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一】忠國師因肅宗帝請*看戱 師云 有什麽身心看戱 帝再請 師云 *幸自好戱
雲門偃云 *龍頭蛇尾
法雲秀拈 且道 國師向什麽處着到
*慧炤國師上堂擧此話云 敢問諸人 國師前言後語 是同是別 若言別 不可佛法有異 若言是同 爭奈前云無身心看戱 後言幸自好戱 雖千途異唱 會歸同致 故云是同者猶待干戈 未脫陰界 況乎說有說空 說性說相 或說這邊那邊 或說向上向下 此皆髑髏前認他鑒照 從妄幻生 直須祖佛爐中 速鑄金剛眼睛 不被諸境所眩 不拘生死所流 然後向聲色頭坐臥 入生死海優遊 豈不丈夫 古人豈不云乎 見賢思齊 無人替代 各自努力 喝一喝
●第一四一則; 此話出雲門錄上擧話文
●看戱; 正作看戲 戱 同戲
●幸自; 本來 本自
●龍頭蛇尾; 比喩禪機作略首盛尾衰 或有始無終 前是後非
●慧炤; 未詳
【一四一】 충국사가, 숙종제(肅宗帝)가 간희(*看戱)를 청함으로 인해 국사가 이르되 무슨 신심(身心)이 있어 간희합니까. 황제가 다시 청하자 국사가 이르되 행자(*幸自; 본래)의 호희(好戱)입니다.
운문언(雲門偃)이 이르되 용두사미(*龍頭蛇尾)다.
법운수(法雲秀)가 염하되 그래 말하라, 국사가 어느 곳을 향해 착도(着到; 도착)했는가.
혜소국사(*慧炤國師)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감히 제인에게 묻노니 국사의 전언(前言)과 후어(後語)가 이 같은가 이 다른가. 만약 다르다고 말할진대 불법에 다름이 있음은 옳지 못하며 만약 이 같다고 말할진대 앞에서 이르기를 간희(看戱)할 신심(身心)이 없다 하였고 뒤엔 말하되 행자호희(幸自好戱)라 했음을 어찌하랴. 비록 천도(千途)의 이창(異唱)일지라도 동치(同致; 같은 이치)로 회귀(會歸)하나니 고로 이르되 이 동자(同者)는 간과(干戈; 방패와 창)를 상대(相待)함과 같아서 음계(陰界)를 벗어나지 못하거늘 하물며 설유설공(說有說空)하고 설성설상(說性說相)하고 혹은 저변나변(這邊那邊)을 설하고 혹은 향상향하(向上向下)를 설함이겠는가. 이것은 모두 촉루(髑髏) 앞에서 저 감조(鑒照)를 인정함이며 허망으로 좇아 환생(幻生; 환이 생겨남)한 것이다. 바로 모름지기 조불로(祖佛爐) 속에서 속히 금강안정(金剛眼睛)을 주성(鑄成)하여야 제경(諸境)에 현혹(眩惑)되는 바를 입지 않으며 생사의 흐르는 바에 구애되지 않는다. 연후에 성색두(聲色頭; 頭는 조사)를 향해 좌와(坐臥)하면서 생사해에 들어가 우유(優遊)한다면 어찌 장부가 아니겠는가. 고인이 어찌 이르지 않았느냐, 현자(賢者)를 보면 제등(齊等)할 것을 사유하라 했다. 체대(替代)할 사람이 없나니 각자 노력하라. 할(喝)로 한 번 할했다.
●第一四一則; 차화는 운문록상(雲門錄上) 거화문(擧話文)에 나옴.
●看戱; 바르게는 간희(看戲)로 지음. 희(戱) 희(戲)와 같음.
●幸自; 본래. 본자(本自).
●龍頭蛇尾; 선기의 작략이 머리는 성대하더니 꼬리가 쇠하거나 혹은 시작은 있더니 마침이 없거나 앞은 옳더니 뒤가 그름에 비유함.
●慧炤;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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