남자여 불문문(不聞聞)이 있고 불문불문(不聞不聞)이 있고 문불문(聞不聞)이 있고 문문(聞聞)이 있다. ▲종경록65. 대열반경에 이르되 불타의 묘증(妙證)을 괄약(括約)하면 4종의 문(聞)이 있다. 1은 불문문(不聞聞)이며 2는 불문불문(不聞不聞)이며 3은 문불문(聞不聞)이며 4는 문문(聞聞)이다. 태교(台教)에서 해석해 이르되 처음으로 들어가 증도(證道)하여 수도(修道)가 홀연히 사라지면(謝) 가히 있는 바가 없나니 이름하여 불문(不聞)이다. 진명(眞明)이 활짝 열려 비추지 못하는 바가 없으면 곧 이 문(聞)이니 고로 이름이 불문문(不聞聞)이다. 이와 같은 대반열반을 증득하면 문상(聞相)이 있지 않는지라 고로 이름이 불문불문(不聞不聞)이다. 기혹(起惑)이 없어짐(滅)을 증득하면 이름이 문불문(聞不聞)이다. 고요하면서 늘 비추어 구문(扣問)함을 따로 곧 응하나니 이름해 가로되 문문(聞聞)이다. 초구(初句)는 증지(證智)며 차구(次句)는 증리(證理)며 제3구는 증단(證斷)이며 세4구는 증응(證應)이다. 사(事)이거나 이(理)이거나 지혜가 자타를 단절하여 처음의 지증(智證) 중에 구족하여 무결(無缺)하나니 이것이 하나의 묘증(妙證)이며 열반해(涅槃海)를 궁진(窮盡; 盡)한다.
●涅槃經; 대반열반경이니 무릇 40권 13품(品)임.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했음. 또 대열반경ㆍ대경(大經)으로 지음. 북량 현시 10년(421) 하서왕(河西王)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청에 의거해 고장(姑臧)에서 역출(譯出)했음. 또 본경(本經)은 담무참으로부터 역출 후에 남방의 송지(宋地)에 전해져 혜엄(慧嚴)ㆍ혜관(慧觀)ㆍ사영운(謝靈運) 등의 사람들이 법현(法顯)이 번역한 바의 6권 니원경(泥洹經)과 대조하여 품수(品數)를 증가하여 중수(重修)해 25품 36권을 이루었는데 고래(古來)로 이를 일컬어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 함. 이에 대해 담무참의 역본(譯本)은 곧 일컬어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 함. 그 이역본(異譯本)에 셋이 있음. 1. 서진(西晉)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2. 동진역(東晉譯; 譯者不詳)의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3. 요진(姚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공역(共譯)의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 3권.
●天台韶國師; 천태덕소국사(天台德韶國師)니 아래 제1362칙을 보라.
●料揀; 또 요간(料簡)으로 지음. 1. 판정. 변명. 2. 임제의현이 학인의 근기에 근거하여 같지 아니한 접인(接引)의 시설을 채용했으니 곧 탈인불탈경(奪人不奪境)ㆍ탈경불탈인ㆍ인경구탈ㆍ인경구불탈 등의 사료간(四料簡)을 가리킴.
●心地; 심은 만법의 근본이며 능히 일체의 제법을 내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지임. 또 수행자가 심에 의해 행에 접근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지며 또 3업 중에 심업이 가장 수승하므로 고로 가로되 심지임.
●一大藏敎; 이르자면 석가불이 설한 바의 경률론 삼장교법.
●根脚; 각근(脚根)과 같음. 곧 각근(脚跟; 발뒤꿈치). 행보(行步; 보행)의 작용이 있음.
●我心鳴耳; 전등록2 제17조 승가난제(僧伽難提). 다른 때 바람이 전각(殿閣)의 동령(銅鈴)에 부는 소리를 듣고 존자가 스님(제18조 伽耶舍多)에게 물어 가로되 동령이 우느냐, 바람이 우느냐. 스님이 가로되 바람도 아니고 동령도 아니고 나의 마음이 울 뿐입니다. 존자가 가로되 마음은 다시 누구인가. 스님이 가로되 모두 적정(寂靜)한 연고입니다. 아래 제91칙을 보라.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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