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八一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阿難; <범> ānanda. 아난타(阿難陀)의 약칭. 번역해 가로되 환희(歡喜)ㆍ경희(慶喜)임.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이며 제바달다(提婆達多)의 동생이며 부처의 종제(從弟)며 10대 제자의 하나. 선종 제2조. 부처가 성도(成道)한 날 밤에 출생했으며 부처의 나이가 55며 아난이 25세 이었을 때 출가했음. 부처를 좇아 시봉하기 25년에 일체의 불법을 수지(受持)했음 [중아함제8시자경. 지도론3. 문구2지상. 아미타경자은소상].
●金襴; 위 제4칙 금란(金襴)을 보라. ▲전등록1 석가모니불. 보집경(普集經)에 이르되 …… 이때 세존이 차게(此偈)를 설한 다음 다시 가섭에게 고하시되 내가 금루(金縷) 승가리의(僧伽梨衣)를 가져다 너에게 전부(傳付)하니 전(轉)하여 보처(補處)에게 주어서 자씨불(慈氏佛)이 출세함에 이르기까지 후괴(朽壞)되지 않게 하라. 가섭이 게를 듣고 두면(頭面)으로 예족(禮足)하고 가로되 선재선재(善哉善哉)입니다, 내가 마땅히 칙령에 의하리니 불타를 공순(恭順)하는 연고입니다. ▲전등록2 제25조 바사사다(婆舍斯多). 60재(載; 年) 후에 태자 득승(得勝)이 즉위(卽位)하자 다시 외도를 믿어 조사에게 치난(致難; 困難에 닥침)하자 태자 불여밀다(不如密多)가 간언(諫言)을 올렸다가 갇힘(囚)을 입었다. 왕이 급히 조사에게 물어 가로되 나의 나라에선 본디 요와(妖訛)를 단절했습니다. 스님이 전하는 바의 것은 마땅히 이 어떤 종입니까. 조사가 가로되 왕의 나라에선 옛적부터 오면서 실로 사법(邪法)이 없습니다. 내가 소득한 것은 곧 이 불종(佛宗)입니다. 왕이 가로되 불타가 멸도(滅度)한 지 이미 천이백 재(載)이거늘 스님이 누구로 좇아 얻었습니까. 조사가 가로되 음광대사(飮光大士)가 친히 불인(佛印)을 받아 전전(展轉)하여 24세 사자존자(師子尊者)에 이르렀고 내가 그로부터 얻었습니다. 왕이 가로되 내가 듣기로 사자비구가 능히 형륙(刑戮)을 면하지 못했거늘 어찌 능히 후인에게 전법(傳法)하겠습니까. 조사가 가로되 아사(我師)가 난(難)이 일어나지 아니한 때 나에게 신의(信衣)와 법게(法偈)를 몰래 주어서 사승(師承)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왕이 가로되 그 옷이 어디에 있습니까. 조사가 곧 주머니 속에서 옷을 내어 왕에게 보이자 왕이 명령해 그것을 태우게 했는데 오색의 형상(形相)이 선명했고 섶이 다해도 예전과 같았다. 왕이 곧 추회(追悔; 지난 일을 뉘우침)하고 치례(致禮)하였다. 사자(師子)의 진사(眞嗣)가 이미 밝혀지자 이에 태자를 사면했는데 태자가 드디어 출가를 구(求)했다.
●刹竿; 번역명의집7. 찰마(刹摩) 정음(正音)은 체다라(掣多羅; 梵 ksetra)며 여기에선 이르되 토전(土田)이다. 정명약소(淨名略疏)에 이르되 만경(萬境)이 부동(不同)함을 또한 이름해 찰(刹)이다. 수유(垂裕; 維摩經略疏垂裕記一)에 이르되 대개 장엄차별(莊嚴差別)을 취해 찰(刹)이라고 이름한다 했는데 이것은 곧 국토(國土)를 이름해 찰(刹)이라 함을 보통으로 가리킴이다. 또 다시 가람(伽藍)을 범찰(梵刹)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예컨대(如) 보행(輔行)에 이르되 서역에선 기둥(柱)으로 찰(刹)을 표시함은 거처하는 곳을 보임이다 했다. 범어 랄슬지(剌瑟胝; 梵 lakṣatā)는 여기에선 이르되 간(竿)이니 곧 번주(幡柱)다. 장아함(長阿含)에 이르되 만약 사문(沙門)이 이 법 가운데에서 근고(勤苦)하여 일법(一法)을 얻는다면 곧 마땅히 번(幡)을 세워 지금 소욕인(少欲人)이 있음을 사원(四遠; 四方의 뜻)에 고한다.
●怛薩阿竭; <범><파> thatāgata. 조정사원1. 달살아갈(怛薩阿竭) 여기에선 말하되 여래임. 연의(演義)에 이르되 만약 법신여래에 의할진댄 곧 제법여의(諸法如義)며 만약 보신에 의할진댄 곧 여실한 도를 타고 와서 정각을 이루며 만약 화신에 의할진댄 곧 살바야승(薩婆若乘; 살바야는 一切智로 번역)을 타고 와서 중생을 교화하므로 고로 가로되 여래이다.
●露布; 본래 공문을 가리킴. 한위(漢魏) 후에 다분히 첩보(捷報)ㆍ격문(檄文)을 가리켰음. 당대 선종 어록 중에선 또한 사용하여 포고(布告)ㆍ언구(言句)ㆍ기어(機語) 등을 가리켰음. △당어림8(唐語林八). 노포(露布)는 첩서(捷書; 勝戰의 서신)의 별명이다. 모든 군사가 적을 깨뜨리면 곧 비단에 써서 여러 죽간 위에 세우는데 병부(兵部)에서 이를 일러 노포(露布)라 한다. 대개 한나라 이래로부터 그 이름이 있었다. 소이로 노포란 것은 이르자면 봉하거나 검사하지 않고 노출하여 선포함이니 사방에 속히 소문나게 하려 함이다. 또한 이르기를 노판(露板)이라 한다. ▲조정사원6. 노포(路布) 마땅히 노포(露布)로 지어야 함. 봉하지 않은 조표(詔表)를 가로되 노포(露布)임.
●雞峰壞衲; 계(雞)는 계(鷄)와 같음. 계봉(雞峰)은 곧 계족산(鷄足山)이니 또 계각산(鷄脚山)ㆍ존족산(尊足山)ㆍ낭족산(狼足山))ㆍ낭적산(狼跡山)으로 지음. 중인도 마갈타국에 위치하며 곧 마하가섭이 입적한 곳. 그 위치는 지금 가야(伽耶)의 북북동 25여 ㎞ 곳인 불타가야(佛陀伽耶; 梵 buddhagayā)의 동북 32㎞의 곳에 상당함. 선등세보1(禪燈世譜一)에 이르되 마하가섭(摩訶迦葉) 마갈타국(摩竭陀國) 사람이며 바라문씨(婆羅門氏)이다. 아버지는 음택(飮澤)이며 어머니는 향지(香志)이다. 먼저 집을 버리고 입산하여 두타법(頭陀法)으로써 스스로 수행하다가 불타를 만나 출가하여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받았고 후에 아난(阿難)에게 부촉(付屬)했다. 이에 부처가 부촉(付囑)한 바 금란가사(金襴袈裟)를 가지고 계족산(鷄足山)에서 입정(入定)하면서 자씨(慈氏; 미륵)의 하생(下生)을 기다린다. 즉 주효왕(周孝王)의 시기였다.
●杷; 마땅히 파(把)로 지어야 함. 굉지록4에 파(把)로 지어졌음.
●老成; 노숙(老熟), 노련(老練), 성숙(成熟).
●圓陀陀地; 물건의 원형을 형용함. 약칭이 원타타(圓陀陀)니 지(地)는 조사. 선가(禪家)에서 이로써 심체의 원전무애(圓轉無礙)를 형용함.
●影略; 영략호현(影略互顯)이니 줄여서 영략으로 지음. 2종의 유관한 사건을 설명할 때 차방(此方)에서 소략(所略)의 사건을 타방(他方)을 말미암아 현발(顯發)하고 타방에서 소략(所略)한 사건을 차방으로 말미암아 설명하나니 이와 같이 상호 보충하면서 완전을 이루는 설명의 방식을 일컬어 영략호현이라 함. 예여(例如) 유마경 제자품 중에 단번뇌입열반(斷煩惱入涅槃) 1구가 있는데 단번뇌(斷煩惱)의 다음에 득보리(得菩提)가 생략되었고 입열반(入涅槃)의 앞에 이생사(離生死)가 생략되었음. 곧 번뇌와 상대되는 보리와 열반과 상대되는 생사를 영략호현(影略互顯)의 방식으로 그것을 설명함.
●東震; 조정사원2. 동진(東震) 혹은 이르되 진단(震旦)이며 혹은 이르되 진단(眞丹)이며 혹은 전단(旃丹)이라 하고 혹은 지난(指難)이라 하거니와 다 범음의 와전(訛轉)이며 모두 한지(漢地)로 번역함. 또 바사(婆沙) 중에 2음이 있으니 1은 이르되 지나(指那)며 여기에선 이르되 문물국이니 이르자면 이 지방은 이 의관문물(衣冠文物)의 땅임. 2는 이르되 지난(指難)이며 여기에선 이르되 변비(邊鄙)니 이르자면 이 지방은 중국(中國)이 아님. 서역기에 마하지나(摩訶支那)를 번역해 대한국(大漢國)이라 했으며(서역기5에 마하지나는 大唐國이라 했음) 혹은 이르기를 해가 동쪽 모퉁이에서 솟아 그 색이 단(丹)과 같으므로 고로 이르되 진단(震旦)ㆍ진단(眞丹)이라 하는 것은 이는 다 잘못된 설임.
●西乾; 서천을 가리킴. 조정사원2에 이르되 서건(西乾)은 곧 천축국 5인토(印土)니 혹은 이르되 서천(西天)ㆍ서건(西乾)이라 함은 모두 역사(譯師)의 의립(義立)이다.
●塵劫; 장원(長遠)의 시겁(時劫)을 말함. △법화경3. 어떤 사람이 힘으로써 삼천대천의 흙을 갈아 이 모든 지종(地種; 四大種의 하나니 地의 大種임. 사물상의 견고한 성품을 일러 지라 하며 이 견고한 성품이 일체의 물질에 두루하여 능히 만드는 因이 되므로 고로 이르되 大種임)을 다하여 모두 다 먹으로 삼아서 1천 국토를 지나면 이에 1진(塵)을 떨어뜨려 점 찍는다. 이와 같이 전전(展轉)히 점 찍어 이 모든 진묵(塵墨)을 다하고는 이와 같은 모든 국토, 점 찍거나 점 찍지 않은 등을 다시 모두 가루로 만들어 진(塵)을 삼으면 1진(塵)이 1겁(劫)이 된다. 이 모든 미진(微塵)의 수에 그 겁은 다시 이를 초과하나니 그 부처가 멸도하여 온 게 이와 같이 무량한 겁이다.
●執指應忘月; 원각경에 이르되 수다라교(修多羅敎)는 마치 달을 표시(標示)하는 손가락과 같나니 만약 다시 달을 본다면 표시한 것은 필경에 달이 아님을 똑똑히 알 것이다.
●慶喜; 릉엄경문구(楞嚴經文句; 十卷 明 智旭撰述)) 1. 아난은 여기에선 이르되 경희(慶喜)니 백반왕(白飯王)의 아들이며 부처의 당제(堂弟)다. 성도하던 날에 출생한지라 고로 이름이 경희이다.
●棣蕚聯芳得二難; 체악연방(棣蕚聯芳)은 체악연방과 같이 조등(祖燈)을 계승함을 형용함이며 득이(得二)의 이(二)는 가섭과 아난을 가리킴.
●問風幡; 육조단경(六祖壇經; 六祖大師法寶壇經 一卷 元 宗寶編). 어느 날 사유하되 시기가 홍법(弘法)에 합당하나니 종내 은둔(隱遯)함은 옳지 않다. 드디어 나가서 광주 법성사(法性寺)에 이르렀는데 인종법사(印宗法師)가 열반경을 강설함을 만났다. 때에 바람이 불어 깃발이 움직임이 있었다. 한 중은 가로되 바람이 움직인다 하고 한 중은 깃발이 움직인다 하면서 의논이 그치지 않았다. 혜능이 나아가 가로되 이 바람이 움직임이 아니며 이 깃발이 움직임이 아니라 인자(仁者)의 마음이 움직임입니다. 일중(一衆)이 놀랐다.
●難兄難弟; 조정사원3. 난형난제(難兄難弟) 동한(후한)의 진원방(陳元方)의 아들 장문(長文)은 곧 진군(陳群)이다. 계방(季方)의 아들인 효광(孝光)과 각자 그 아버지의 공덕을 논했는데 그것을 다투어 결정하지 못해 태구(太丘)에게 물었다. 태구는 진식(陳寔)이니 원방과 계방의 아버지다. 태구가 가로되 원방은 형이 되기 어렵고 계방은 동생이 되기 어렵다.
●善財更把指彈; 조정사원3. 화엄경(入法界品) 선재동자가 복성(福城) 동쪽 대탑묘처(大塔廟處)로부터 5중(衆) 등과 더불어 문수사리에게 예배하고 보리심을 발한 다음 점차 남행하여 110성(城)을 경력하며 52선지식을 뵙고는 미륵누각(彌勒樓閣) 앞에 이르러 사뢰어 말하되 대성(大聖)이시여 누각문을 열어 나로 하여금 들어감을 얻게 하소서. 때에 미륵보살이 누각 앞으로 나아가 손가락 퉁겨 소리를 내자 그 문이 곧 열렸고 선재에게 명령해 들어가게 했으며 들어간 다음 도리어 닫혔다.
●歲寒; 논어 자한(子罕). 공자가 가로되 세한(歲寒) 연후에 송백의 나중 시듦을 안다.
●背角; 오히려 사각(死角)과 같음. 사람의 주의(注意)를 입지 않는 각락(角落; 두 담장을 서로 교차하면서 형성된 안 모서리).
●法藏; 법(法)은 교법(敎法)의 뜻이며 장(藏)은 함장(含藏)의 뜻이니 불타가 설한 바의 교법을 가리킴. 교법이 많은 뜻을 함장한지라 고로 명칭이 법장임. 혹은 이런 등의 교설(敎說)을 함장한 성교(聖敎)의 경전 등을 가리킴. 경전은 중다한 법문을 함장한지라 고로 이 명칭이 있음.
●八十婆生兩箇兒下; 염송설화에 이르되 팔십파생양개아(八十婆生兩箇兒)란 것은 세존이 가섭과 아난을 생득(生得)했음. 독서만권일무유(讀書萬卷一無遺)란 것은 선등(禪燈)과 교해(敎海)에 뿌리를 다하고 바닥을 다하지(窮根盡底) 않음이 없음이다.
●波斯舌; 파사(波斯; Persia) 사람의 혀.
●金不愽金; 박(愽)은 교환이니 금으로써 금과 교환함을 씀이 없으니 참선하면서 응당 황당(荒唐)하거나 헛수고의 일을 짓지 않음을 비유로 가리킴. 수불세수(水不洗水; 물로 물을 씻지 못한다)와 같은 뜻.
●愽; 박(博)의 속자.
●水不洗水; 물과 물은 모두 구별이 없음. 물을 사용해 물을 씻음은 이 도로(徒勞; 헛된 노고)며 황당한 일임. 금불박금(金不博金)과 같은 뜻.
●靈龜曳尾; 조정사원5. 영귀예미(靈龜曳尾) 무릇 거북의 행동은 늘 꼬리를 끌며 그 자취를 쓸거니와 꼬리의 자취는 오히려 존재함. 장자(莊子)에 이른 바 내가 장차 도중(塗中; 塗는 진흙)에서 꼬리를 끌겠다 한 것임.
●天然外道; 육조단경. 책(玄策)이 이르되 위음왕 이전은 곧 얻지만 위음왕 이후에 스승 없이 스스로 깨치면 모두 이 천연외도(天然外道)다.
●威音佛; 위음왕불(威音王佛)의 약칭. 조정사원5. 위음왕불(威音王佛) 선종에서 문자를 세우지 않음을 이를 일러 교외별전이라 한다. 여금에 종장(宗匠)이 경을 인용함은 도를 밝히는 소이(所以)며 사적(事蹟)을 따르지 않는다. 또 위음왕불 이전은 대개 실제이지(實際理地)를 밝힘이며 위음 이후는 곧 불사문중(佛事門中)이다. 이것은 비유를 빌려 도를 나타냄인지라 거의 타인을 좇아 얻지 못하는 줄 알아야 한다. 후인이 이르되 음왕(音王)이란 실로 이 연유가 있다 하거니와 대개 승교(乘敎)를 간열(看閱)하면서 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기 사승(師承)을 바탕으로 하여 연습(沿襲; 따라서 되풀이 함)해 이 말을 지었다. 이제 보매 위왕(威王)의 물음이 어찌 그렇지 아니한가.
●除; 안에 있는 것을 계산하지 않음이니(不計算在内) 제(除)하고는 이것이 아니다(除非是). 이것을 제한 밖(除此而外).
●知有; 차사(此事; 宗門의 향상사)가 있음을 앎. 또 지도(知道; 알다. 이해하다). 지효(知曉; 알아서 깨달음. 또는 환히 앎).
●栴檀; 조정사원7. 전단림(栴檀林) 여기에선 이르되 여락(與樂; 즐거움을 줌)임. 백단(白檀)으로써 능히 열병을 치료하고 적단(赤檀)은 능히 풍종(風腫; 浮腫의 하나)을 다스려(除는 다스릴 제) 몸을 편안하게 하는 약이므로 고로 이름이 여락임. 혹은 이르되 이 땅에는 없는 고로 번역하지 못한다. 자은삼장전(慈恩三藏傳)에 이르되 말라구타국(秣羅矩吒國)에 말랄야산(秣剌耶山)이 있는데 벼랑(崖)과 계곡이 높고 깊으며 가운데 전단향수(栴檀香樹)가 있으며 나무가 백양(白楊)과 유사하다. 그 성질이 양랭(凉冷)하므로 뱀이 많이 이에 붙는다. 겨울에 이르면 비로소 칩거(蟄居; 蟄은 숨을 칩)하므로 이를 써서 전단을 분별한다.
●黃龍南; 황룡혜남(黃龍慧南)이니 아래 제1398칙을 보라.
●猶豫; 혜림음의23. 혜원찬화엄경음의(惠苑撰花嚴經音義) 이아(爾雅)에 가로되 유(猶)는 짐승의 이름이다. 모양이 큰 노루 같으며 나무에 잘 오르며 성질이 의심과 염려가 많아 늘 산중에 거주하며 홀연히 소리 있음을 들으면 사람이 와서 해칠까 두려워해 곧 미리(豫) 나무에 올라간다. 오랫동안 없어야 비로소 내려왔다가 수유(須臾; 잠시)에 또 올라가나니 이와 같이 하기를 한 번이 아닌지라 고로 이르기를 결단하지 못하고 시려(猜慮; 의심하며 염려하다)가 많은 것을 유예(猶豫)라 한다. 혹 가로되 농서(隴西)의 시속(時俗; 그때의 풍속이나 유행)에 견자(犬子; 개)를 호칭해 유(猶)라 한다. 개는 사람을 따라 가다가 미리 앞에 있기를 좋아하며 가던 사람이 이르지 않으면 돌아와서 영후(迎候; 맞이해 기다림)하나니 인하여 이르기를 마음에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유예라 한다.
●莽鹵; 조솔(粗率; 거칠고 경솔함)임. 망(莽)은 조솔(粗率)이며 로(鹵)는 조솔(粗率)이니 노망(魯莽; 미련하고 거칠음)임.
●白雲; 백운수단(白雲守端)을 가리킴. 아래 제1411칙을 보라.
●師翁; 또 사조(師祖)로 지음. 스승의 스승을 가리켜 말함. 불안청원(佛眼淸遠)은 오조법연(五祖法演)을 이었고 법연은 백운수단(白雲守端)을 이었음.
●白蓮; 범어 분다리화(分陀利華; 梵 puṇḍarīka)는 화언으로 백련화며 약칭이 백련임. 또 구물두화(拘物頭華; 梵 kumuda)의 연(蓮)이 있으며 균일하게 백련화로 호칭됨을 입음.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
'선문염송집주(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3 제83칙 (0) | 2021.09.20 |
---|---|
선문염송집 권3 제82칙 (0) | 2021.09.20 |
선문염송집 권3 제81칙(본문 한글) (0) | 2021.09.20 |
선문염송집 권3 제81칙(한문) (0) | 2021.09.20 |
선문염송집 권3 제80칙 (0) | 2021.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