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五】*提多迦 甞爲長者 名曰香衆 初求出家 毱多尊者乃問 汝爲身出家 爲心出家 香衆曰 我自出家 非爲身心而求利益 毱多曰 不爲身心 復誰出家 香衆曰 夫出家者 *無我我故 卽心不生滅 心不生滅卽是常道 故諸佛亦常 心無形相其體亦爾 毱多曰 汝當大悟 心自明朗 於佛法中 度恒沙衆
*芭蕉拈 *譬如琴瑟*箜篌 雖有妙音 若無妙指 終不能發
●第八五則; 此話出傳燈錄一
●提多迦; <梵> Dhītika 梵云提多迦 此云通眞量 本名香衆 又作提知迦 地底迦 此云有愧 乃禪宗第五祖 摩伽陀國(一說摩突羅國)人 師從優波毱多出家 二十歲受具足戒 後得優波毱多付法 [有部毘奈耶雜事四十 阿育王傳 傳法正宗記二 傳燈錄一 付法藏傳五]
●無我我; 無我我所之略
●巴蕉; 芭蕉繼徹 嗣芭蕉慧淸 潙山下四世 上已出
●譬如琴瑟箜篌下; 楞嚴經四 譬如琴瑟箜篌琵琶 雖有妙音 若無妙指 終不能發
●箜篌; 樂器名 釋名謂爲師延所作 空國之侯所存也 故亦作空侯 或謂漢武帝使樂人侯暉爲之 其聲坎坎 故又作坎侯 隋書音樂志謂 出自西域 非華夏舊器 其器今已失傳 舊說謂似瑟而小 用木撥彈之 日本之箜篌 傳自百濟 故亦謂之百濟琴 有竪箜篌臥箜篌兩種 印度自古有之
【八五】 제다가(*提多迦)가 일찍이 장자(長者)가 되었으며 이름해 가로되 향중(香衆)이었다. 처음 출가를 구하자 국다존자(毱多尊者)가 이에 묻되 너는 몸을 위해 출가하는가 마음을 위해 출가하는가. 향중이 가로되 내가 스스로 출가함이며 몸과 마음을 위해 이익을 구함이 아닙니다. 국다가 가로되 몸과 마음을 위함이 아니라면 다시 누가 출가하느냐. 향중이 가로되 무릇 출가자는 아아가 없는(*無我我) 연고로 곧 마음이 생멸하지 않으며 마음이 생멸하지 않으면 곧 이 상도(常道)인지라 고로 제불도 또한 상(常)이며 마음은 형상(形相)이 없으며 그 체(體)도 또한 그러합니다. 국다가 가로되 너는 마땅히 대오하리니 마음이 스스로 명랑(明朗)하여 불법 중에 항사중(恒沙衆)을 제도하리라.
파초(*芭蕉)가 염(拈)하되 비여(譬如) 금슬ㆍ공후(*譬如琴瑟*箜篌)가 비록 묘음이 있지만 만약 묘지(妙指)가 없다면 마침내 능히 발성(發聲)하지 않는다.
●第八五則; 차화는 전등록1에 나옴.
●提多迦; <범> Dhītika. 범어로 이르되 제다가는 여기에선 이르되 통진량(通眞量)임. 본래 이름은 향중(香衆)이었음. 또 제지가(提知迦)ㆍ지지가(地底迦)로 지으며 여기에선 이르되 유괴(有愧)임. 곧 선종 제5조니 마가타국(摩伽陀國. 일설엔 摩突羅國) 사람임. 스님이 우바국다(優波毱多)를 좇아 출가했고 20세 때 구족계를 받았으며 후에 우바국다의 부법(付法)을 얻었음 [유부비나야잡사40. 아육왕전. 전법정종기2. 전등록1. 부법장전5].
●無我我; 무아아소(無我我所; 我와 我所가 없음)의 약(略).
●巴蕉; 파초계철(芭蕉繼徹)이니 파조혜청(芭蕉慧淸)을 이었으며 위산하(潙山下) 4세. 위에 이미 나왔음.
●譬如琴瑟箜篌下; 릉엄경4. 비여(譬如) 금슬ㆍ공후(箜篌)ㆍ비파가 비록 묘음이 있지만 만약 묘지(妙指)가 없다면 마침내 능히 발성(發聲)하지 않는다.
●箜篌; 악기의 이름. 석명(釋名)에 이르기를 사연(師延)이 만든 것이 되며 공국(空國)의 후(侯)가 보존한 것이므로 고로 또한 공후(空侯)로 짓는다. 혹은 이르기를 한 무제가 악인 후휘(侯暉)를 시켜 그것을 만들었는데 그 소리가 감감(坎坎)이라 고로 또 감후(坎侯)로 지음. 수서(隋書) 음악지에 이르되 서역으로부터 나왔으며 화하(華夏)의 구기(舊器)가 아니다. 그 악기는 이미 실전(失傳)되었다. 구설(舊說)에 이르기를 거문고와 비슷하면서 작고 나무를 사용해 그것을 퉁김. 일본의 공후는 백제로부터 전해졌으며 고로 또한 이를 일러 백제금(百濟琴)이라 함. 수공후(竪箜篌)와 와공후(臥箜篌) 두 종류가 있으며 인도에도 자고로 그것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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