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4 제112칙(주석 한글)

태화당 2021. 9. 29. 08:47

第一一二則; 차화는 육조단경에 나옴.

黃梅; 5조 홍인(弘忍)을 가리킴. 홍인은 이 호북(湖北) 황매(黃梅) 사람이며 또 황매현(黃梅縣)의 동산(東山)에 있으면서 설법했음. 또 황매 서북 23곳에 황매산(黃梅山)이 있으며 산중에 매화나무가 많기 때문에 이름을 얻었음

功夫; 또 공부(工夫)로 지음. 이르자면 참선임.

; ()과 같음. 옛적에 철()로 지었음.

大巧若拙; 도덕경 제45 청정장(淸靜章). 대성(大成)은 흠이 있는 듯하지만 그 쓰임은 다함이 없다. 대영(大盈; 크게 채워지다)은 마치 빈 듯하지만 그 쓰임은 궁색하지 않다. 대직(大直; 큰 곧음)은 마치 구부러진 듯하고 대교(大巧; 큰 교묘)는 마치 졸렬한 듯하고(大巧若拙) 대변(大辯; 큰 변론)은 더듬는 듯하다. 몸을 급히 움직이면 추위를 이기고 고요히 안정하면 더위를 이긴다. 청정(淸靜)은 천하의 정도(正道)가 된다.

二頭; 현묘한 선법 이외의 의리를 가리킴.

三首; 현묘한 선법 이외의 의리를 가리킴.

讓師; 회양선사(懷讓禪師)를 가리킴. 아래 제119칙을 보라.

永明壽; 영명연수(永明延壽)니 위 제74칙 영명(永明)을 보라.

新婦騎驢阿家牽; 연등회요11 수산성념(首山省念).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신부가 나귀를 탔고 아가(阿家; 시어머니)가 이끈다(新婦騎驢阿家牽).

阿家; 장부의 모친. 곧 아파(阿婆; 시어머니. 할머니). 파파(婆婆; 시어머니. 할머니). ()는 전철(前綴; 접두사). 청대 유월(兪樾) 춘재당수필(春在堂隨筆) 9. 그 고(; 시어미)를 일컬어 가로되 아가(阿家).

香山良; 향산온량(香山蘊良)이니 송대 임제종승. 석상초원(石霜楚圓)을 이었으니 임제하 7. 명주 향산에 주()했음 [五燈會元十二 續傳燈錄七]

大庾嶺; 영남으로 통왕(通往)하는 다섯 줄기의 요됴(要道)의 하나가 됨. 강서성 대유현 남쪽과 광동성 남웅현 북쪽에 위치함. 옛 호칭은 세상(塞上)이었음. 한무제가 유승(庾勝) 형제를 파견하여 남월(南越)을 정벌했는데 유승이 이 고개에 기대어 지켰으므로 드디어 대유(大庾)라고 일컬었음. 또 호칭이 유령(庾嶺)ㆍ대령산(臺嶺山).

使人拈不起; 몽산도명선사(蒙山道明禪師)가 인하여 노행자를 쫓다가 대유령(大庾嶺)에 이르렀다. 행자가 스님이 이름()을 보고 곧 의발을 돌 위에 던지고는 이르되 이 옷은 표신(表信)하거늘 가히 힘으로 쟁탈하겠는가. 그대의 가져 감에 맡긴다. 스님이 드디어 그것을 들었는데 산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았다. 아래 제117칙을 보라.

被新羅人斫却頭去; 조정사원6. 장행만(張行滿) 보림전(寶林傳) 6조 대사가 장차 입멸하려 하여 이에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몰후(沒後)에 마땅히 어떤 사람이 나의 머리를 절취(竊取; 은 훔칠 절. 는 조사)하리라. 나의 기별(記莂; 佛家作詩를 가로되 作文을 가로되 . 記別과 같음. 일종의 예언)을 들어라. 이르되 머리 위로는 어버이를 부양(扶養)하고/ 입 속에는 먹을거리(은 먹을 찬. 밥 찬)가 수요(須要; 必要)하다/ (滿)의 곤란을 만나리니/ 양류(楊柳)가 관리가 된다. 문인(門人)이 이를 염려해 미리 철엽(鐵葉; 물건의 얇은 것을 다 이라 함. 곧 철판)으로 스님의 목을 굳게 보호했다. 개원(開元; 713-741) 사이 야반(한밤중)에 탑중(塔中)에서 쇠를 끄는 소리가 들렸으므로 대중이 놀라 일어났다. 한 효자가 탑중으로부터 나옴을 보았는데 이윽고 스님의 목이 손상됨이 있음을 보았다. 갖추어 사실을 유사(有司)에게 알렸는데(은 알릴 문) 현령(縣令)은 양간(楊侃)이며 자사는 유무첨(柳無添)이었다. 석각촌(石角村)에서 그를 포득(捕得; 체포)하여 인해 핵문(劾問; 은 캐물을 핵)하자 이에 관리에게 일러 가로되 성은 장씨(張氏)며 이름은 행만(行滿)이며 여주(汝州)의 양현(梁縣) 사람이다. 홍주(洪州) 개원사에서 신라승 김대비(金大悲)의 돈 20(二十千; 2)을 받았으며 조사의 머리를 취해 해동으로 돌아가 공양하려 했다. 유수(柳守)가 이를 듣고 인하여 조사의 예언()의 영험을 알고서 드디어 장씨를 사면하고 공경을 더했다.

天網恢恢 踈而不漏; 도덕경 제73 천망장(天網章). 천망이 크고 커서 성기지만 잃지 않는다(天網恢恢 疏而不失). .

仁王經; 2()이 있으며 구본(舊本)은 라집(羅什)이 번역했고 제목해 가로되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佛說仁王般若波羅蜜經)이며 2권임. 또 명칭이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ㆍ인왕반야경ㆍ인왕경임. 신본(新本)은 불공(不空)이 번역했고 제목해 가로되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이며 또한 2권임. 약칭이 인왕호국경ㆍ신역인왕경(新譯仁王經). 인왕(仁王)은 당시(當時) 16대국(大國)의 국왕을 가리킴. 불타가 여러 왕을 상대해 각기 그 나라를 보호해 안온(安穩)하게 하려 한 연고로 반야바라밀다의 깊은 법을 설한 경문임. 이르자면 이 경을 수지(受持)하고 강설하면 곧 7()이 일어나지 않고 재해가 생기지 않으며 만민이 풍락(豐樂)하다 함이니 고로 고래(古來)로 공사(公私)가 다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빌기 위해 이를 독송했음. 모두 대정장(大正藏) 8책에 수록되었음.

我今無說下;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상(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上)에 이르되 내가 이제 설함이 없고 네가 이제 들음()이 없으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 이것을 곧 이름하여 일의이의(一義二義)라 한다.

向上一路; 이하의 4구는 반산 보적선사의 말이니 전등록7을 보라. 향상일로(向上一路)란 것은 향상일착(向上一著)과 같은 뜻. 말이 끊기고 뜻이 끊어진 정진(正眞)의 대도(大道)를 가리킴. 이것은 천성(千聖)이라도 전하지 못하는 묘도(妙道)니 곧 석가도 설하지 못하는 것이며 달마도 전하지 못하는 바의 것임.

祖師西來意; 초조 달마가 서천(西天; 인도)으로부터 차토(此土; 중국)로 와서 선법(禪法)을 전했거니와 구경(究竟; 畢竟) 의사(意思)가 어떠한가. 이 의사를 궁구하는 것이 곧 불조의 심인(心印)을 궁구하는 것임.

雪峯; 설봉의존(雪峯義存)이니 덕산선감(德山宣鑑)을 이었음. 아래 제780칙을 보라.

德山; 덕산선감(德山宣鑑)이니 용담숭신(龍潭崇信)을 이었음. 아래 제664칙을 보라.

祖師關; 조사위(祖師位)에 드는 관문. 무문관.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을 투과해야 하고 묘오(妙悟)는 요컨대 궁구하여 심로(心路)를 끊어야 한다. 조관을 투과하지 못하고 심로를 끊지 못하면 모두 이는 의초부목(依草附木; 풀에 의지하고 나무에 붙다)하는 정령이다.

雲漢; 1. 은하. 천하(天河). 2. 고천(高天). .

蘭橈; 선뇨(船橈; 배의 노)의 미칭(美稱).

大相國寺; 하남 개봉시 중심에 위치함. 본사는 북제(北齊) 천보 6(5 55) 처음으로 건립했으며 당시의 명칭은 건국사였음. 당예종에 이르러 고쳐 상국사라 했음. 송 지도 2(9 96) 중건하고 대상국사로 개명했음. 당시에 변경에서 제일 큰 사원을 이루었음.

背手挑燈; 복수(覆手; 손을 뒤집다)와 상대됨. 또 두 팔을 잡아 등 뒤에 놓아 둠. 혹 묶어 등 뒤에 있게 함. 유세명언(喩世明言; 四十卷 明 馮夢龍著) 7. 배수(背手)에 구름이 되고 복수(覆手)에 비가 되다. 백토기(白兔記; 劉唐卿著). 배수(背手)하여 금전(金箭)을 뽑고 번(; 과 같음)()하여 각궁(角弓)을 당기다.

杜撰; 원래 시문(詩文)이나 혹은 기타의 저작 가운데 있어 망령(妄靈)되이 논술을 지어 터럭만큼도 근거가 없는 정형(情形)을 가리킴. 그 말의 유래는 아래에 여러 설을 나열하겠음. 1. 한대(漢代)의 전하(田何)가 역학(易學)을 정통하였으며 두릉(杜陵)에 옮겨 거주했는데 세칭이 두전생(杜田生). 그러나 혹은 이르기를 그 역학이 실은 사승(師承)한 곳이 없는지라 고로 세인이 많이 두전(杜田) 혹은 두원(杜園)이라 하여 그를 비웃었음. 후에 잘못 호칭하여 두찬(杜撰)이라 했음. 2. ()에 의거하건대 도가(道家)5천여 권의 책 중에 도덕경 2(道經德經)을 제한 밖에 그 나머지는 균일하게 당말(唐末)의 문인인 두광정(杜光庭)이 찬술한 것이며 많이 허탄(虛誕)의 설에 속한지라 고로 후인이 많이들 겨우 억설(臆說)에 의빙하여 조작하고 근본할 바의 설이 없는 것을 일컬어 두찬(杜撰)이라 하였음. 3. 송대(宋代)의 문인 두묵(杜默)이 시를 지을 때 늘 율()에 맞지 않았으므로 당시의 사람이 드디어 행사(行事)가 법식에 맞지 않는 것을 두찬(杜撰)이라고 말했음.

杜撰衲僧; 불법을 진실로 밝게 깨치지 못한 선도(禪徒)를 가리킴. 또 두찬선화(杜撰禪和)ㆍ두선화(杜禪和)로 지음. 선화(禪和)는 곧 선승이나 선도(禪徒)를 가리킴. 또 선림 중에서 진실한 불법을 능히 요해(了解)하지 못한 화상이나 혹 선법을 연습함이 여러 해에 불법의 참 뜻을 영수할 방법이 없는 자에 대해 호칭하기를 두찬장로라 하며 또 전장(典章)에 건너지 않고 계고(稽古)를 곁하지 않으면서 움직였다 하면 곧 고론(高論)을 발표하는 사람에 대해 두찬가(杜撰家)ㆍ두가(杜家)로 호칭함.

; ()와 같음. ()의 속자.

; ()의 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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