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二】忠國師問僧 近離什麽處 云 南方 師云 南方知識以何法示人 云 南方知識只道 一朝風火散後 如虵*退皮 如龍換骨 本爾眞性 宛然不壞 師云 苦哉苦哉 南方知識說法 半生半滅 半不生滅 僧云 南方知識卽如是 未審和尙此閒說何法 師云 我此閒身心*一如 身外無餘 云 和尙何得將泡幻之身 同於*法體 師云 你爲什麽入於邪道 云 什麽處是某甲入於邪道處 師云 不見敎中道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雲門偃拈 身心一如 身外無餘 山河大地 何處有耶
*神鼎諲拈 若據這僧恁麽道 傳語也未解 莫累及知識 據國師恁麽道 亦是龍頭虵尾 *前來身心一如 向什麽處去也 試撿點看
●第一四二則; 此話出五燈會元二
●退皮; 一猶蛻皮 二指蛇蠶等脫下的皮
●一如; 一者不二之義 如者不異之義 名不二不異曰一如 卽眞如之理也
●法體; 有爲無爲諸法之體性也
●若以色見我; 以下四句金剛經偈
●神鼎諲; 神鼎洪諲 嗣首山省念 臨濟下五世 見下第五九六則
●前來; 以前 從前
【一四二】 충국사가 중에게 묻되 최근에 어느 곳을 떠났느냐. 이르되 남방입니다. 국사가 이르되 남방의 지식(知識)은 어떤 법으로써 사람에게 보이던가. 이르되 남방의 지식은 다만 말하되 하루아침에 풍화(風火; 風大와 火大)가 흩어진 후 뱀의 퇴피(*退皮)와 같고 용(龍)의 환골(換骨)과 같아서 본래(本爾)의 진성(眞性)은 완연히 무너지지 않는다 합니다. 국사가 이르되 고재고재(苦哉苦哉)로다, 남방 지식의 설법은 반생반멸( 半生半滅)이며 반은 생멸하지 않음이다. 중이 이르되 남방의 지식은 곧 이와 같거니와 미심하오니 화상의 차간(此閒)에선 어떤 법을 설하십니까. 국사가 이르되 나의 차간에선 신심(身心)이 일여(*一如)며 신외(身外)에 나머지가 없다. 이르되 화상은 왜 포환지신(泡幻之身)을 가지고서 법체(*法體)와 같다 함을 얻습니까. 국사가 이르되 너는 무엇 때문에 사도(邪道)에 들어가느냐. 이르되 어느 곳이 이 모갑(某甲)이 사도에 들어간 곳입니까. 국사가 이르되 보지 못하느냐, 교중(敎中)에 말하되 만약 색으로써 나를 보거나(*若以色見我)/ 음성으로써 나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지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한다.
운문언(雲門偃)이 염하되 신심(身心)이 일여(一如)며 신외(身外)에 나머지가 없다 하니 산하대지가 어느 곳에 있느냐.
신정인(*神鼎諲)이 염하되 만약 이 중의 이러히 말함에 의거할진대 전어(傳語)할 줄도 알지 못하나니 누를 지식에게 미치게 하지 말아라. 국사의 이러히 말함에 의거할진대 또한 이 용두사미다. 전래(*前來)에 신심이 일여라 한 것은 어느 곳을 향해 갔는가. 시험삼아 검점(撿點)해 보아라.
●第一四二則; 차화는 오등회원2에 나옴.
●退皮; 1. 세피(蛻皮; 허물을 벗다. 탈피하다)와 같음. 2. 뱀이나 누에 등이 탈하(脫下; 벗다)한 피(皮)를 가리킴.
●一如; 일(一)이란 것은 불이(不二)의 뜻이며 여(如)란 것은 불이(不異)의 뜻이니 불이불이(不二不異)를 이름해 가로되 일여니 곧 진여지리(眞如之理)임.
●法體; 유위무위의 제법의 체성(體性)임.
●若以色見我; 이하 4구는 금강경의 게(偈).
●神鼎諲; 신정홍인(神鼎洪諲)이니 수산성념(首山省念)을 이었음. 임제하 5세. 아래 제596칙을 보라.
●前來; 이전(以前). 종전(從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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