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五】永嘉云 默時說說時默 大施門開無擁塞 有人問我解何宗 報道摩訶般若力
大洪恩頌 默時說說時默 *藏頭白海頭黑 文殊摩詰共相知 大施門開無擁塞
圓通秀因湯泉長老迴 上堂擧此話 驀拈拄杖云 永嘉鼻孔 被山僧穿却了也 披沙揀金 釋迦勞而無功 *守株待兎 淨名空度驢年 到這裏 縱有*懸河之辯 也卒話會不及 湯泉長老 旣向鑊湯爐炭裏 飜身轉來 必然別有長處 *知事大衆 請他陞座爲衆擧揚
●第一二五則; 此話證道歌文
●藏頭白海頭黑; 馬祖因僧問 離四句絶百非 請師直指西來意 師云 我今日無心情 汝去問取智藏 僧乃問藏 藏以手指頭云 我今日頭痛 不能爲汝說 汝去問取海兄 僧去問海 海云 我到者裏 却不會 僧迴擧似師 師云 藏頭白海頭黑 見下第一六四則
●守株待兎; 祖庭事苑一 待兎 韓子(韓非子)曰 宋人有耕者 田中有株 兎走抵株 折頸而死 因釋耕而守株 冀復得兎 爲宋國笑
●懸河之辯; 卽說話像河水下瀉 滔滔不絶 形容能言善辯 正字通 懸 掛也 廣韻 懸 說文云繫也 ▲晉書五十列傳 郭象 字子玄 少有才理 好老莊 能淸言 太尉王衍每云 聽象語 如懸河瀉水 注而不竭
●知事; 僧院司事務僧之總名 禪院諸役擬朝官 分兩班 都寺 監寺 副寺 維那 典座 直歲諸役爲東班 稱此等僧爲知事 ▲僧史略中 案西域知事僧總曰羯磨陀那 譯爲知事 亦曰悅衆 謂知其事悅其衆也 稽其佛世 飮光統衆於靈鷲 身子涖事於竹林 及沓婆摩羅年甫十六已證應眞 其念身不牢固 請爲僧知事
【一二五】 영가가 이르되 묵묵할 때가 설함이며 설할 때가 묵묵함이니/ 대시(大施)의 문이 열려 옹색(壅塞)함이 없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무슨 종(宗)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알리어 말하되 마하반야의 힘이라 하리라.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묵묵할 때가 설함이며 설할 때가 묵묵함이라 하니/ 장두백이며 해두흑(*藏頭白海頭黑)이다/ 문수와 마힐(摩詰; 유마힐)이 함깨 상지(相知)하나니/ 대시(大施)의 문이 열려 옹색(壅塞)함이 없다.
원통수(圓通秀)가, 탕천장로(湯泉長老)가 돌아옴으로 인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는 갑자기 주장자를 잡고 이르되 영가의 콧구멍이 산승에게 뚫려버림을 입었다. 모래를 헤쳐 금을 가리니 석가는 노고만 하고 공(功)이 없으며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리니(*守株待兎) 정명(淨名)은 공연히 여년(驢年)을 지낸다. 이 속에 이르러선 비록 현하지변(*懸河之辯)이 있더라도 또한 마침내 화회(話會)함이 미치지 못한다. 탕천장로가 이미 확탕노탄(鑊湯爐炭) 속을 향해 번신(飜身; 몸을 뒤집다)하여 전래(轉來)했으니 필연히 따로 장처(長處)가 있으리라. 지사(*知事)와 대중은 그에게 승좌(陞座)를 청해 대중을 위해 거양(擧揚; 擧說. 闡揚)하게 하자.
●第一二五則; 차화는 증도가의 글.
●藏頭白海頭黑; 마조가, 중이 묻되 이사구절백비(離四句絶百非)하고 스님이 서래의를 직지하심을 청합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나는 금일 심정(心情)이 없다. 네가 가서 지장(智藏)에게 문취(問取; 取는 조사)하라. 중이 이에 지장에게 물었다. 지장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이르되 내가 금일 두통이니 능히 너를 위해 설하지 못한다. 네가 가서 해형(海兄; 懷海)에게 문취하라. 중이 가서 회해에게 물었다. 회해가 이르되 내가 이 속에 이르러선 도리어 알지 못한다. 중이 돌아가서 스님에게 들어 보였다. 스님이 이르되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이다. 아래 제164칙을 보라.
●守株待兎; 조정사원1. 대토(待兔) 한자(韓子; 韓非子)에 가로되 송(宋)나라 사람에 경작하는 자가 있었다.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자 인하여 경작을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 바랬으니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懸河之辯; 곧 설화(說話)하는 게 강물이 아래로 쏟아지면서 도도(滔滔)하게 끊어지지 않음을 형상(形像)함이니 능히 말하고 잘 변론(辯論)함을 형용함. 정자통(正字通) 현(懸) 걺(掛)이다. 광운(廣韻) 현(懸) 설문(說文)에 이르되 맴(繫)이다. ▲진서50 열전(列傳). 곽상(郭象)은 자(字)가 자현(子玄)이다. 어릴 적에 재리(才理)가 있었고 노장(老莊)을 좋아했으며 청언(淸言)에 능했다. 태위(太尉) 왕연(王衍)이 매번 이르되 곽상의 말을 들으면 마치 현하사수(懸河瀉水)가 흘러(注) 다하지 않는 듯하다.
●知事; 승원(僧院)에서 사무(事務)를 맡은 승려의 총명(總名)임. 선원(禪院)의 제역(諸役)은 조관(朝官)을 본떠 양반(兩班)으로 나누었으니 도사(都寺)ㆍ감사(監寺)ㆍ부사(副寺)ㆍ유나(維那)ㆍ전좌(典座)ㆍ직세(直歲)의 제역(諸役)이 동반(東班)이 되며 이들 승려를 일컬어 지사(知事)라 함. ▲승사략중(僧史略中) 안험(按驗)하니 서역(西域)의 지사승(知事僧)을 모두 가로되 갈마타나(羯磨陀那)니 번역하자면 지사(知事)가 되며 또한 가로되 열중(悅衆)이다. 이르자면 그 일을 알아(知) 그 대중을 기쁘게(悅) 함이다. 그 불세(佛世)를 계고(稽考)하니 음광(飮光)이 영취(靈鷲)에서 대중을 통솔하고 신자(身子)가 죽림(竹林)에서 사무에 임(臨; 涖)했으며 그리고 답파마라(沓婆摩羅)는 나이가 겨우 열여섯에 이미 응진(應眞; 라한)을 증득해 그가 생각하기를 몸뚱이는 뇌고(牢固)치 못하다 하여 대중의 지사가 되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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