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五】*天親菩薩 從彌勒內宮下 *無着菩薩問 經云 人閒四百年 彼天爲一晝夜 彌勒於一時中 成就五百億天子證無生法忍 未審說什麽法 天親云 只說者箇法 只是*梵音淸雅 令人樂聞
無爲子頌 彌勒如來 說者个法 樓閣重重關鎖開 八萬四千眼空貶
薦福懷拈 彌勒已是錯說 天親已是錯傳 山僧今日 將錯就錯 與你諸人注破 良久云 *諦聽諦聽 向下文長 付在來日
佛眼遠擧此話云 且道 這箇是什麽法 須是揀得出始得 不要認着這箇 多是被這箇*一句子瞞住了也 所以說病爲法 是故名爲可怜愍者
●第七五則; 此話出聯燈會要一 五燈會元二 ▲祖庭事苑八 彌勒說法 西域記(5)曰 無著菩薩與弟世親 弟子師子覺二三賢哲 每相謂曰 凡修行業 願覲慈氏 若先捨壽 得遂宿心 當相報語 其後師子覺先捨壽 三年不報 世親菩薩尋亦捨壽 時經六月 亦無報命 無著於初夜分 方爲門人敎授定法 忽空中大明 有一天仙乘空而下 卽進階庭禮無著足 著云 爾來何暮 今名何謂 對曰 從此捨壽命 往覩史天慈氏內衆蓮花中 蓮花才開 慈氏曰 善來廣慧 善來廣慧 旋遶才周 便來報命 無著曰 師子覺者 今在何處 曰 我旋遶時 見師子覺在外衆中 耽著欲樂 無暇相顧 詎能來報 無著曰 慈氏何相 演說何法 曰 慈氏相好 言莫能宣 演說妙法 義不異此 然菩薩妙音淸暢和雅 聞者忘倦 受者無猒
●天親; 梵名婆藪槃豆 又曰婆修槃陀 譯曰天親 新作伐蘇畔度 譯曰世親 波藪譯曰世天 婆藪槃豆傳曰 婆藪槃豆者 北天竺富婁沙富羅國(譯曰丈夫土國)人 佛滅後九百年而出 兄弟三人 皆名婆藪槃豆 長兄別稱阿僧伽(譯曰無著) 小弟別稱比鄰持跋婆(比鄰持母名 跋婆譯曰兒) 中子獨以通名稱 初於阿踰闍國薩婆多部出家 硏學小乘 旣通大毘婆沙論之義 爲衆講之 一日作一偈 共作六百偈 稱爲俱舍論 後用無著之示誨 懺悔小執之非 欲斷舌謝其罪 無著云 汝旣以舌誹謗大乘 更以此舌讚大乘可也 於是造唯識論等諸大乘論弘宣大敎 壽八十 寂於阿踰闍國
●無着; 梵語阿僧伽 生於西元四五世紀頃 爲古代印度大乘佛敎瑜伽行派創始人之一 又稱無障礙 北印度健馱邏國布路沙布邏人 依婆藪槃豆法師傳 父名憍尸迦 爲國師婆羅門 有兄弟三人 皆稱婆藪槃豆 師初於小乘薩婆多部(說一切有部)出家 因思惟空義 不能得入 欲自殺身 賓頭羅阿羅漢 在東毘提訶觀見此事 從彼方來 爲說小乘空觀 如教觀之卽便得入 雖得小乘空觀意猶未安 謂理不應止爾 因此乘神通 往兜率多天諮問彌勒菩薩 彌勒菩薩爲說大乘空觀 還閻浮提如說思惟 遂達大乘空觀 後又數往兜率天學瑜伽師地論等大乘之深義 竝集衆宣說之 由是大乘瑜伽之法門傳至四方 師致力於法相大乘之宣揚 又撰論疏釋諸大乘經 其弟世親本習小乘 後依其勸遂歸大乘 竭力擧揚大乘敎義 著有金剛般若論 順中論 攝大乘論 大乘阿毘達磨雜集論 顯揚聖敎論頌 六門敎授習定論頌等 [金剛仙論十 瑜伽師地論釋 西域記五 南海寄歸內法傳四 往五天竺國傳]
●梵音; 一又作梵聲 佛菩薩之音聲 卽佛報得淸淨微妙之音聲 亦卽具四辯八音之妙音 佛三十二相中卽有梵音相 二爲梵唄之一種
●諦聽; 卽從心中明白地聽聞佛法
●一句子; 子爲助詞 一句 原意指一言 又作向上底那一句 乃表詮佛法究竟之語 亦卽指示無言無說之究竟之語
【七五】 천친보살(*天親菩薩)이 미륵 내궁으로 좇아 내려오자 무착보살(*無着菩薩)이 묻되 경에 이르기를 인간의 4백 년이 그 천(天)에선 1주야가 되며 미륵이 일시중(一時中)에 5백억 천자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함을 성취한다 했다. 미심하니 무슨 법을 설하던가. 천친이 이르되 다만 자개법(者箇法; 이 법)을 설하나니 다만 이 범음(*梵音)이 청아(淸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요문(樂聞; 듣기를 좋아하다)하게 하더이다.
무위자(無爲子)가 송하되 미륵여래가/ 자개법(者个法)을 설하매/ 누각은 중중(重重)하고 관쇄(關鎖)는 열렸는데/ 팔만사천의 눈이 공연히 깜작인다.
천복회(薦福懷)가 염(拈)하되 미륵이 이미 이 착설(錯說)했고 천친이 이미 이 착전(錯傳)했다. 산승이 금일 착오를 가지고 착오로 나아가 너희 제인에게 주파(注破)하여 주리니 체청(*諦聽)하고 체청하라. 아래로 향하면 글이 길어지니 내일에 맡겨 둔다.
불안원(佛眼遠)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그래 말하라, 이것(這箇)이 이 무슨 법인가. 꼭 이 간택해 냄을 얻어야 비로소 옳다. 이것(這箇)을 인착(認着)함을 요하지 않나니 다분히 이, 저개(這箇)의 1구자(*一句子)에게 속음을 입어 머물러버린다. 소이로 설하되 병(病)을 법(法)으로 삼는다 하며 이런 고로 이름하여 가히 연민(怜愍; 憐愍)스러운 자라 한다.
●第七五則; 차화는 연등회요1과 오등회원2에 나옴. ▲조정사원8. 미륵설법(彌勒說法) 서역기(5)에 가로되 무착보살(無著菩薩)이 동생 세친(世親)ㆍ제자 사자각(師子覺) 두셋 현철(賢哲)과 더불어 매양 서로 일러 가로되 무릇 행업(行業)을 닦음은 자씨(慈氏)를 뵙기를 기원(冀願)함이다. 만약 먼저 목숨을 버려 숙심(宿心; 묵은 마음)을 이룸을 얻는다면 마땅히 서로 알려 말해야 하리라. 그 후 사자각이 먼저 목숨을 버렸으나 3년 동안 알림이 없었다. 세친보살이 이윽고 또한 목숨을 버렸는데 때가 여섯 달을 경과했으나 또한 보명(報命; 명령을 받아 일을 한 뒤에 보고함. 復命)이 없었다. 무착이 초야분(初夜分; 초저녁)에 바야흐로 문인(門人)을 위해 정법(定法)을 교수(敎授)하는데 홀연히 공중이 크게 밝더니 한 천선(天仙)이 있어 허공을 타고 내려와 곧 계정(階庭)에 나아가 무착의 발에 예배했다. 무착이 이르되 네가 옴이 왜 늦었는가. 지금의 이름은 무엇이라 이르는가. 대답해 가로되 여기로부터 수명을 버리고 도사천(覩史天)의 자씨(慈氏)의 내중(內衆)의 연화(蓮花) 중에 갔는데 연화가 겨우 개화(開花)했더랬습니다. 자씨가 가로되 선래(善來)로다 광혜(廣慧)여. 선래로다 광혜여. 선요(旋遶)하여 겨우 돌고는 바로 와서 보명(報命)합니다. 무착이 가로되 사자각이란 자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느냐. 가로되 내가 선요(旋遶)할 때 사자각이 외중(外衆) 중에 있음을 보았는데 욕락(欲樂)을 탐착(耽著)하느라 서로 돌아볼 여가가 없었거늘 어찌 능히 와서 알리겠습니까. 무착이 가로되 자씨는 어떤 모양이었으며 어떤 법을 연설하던가. 가로되 자씨의 상호(相好)는 말로 능히 선설(宣說)하지 못합니다. 묘법을 연설하는데 뜻이 여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살의 묘음(妙音)이 청창(淸暢)하고 화아(和雅)하여 듣는 자가 권태(倦怠)를 잊으며 받는 자도 염증(厭症; 싫증)이 없습니다.
●天親; 범명(梵名)은 바수반두(婆藪槃豆)며 또 가로되 바수반다(婆修槃陀)니 번역해 가로되 천친(天親)임. 신역으론 벌소반도(伐蘇畔度)로 지으며 번역해 가로되 세친(世親)임. 바수(波藪)는 번역해 가로되 세천(世天)임. 바수반두전(婆藪槃豆傳; 婆藪槃豆法師傳)에 가로되 바수반두란 자는 북천축 부루사부라국(富婁沙富羅國; 범 puruṣapura. 번역해 가로되 丈夫土國) 사람이다. 불타가 멸도한 후 9백 년에 출생했다. 형제 3인이 다 이름이 바수반두다. 장형(長兄)의 별칭이 아승가(阿僧伽; 梵 asaṅga. 번역해 가로되 無著)며 소제(小弟)의 별칭이 비린지발바(比鄰持跋婆; 비린지는 어머니의 이름이며 발바는 번역해 가로되 兒)며 중자(中子)만 홀로 통명(通名)으로써 일컫는다. 처음에 아유사국(阿踰闍國) 살바다부(薩婆多部)에 출가해 소승을 연구하고 배워 이미 대비사론(大毘婆沙論)의 뜻을 통달했고 대중을 위해 이를 강설했다. 하루에 1게를 지어 공히 6백 게를 만들어 구사론(俱舍論)이라고 호칭했다. 후에 무착의 시회(示誨)를 채용해 소승에 집착한 그름을 참회했고 혀를 잘라 그 죄를 사죄하려 하자 무착이 이르되 네가 이미 혀로 대승을 비방했으니 다시 이 혀로 대승을 찬탄해야 옳다. 이에 유식론 등 여러 대승론을 지어 대교(大敎)를 홍선(弘宣)했다. 나이는 80이며 아유사국에서 입적했다.
●無着; 범어로 아승가(阿僧伽; 梵 asaṅga)니 서원(西元) 4, 5세기 경에 출생했으며 고대 인도 대승불교 유가행파(瑜伽行派)의 창시인의 하나가 됨. 또 명칭이 무장애며 북인도 건타라국 포로사포라(布路沙布邏; 梵 Puruṣa-pura) 사람. 바수반두법사전에 의거하자면 부친의 이름은 교시가(憍尸迦; 梵 Kauśika)니 국사바라문(國師婆羅門)이 되며 형제 3인이 있었고 모두 명칭이 바수반두(婆藪槃豆; 梵 Vasubandhu)였음. 스님이 처음에 소승 살바다부(薩婆多部; 설일체유부)에서 출가했으며 공의(空義)를 사유하다가 능히 득입하지 못함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죽이려고 했음. 빈두라(賓頭羅; 梵 Piṇdola) 아라한이 동비제하(東毘提訶; 梵 Videha)에 있으면서 이 일을 관견(觀見)하고는 그 지방으로부터 와서 소승공관(小乘空觀)을 설했으며 가르침과 같이 관하고는 곧 바로 득입했음. 비록 소승공관을 얻었으나 뜻에 오히려 평안하지 못해 이르기를 이치가 응당 이에 머물지만은 않으리라. 이로 인해 신통을 타고 도솔다천(兜率多天)에 가서 미륵보살에게 자문(諮問)하자 미륵보살이 대승공관(大乘空觀)을 설했음. 염부제로 돌아와 설함과 같이 사유했고 드디어 대승공관을 달통했음. 후에 또 자주 도솔천에 가서 유가사지론 등 대승의 심의(深義)를 배웠으며 아울러 대중을 소집해 이를 선설(宣說)했음. 이로 말미암아 대승 유가의 법문이 사방으로 전해 이르렀음. 스님이 법상대승(法相大乘)의 선양에 치력(致力; 힘쓰다)했으며 또 논을 지어 여러 대승경을 소석(疏釋)했음. 그의 동생 세친(世親)은 본래 소승을 학습했는데 후에 그의 권유에 의해 드디어 대승으로 귀의했으며 힘을 다해 대승교의를 거양했음. 저서에 금강반야론ㆍ순중론ㆍ섭대승론ㆍ대승아비달마잡집론ㆍ현양성교론송ㆍ육문교수습정론송 등이 있음 [금강선론10. 유가사지론석. 서역기5. 남해기귀내법전4. 왕오천축국전].
●梵音; 1. 또 범성(梵聲)으로 지음. 불보살의 음성이니 곧 불타가 과보로 얻은 청정하고 미묘한 음성. 또 곧 사변팔음(四辯八音)을 갖춘 묘음이니 불타의 32상 중에 곧 범음상(梵音相)이 있음. 2. 범패의 일종이 됨.
●諦聽; 곧 심중의 명백지(明白地)를 따라 불법을 청문(聽聞)함.
●一句子; 자(子)는 조사가 됨. 1구의 원의(原意)는 1언을 가리킴. 또 향상지나일구(向上底那一句)로 지음. 곧 불법의 구경(究竟)을 해석함을 표하는 말임. 또한 곧 무언무설의 구경을 지시하는 말임.
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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