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4 제127칙

태화당 2021. 10. 2. 07:48

一二七永嘉云 *非不非是不是 差之毫氂失千里 是則龍女頓成佛 非則*善星生陷墜

 

雲門杲擧此話云 永嘉親見六祖來 要且只在是非裏 雲門卽不然 非不非是不是 仰面看天 低頭覷地 惺惺時直是惺惺 瞌睡時一向瞌睡 也無佛法可量 亦無*塵勞可迴避 有時睡裏驚覺來 元是猫兒捉老鼠

 

第一二七則; 此話證道歌文

善星; 又作善宿 釋尊爲太子時所生之子 出家後 斷欲界之煩惱 發得第四禪定 後因親近惡友 退失所得之解脫 認爲無涅槃之法 起否定因果之邪見 且對佛陀起惡心 以生身墮於無間地獄 法華玄贊一末 又經云 佛有三子 一善星 二優婆摩耶 三羅睺 故涅槃云 善星比丘 菩薩在家之子 [涅槃經三十三]

非不非是不是下; 證道歌彦琪註曰 非不非是不是者 乃明是非之相分明 不可錯亂也 非豈不是非乃眞非也 是豈不是是乃眞是也 雖則是非無主 不可瞞盰佛性籠統眞如也 差之毫氂失千里者 毛中長者曰毫 氂者十氂爲一毫 若差之毫氂之間 則失之千里萬里 故下文深明是非之相也 龍女善星者 明顯是非之相也 昔日靈山會上有一龍女献佛寶珠 世尊受之而爲說法 悟無生忍卽往南方無垢世界 坐寶蓮華成等正覺 號華鮮如來也 非則善星生陷墜者 昔有比丘名曰善星 念得十八香象駝經 生身活陷地獄 謂不見佛性說法 返成謗瀆故 則有所警策也

塵勞; 塵勞與結使 皆煩惱之異名

 

一二七영가가 이르되 그름이 그름이 아니며 옳음이 옳음이 아니겠는가(*非不非是不是)/ 털끝만큼 어긋나면 천 리를 잃는다/ 옳은 즉 용녀(龍女)가 문득 성불함이며/ 그른 즉 선성(*善星)이 산 채로 떨어짐이다.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 이르되 영가가 6조을 친견하고 왔지만 요차(要且; 도리어, 終乃) 다만 시비 속에 있거니와 운문은 곧 그렇지 않다. 그름이 그름이 아니며 옳음이 옳음이 아니겠는가 하니 얼굴을 들며 하늘을 보고 머리를 숙이면 땅을 보며 성성(惺惺)할 땐 바로 이 성성하고 갑수(瞌睡; 졸다)할 땐 일향(一向; 한결같음) 갑수한다. 또한 가히 상량()할 불법이 없고 또한 가히 회피할 진로(*塵勞)가 없다. 어떤 때는 갑수(瞌睡)하는 속에서 경각(驚覺)하여 오나니 원래 이 고양이가 늙은 쥐를 잡았다.

 

第一二七則; 차화는 증도가의 글.

善星; 또 선수(善宿)로 지음. 석존이 태자로 되었을 때 낳은 바의 아들임. 출가 후에 욕계의 번뇌를 끊고 제4선정을 발해 얻었으나 후에 악우(惡友)를 친근함으로 인해 얻은 바의 해탈을 퇴실(退失)하고 인식하기를 열반의 법이 없다 했으며 부정인과(否定因果)의 사견(邪見)을 일이켰음. 또 불타에 대해 악심을 일으켜 산 몸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졌음. 법화현찬1말 또 경에 이르되 불타는 세 아들이 있다. 1은 선성(善星)이며 2는 우바마야(優婆摩耶)3은 라후(羅睺). 고로 열반에 이르되 선성비구는 보살의 재가(在家)의 아들이다 [열반경33].

非不非是不是下; 증도가 언기주(彦琪註)에 가로되 비불비시불시(非不非是不是)란 것은 곧 시비지상(是非之相)이 분명함을 밝힘이니 가히 착란(錯亂)하지 말아라. (; 그름)가 어찌 이 비가 아니겠느냐 함이니 곧 진비(眞非)며 시(; 옳음)가 어찌 이 시가 아니겠느냐 함이니 곧 진시(眞是). 비록 곧 시비가 주()가 없지만 가히 불성을 만간(瞞盰; 糊塗)하거나 진여를 농통(籠統; 모호)함은 옳지 못하다. 차지호리실천리(差之毫氂失千里; 털끝만큼 어긋나면 천 리를 잃는다)란 것은 모중(毛中)에 긴 것을 가로되 호()라 하며 리()란 것은 10()1()가 된다. 이에 호리를 어긋나는 사이에 곧 천 리 만 리를 잃는다 함이니 고로 하문(下文)에 시비지상(是非之相)을 깊이 밝혔다. 용녀와 선성이란 것은 시비지상(是非之相)을 환히 밝혔음이다. 석일(昔日) 영산회상에 한 용녀가 있어 불타에게 보주(寶珠)를 바쳤다. 세존이 그것을 받고 설법하매 무생인(無生忍)을 깨쳐 곧 남방 무구세계(無垢世界)로 가서 보련화(寶蓮華)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었으니 호가 화선여래(華鮮如來). 비즉선성생함추(非則善星生陷墜; 그른 즉 선성이 산 채로 떨어짐이다)란 것은 옛적에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선성(善星)이다. 18향상(香象)이 싣는 경을 외웠으나 생신(生身)이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으니 이르자면 불성을 보지 못하고 설법하면 도리어 방독(謗瀆)을 이루는 연고니 곧 경책(警策)하는 바가 있음이다.

塵勞; 진로(塵勞)와 결사(結使)는 모두 번뇌의 다른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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