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九】金剛經云 應如是知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淨嚴遂頌 如是知見信解 一切現成買賣 任從海變桑田 未見虛空爛壞
雲門杲擧此話 擧起拂子云 這箇是*徑山拂子 喚甚麽作法相 法相旣不可得 又知箇甚麽 見箇甚麽 信箇甚麽 解箇甚麽 復擧起云 這箇是法相 却喚甚麽作拂子 拂子旣不可得 如是知如是見 如是信解 又有甚麽過 正當伊麽時 轉身一句 作麽生道 千重百匝無*回互 大家靜處*薩婆訶
●第五九則; 金剛經解義下 發菩提心者 應見一切衆生皆有佛性 應見一切衆生無漏種智 本自具足 應信一切衆生 自性本無生滅 雖行一切智慧 方便接物利生 不作能所之心 口說無相法 而心有能所 卽非法相 口說無相法 心行無相行 而能所心滅 是名法相也
●法相; 諸法一性殊相 殊別之相 由外可見 謂之法相
●徑山; 指雲門宗杲自身 曾住徑山能仁寺
●回互; 甲乙互相交雜涉入之意 如六根對於前境 能辨別其聲色等 謂之根境回互是也 彼華嚴所謂理事無礙及事事無礙 可配於此回互 理事各立 事事住位 可配於不回互
●薩婆訶; <梵> svāhā 或云僧莎訶 娑婆訶 蘇婆訶 娑縛賀 僧婆訶 此翻云究竟 圓滿 成就 吉祥 息災 憶念 爲眞言密咒中最後所附之語句 亦是古來印度在供神時 祈求幸福吉祥所唱念之讚歎語 ▲心經略疏 薩婆訶者 此云速疾 令前所作速疾成就故也
【五九】 금강경에 이르되 응당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신해(信解)하여 법상(*法相)을 내지 말아라.
정엄수(淨嚴遂)가 송하되 이와 같이 알고 보고 신해(信解)하라 하니/ 일체를 현성(現成)하여 매매(買賣)했다/ 바다가 변해 뽕밭으로 변하는 대로 좇거니와/ 허공이 난괴(爛壞; 물크러져 무너짐)됨을 보지 못했다.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는 불자(拂子)를 들어 일으키고 이르되 이것(這箇)은 이 경산(*徑山)의 불자다. 무엇을 일러 법상이라 하느냐. 법상을 이미 불가득이거늘 또 저(箇) 무엇을 알며 저 무엇을 믿으며 저 무엇을 해(解)하느냐. 다시 들어 일으키고 이르되 이것(這箇)은 이 법상이다. 도리어 무엇을 일러 불자라 하느냐. 불자를 이미 불가득이거늘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신해함이 또 무슨 허물이 있느냐. 바로 이런 때를 당해 전신(轉身)하는 1구를 어떻게 말하겠느냐. 천중백잡(千重百匝)하여도 회호(*回互)가 없나니 대가(大家; 諸人)가 정처(靜處)에서 살바하(*薩婆訶)다.
●第五九則; 금강경해의하(金剛經解義下) 보리심을 발한 자는 응당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음을 보며 응당 일체중생이 무루종지(無漏種智)를 본래 스스로 구족했음을 보며 응당 일체중생의 자성이 본래 생멸이 없음을 믿어 비록 일체의 지혜를 행하더라도 방편으로 접물이생(接物利生)하므로 능소(能所)의 마음을 짓지 않는다. 입으로 무상법(無相法)을 설하면서 마음에 능소가 있으면 곧 법상(法相)이 아니며 입으로 무상법을 설하고 마음에 무상행(無相行)을 행하여 능소의 마음이 없어져야 이 이름이 법상이다.
●法相; 제법이 1성(性)이면서 다른 상(相)이니 수별(殊別)의 상임. 밖으로부터 가히 보이는 것을 일컬어 법상이라 함.
●徑山; 운문종고(雲門宗杲)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경산(徑山) 능인사에 주(住)했음.
●回互; 갑과 을이 호상 교잡(交雜)하면서 섭입(涉入)함의 뜻. 예컨대(如) 6근이 전경(前境)을 상대해 능히 그 소리와 색을 변별(辨別)하는 등이니 이를 일러 근경(根境)이 회호(回互)한다 함이 이것임. 저 화엄에서 이른 바 이사무애(理事無礙) 및 사사무애(事事無礙)를 가히 이 회호에 짝하고 이사(理事)는 각각 서고 사사(事事)는 자리에 머무니 가히 불회호에 짝함.
●薩婆訶; <범> svāhā. 혹 이르되 승사하(僧莎訶)ㆍ사바하(娑婆訶)ㆍ소바하(蘇婆訶)ㆍ사바하(娑縛賀)ㆍ승바하(僧婆訶)며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구경ㆍ원만ㆍ성취ㆍ길상ㆍ식재(息災)ㆍ억념이니 진언의 밀주(密咒) 중 최후에 붙이는 어구가 됨. 또한 이는 고래로 인도에서 신에게 공양할 때에 행복과 길상을 기구(祈求)하면서 부르고 외우는(念) 바의 찬탄어임. ▲심경약소. 살바하(薩婆訶)란 것은 여기에선 이르되 속질(速疾)이다. 앞의 소작(所作; 지은 것)으로 하여금 속질로 성취하게 함인 연고다.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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