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四】 忠國師因僧問 *敎中有情作佛 不見無情*受記 且*賢劫千佛 孰是無情佛耶 師云 如皇大子 未受位時 唯一身耳 受位之後 國土盡屬於王 寧有國土別受位乎 今但有情受記作佛之時 十方國土 悉是*遮那佛身 那得更有無情受記耶
天童覺上堂擧此話云 刹中之佛 處處現身 佛中之刹 塵塵皆爾 還*體悉得麽 良久云 *六國自淸紛擾事 一人獨擅太平基
●第一四四則; 此話出聯燈會要三
●敎中; 新華嚴經論(四十卷 唐 李通玄撰)六 如化佛權敎中 說有情有佛性 無情無佛性 一切草木不能成道轉法輪等 如華嚴經 卽是越情實敎 卽不如彼化佛權宗約凡化敎 如功德林菩薩等十林菩薩所從來國 國亦名慧 一切境界總名慧體 何以然者 無有情無情故 所以然者 無二見故 爲一眞智境界無成佛者無不成者故 夫有情無情者 此是依業說 夫論成佛者 非屬業故 若非屬業者 卽非有情非無情故 何得於出情法上 計言有成佛不成佛耶 ▲觀音玄義記(四卷 宋 知禮述)一 一佛成道 法界無非此佛之依正
●受記; 梵語弊迦蘭陀 和伽羅那 和羅那 又作授決 受決 授記 受莂 記別 記莂 十二部經之一 九部經之一 區別 分析 發展之意 本指分析敎說 或以問答方式解說敎理 轉指弟子所證或死後之生處 後專指未來世證果及成佛名號之預言(又作預記)
●賢劫; 梵語陂陀劫 波陀劫 指三劫之現在住劫 賢 梵語跋陀 又譯作善 劫 梵語劫波之略稱 又譯作時分 卽千佛賢聖出世之時分 全稱現在賢劫 謂現在之二十增減住劫中 有千佛賢聖出世化導 故稱爲賢劫 又稱善劫 現劫 與過去莊嚴劫 未來星宿劫 合稱三劫 [長阿含經一 俱舍論十二 大智度論三十八 法華經文句八下]
●遮那佛; 毘盧遮那佛
●體悉; 體得委悉
●六國; 空谷集三第三十七則 六門六戶六國六出 皆六根之異號也 ▲止觀輔行傳弘決五之一 六國者 韓齊楚魏燕趙 幷秦以爲七雄
【一四四】 충국사가, 중이 묻되 교중(*敎中)에 유정(有情)이 작불(作佛)한다 했고 무정(無情)이 수기(*受記)한다 함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且) 현겁(*賢劫) 천불(千佛)에 누가 이 무정불(無情佛)입니까. 국사가 이르되 예컨대(如) 황태자(皇太子)가 황위(皇位)를 받지 않은 때는 한 몸뿐이지만 자리를 받은 후엔 국토가 다 왕에게 속하거늘 어찌 국토가 따로 자리를 받음이 있으리오. 여금(如今)에 단지 유정이 수기(受記)하여 부처가 될 때엔 십방국토(十方國土)가 다 이 자나불신(*遮那佛身)이거늘 어찌 다시 무정이 수기(受記)함이 있음을 얻으리오.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찰중(刹中)의 불(佛)이 처처에 현신(現身)하고 불중(佛中)의 찰(刹)이 진진(塵塵)에 다 그러하다. 도리어 체실(*體悉)함을 얻겠느냐.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6국(*六國)이 분요사(紛擾事)를 자청(自淸; 스스로 청소하다)하니 1인이 태평기(太平基)를 독천(獨擅)한다.
●第一四四則; 차화는 연등회요3에 나옴.
●敎中;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四十卷 唐 李通玄撰) 6. 예컨대(如) 화불(化佛)의 권교(權敎) 중에는 설하되 유정은 불성이 있고 무정은 불성이 없어서 일체의 초목은 능히 성도(成道)하거나 전법륜(轉法輪) 등을 하지 못한다 하거니와 예컨대 화엄경은 곧 이 월정(越情)한 실교(實敎)인지라 곧 저 화불의 권종(權宗)의 약범(約凡)하는 화교(化敎)와 같지 않다. 예컨대 공덕림보살 등 십림보살(十林菩薩)이 좇아온 바의 나라는 나라 역시 이름이 혜(慧)며 일체의 경계도 모두 이름이 혜체(慧體)다. 무엇 때문에 그러한가 하면 유정무정이 없는 연고이다. 소이가 그러한 것은 2견(見)이 없는 연고며 하나의 진지경계(眞智境界)엔 성불하는 자도 없고 성불하지 않는 자도 없기 때문의 연고이다. 무릇 유정무정이란 것은 이것은 이 의업(依業)하여 설하는 것이며 무릇 성불을 논하는 것은 업(業)에 속하지 않는 연고이다. 만약 업에 속하지 않는 것일진대 유정이 아니고 무정도 아닌 연고이다. 어찌 출정(出情)한 법상(法上)에 헤아려 말하되 성불과 불성불(不成佛)이 있다 함을 얻겠는가. ▲관음현의기(觀音玄義記; 四卷 宋 知禮述) 1. 1불이 성불하면 법계가 차불(此佛)의 의정(依正)이 아닌 게 없다.
●受記; 범어 폐가란타(弊迦蘭陀; 梵 vyākaraṇa)ㆍ화가라나(和伽羅那)ㆍ화라나(和羅那). 또 수결(授決)ㆍ수결(受決)ㆍ수기(授記)ㆍ수별(受莂)ㆍ기별(記別)ㆍ기별(記莂)로 지음. 12부경의 하나며 9부경의 하나니 구별ㆍ분석ㆍ발전의 뜻. 본래는 교설을 분석하거나 혹은 문답 방식으로 교리를 해설함을 가리켰음. 전(轉)하여 제자의 소증(所證) 혹 사후의 생처(生處)를 가리켰음. 후에 오로지 미래세의 증과(證果) 및 성불명호(成佛名號)의 예언(預言; 또 預記로 지음)을 가리켰음.
●賢劫; 범어로 파타겁(陂陀劫; 梵 bhadrakalpa)ㆍ파타겁(波陀劫)이니 3겁(劫)의 현재의 주겁(住劫)을 가리킴. 현(賢)은 범어 발타(跋陀; 梵 bhadra)니 또 번역해 선(善)으로 지음. 겁(劫)은 범어 겁파(劫波; 梵 kalpa)의 약칭이니 또 번역해 시분(時分)으로 지음. 곧 천불현성(千佛賢聖)이 출세하는 시분임. 전칭(全稱)은 현재현겁(現在賢劫)이니 이르자면 현재의 20증감 주겁(住劫) 중 천불현성이 출세하여 화도(化導)함이 있는지라 고로 호칭하여 현겁(賢劫)이며 또 호칭이 선겁(善劫)ㆍ현겁(現劫)임.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ㆍ미래성수겁(未來星宿劫)과 더불어 합칭이 3겁(劫) [장아함경1. 구사론12. 대지도론38. 법화경문구8하].
●遮那佛;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體悉; 체득하여 위실(委悉; 자세히 앎)함
●六國; 공곡집 제37칙. 6문(門)ㆍ6호(戶)ㆍ6국(國)ㆍ6출(出)은 모두 6근(根)의 다른 호칭이다. ▲지관보행전홍결5지1. 육국(六國)이란 것은 한ㆍ제ㆍ초ㆍ위ㆍ연ㆍ조다. 진(秦)을 아울러 7웅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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