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4 제146칙(주석 한글)

태화당 2021. 10. 6. 05:47

第一四六則; 선림류취(禪林類聚; 二十卷 元 道泰集) 1. 당 숙종제가 충국사에게 묻되 화상이 백년후(百年後; 죽은 후)에 수요(須要)하는 바가 어떤 물건입니까. 국사가 이르되 단월(檀越)이 빈도(貧道)에게 저() 무봉탑을 만들어 주십시오. 황제가 이르되 스님께 탑양(塔樣; 탑의 모양. 탑의 양식)을 청합니다. 국사가 양구(良久; 잠시 말없이 있는 것)하고는 이르되 아시겠습니까. 황제가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 국사가 이르되 빈도에게 부법제자(付法弟子; 법을 전한 제자)인 탐원(耽源)이 있어 도리어 이 일을 압니다. 청컨대 불러서() 그에게 물으십시오. 국사가 천화(遷化)한 후에 황제가 탐원을 불러서 묻되 이 뜻이 무엇입니까. 탐원이 대답해 이르되 상()의 남쪽이며 담()의 북쪽이니/ 가운데 황금이 있어 일국(一國)을 채운다/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배를 합동(合同)하니/ 유리 궁전 위에 지식(知識)이 없다.

肅宗; 벽암록 제18칙에 이르되 전등록에 의거해 소고(所考)하건대 이것은 곧 대종의 설문(設問)이다. 만약 이 국사에게 묻되 무엇이 이 십신조어(十身調御)입니까는 이것은 도리어 이 숙종의 물음이다.

百年後; 이르자면 사멸(死滅)한 후.

無縫塔; 난탑(卵塔). 옛적에 남양충국사가 대종을 상대해 이르기를 노승을 위해 무봉탑을 만드십시오. 후에 선자(禪者)가 이 말에 의탁해 망승을 매장(埋葬)하고 견고한 돌을 깎았는데 둥글어서 꿰맴과 모가 없으며 층급도 없었으니 무봉탑이라고 부름. 무봉탑의 형상이 새알과 같아서 인하여 이름이 난탑임.

躭源; 또 탐원(耽源)으로 지음. 길주(吉州) 탐원산이니 당대승 응진선사(應眞禪師)를 가리킴. 길주 탐원산에 주()했고 남양혜충국사의 법사(法嗣).

遷化; 생략하여 화()로 지음. 승려의 시적(示寂)을 가리킴. 옮겨 이동하여 화멸(化滅)하는 뜻이 있음. 혹은 이르기를 덕이 있는 사람이 이 국토에서 중생을 교화할 인연이 이미 다하매 다른 방면의 세계로 옮겨 이동해 중생을 화도(化度)함이라 함. 열반(涅槃)ㆍ원적(圓寂)ㆍ멸도(滅度)ㆍ순세(順世)ㆍ귀진(歸眞) 등과 같은 뜻임. 재가인(在家人)도 또한 천화(遷化)의 말을 씀. 한서97상 외척전(外戚傳). 한무제(漢武帝)가 이부인(李夫人)이 죽은 후 그를 위해 부()를 지었다. 홀연히 천화(遷化)해 돌아오지 못하나니 혼백(魂魄)이 방일(放逸)하여 비양(飛揚)하는구나.

相之南譚之北; 염송설화에 이르되 상지남(相之南) 운운한 것은 색상언담(色相言談)의 남()이며 색상언담의 북()인가, 상주(湘州)의 남이며 담주(潭州)의 북인가. 적실(的實)히 이 어떤 뜻인지 알지 못하지만 득의(得意)하면 곧 옳지 않음이 없다. 그러한 즉 우두남마두북(牛頭南馬頭北)도 또한 옳다 하리라.

山形拄杖子; 산중으로부터 베었고 세공(細工)의 수식(修飾)을 가하지 않은 나무 주장자를 가리킴.

合同舩; 합동선(合同船)과 같음. 곧 신분의 차별이 없이 한 배에 동승함의 뜻.

古塔踊聖迷; 공곡집1 17. 스님(從倫)이 이르되 제22조 마나라존자(摩拏羅尊者)가 나이 30에 바수조사(婆修祖師)를 만나 출가하여 전법(傳法)했다. 중인토(中印土)에 이르렀는데 그 국왕의 이름은 득도(得度)였으며 곧 구담종족(瞿曇種族)이다. 불승(佛乘)에 귀의하여 근행(勤行)하며 수진(修進)했다. 어느 날 행도처(行道處)에서 하나의 소탑(小塔)이 나타난지라 취해서 공양하려 했으나 대중이 능히 들지 못했다. 곧 범행(梵行)ㆍ선관(禪觀)ㆍ주술() 3()을 대회(大會)하여 의혹하던 바를 물으려 하였다. 때에 존자도 또한 차회(此會)에 다다랐는데 이 3중은 다 능히 분변하지 못했다. 때에 존자가 곧 왕을 위해 탑인(塔因)을 광설(廣說)하면서 이것의 출현은 곧 왕의 복력의 소치(所致)라 하였다. 왕이 이 설을 듣고 이에 가로되 지성(至聖)은 만나기 어렵고 세락(世樂)은 장구하지 않다. 태자에게 부위(付位)하고 조사에게 투신해 출가했고 7일 만에 증과(證果)했다.

高峨峨; 산체(山體)가 고대(高大)하고 두초(陡峭; 가파르다).

八卦; 건ㆍ태ㆍ리ㆍ진ㆍ손ㆍ감ㆍ간ㆍ. 석씨계고략1을 안험컨대 태호포희(太昊庖犧; 伏羲伏犧로 지음)씨가 처음으로 8괘를 그려 서계(書契)를 만들었다. 화엄현담회현기(華嚴懸談會玄記) 36. 말한 8괘를 이미 세웠다는 것은 서북으로부터 수위(首位)를 삼아 건감간진손리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 만약 괘상(卦象)을 대약(大約)하면 건삼장(乾三長)곤육단(坤六短)이중허(離中虗)감중만(坎中滿)진앙우(震仰盂)간복완(艮覆椀)태상결(兌上缺)손하단(巽下短)이다. 또 건()은 천()이 되고 곤()은 지()가 되고 리()는 화()가 되고 감()은 수()가 되고 간()은 산()이 되고 태()는 택()이 되고 진()은 뢰()가 되고 손()은 풍()이 된다. 이것이 8괘가 된다. 효상(爻象)이 상추(相推)한다는 것은 1괘에 8()이 있으니 864괘가 있다. 1괘에 6()가 있어 총계하면 384효가 있다. 이와 같이 상추(相推)하여 길흉이 있는 연고다.

五行; 금ㆍ목ㆍ수ㆍ화ㆍ토.

; ()과 같음.

般輸; 반수자(般輸子)니 노반(魯般). 춘추시대 노국(魯國)의 교장(巧匠)이니 목공(木工)의 비조(鼻祖)로 앙시(仰視)됨을 입음. 조정사원2. 노반(魯般) 옛적의 반수자(般輸子)니 심장(心匠)이라 매우 공교(工巧; 은 교묘할 공)했으며 유독 승묵(繩墨)의 일만 잘한 게 아니었다. 안험컨대 당 단성식(段成式)의 유양잡조(酉陽雜俎)에 이르되 금인(今人)이 매번 동우(棟宇; 은 마룻대 동)의 교려(巧麗)를 보면 꼭 강조하며 이르기를 노반(魯般)의 기공(奇工)이라 한다. 양도(兩都; 長安洛陽)의 사중(寺中)에 이르매 왕왕 칭탁(稱託)해 노반의 소조(所造)라 하니 그 계고(稽古; 詳考할 계)치 못함이 이와 같다. 조야첨재(朝野僉載)에 의거컨대 이르기를 노반이란 자는 숙주(肅州)의 돈황 사람이니 연대는 상고(詳考)하지 못하나 교묘함이 조화(造化)에 짝한다. 양주(凉州)에서 부도(浮圖; )를 만들고 목연(木鳶; 은 솔개)을 작성했는데 매번 쐐기를 세 번(量詞) 때리고 그것을 타고서 돌아왔다. 얼마 안되어 그 처가 임신(姙娠)이 있었고 부모가 그것을 힐문하자 처가 그 연고를 밝혔다. ()가 후에 엿보아 연()을 얻어 쐐기를 때리기 10여에 그것을 탔으며 드디어 오회(吳會; 會稽의 두 )에 이르렀는데 오인(吳人)이 요괴로 삼아 드디어 그를 살해했다. 노반이 목연(木鳶)을 만들어 드디어 부시(父屍)를 얻었으나 그 부를 죽인 오인을 원망했다. 숙주성(肅州城) 남쪽에서 한 선인(仙人)을 만들었는데 손을 들어 동남을 가리키자 오지(吳地)에 대한(大旱)3년이었다. 복자(卜者)가 가로되 노반의 소위(所爲)라 하자 화물(貨物) 거천수(巨千數)로 그에게 사과했다. 노반이 한 손을 절단하자 그 날 오중(吳中)에 큰 비가 왔다. 국초(國初)에 공인(工人)이 숭상해 그 목선(木仙)에게 기도했다. 회남자11 제속훈(齊俗訓). 노반(魯般)과 묵자(墨子)가 나무로 연()을 만들어 그것을 날렸는데 3일 동안 머물지(; ) 않았다.

蔣山勤; 장산혜근(蔣山慧懃)이니 일찍이 장산(蔣山)에 주()했음. 위 제5칙 불감근(佛鑑勤)을 보라.

鎭巍然; ()은 상().

萬里崖州; 뜻으로 이르자면 선()의 뜻과 서로 막힘이 극히 멂. 애주는 땅 이름이니 지금의 해남성 남부 해안의 애현(崖縣) 일대에 있음.

瑪瑙; 7보의 하나. 적색보(赤色寶)의 뜻. 범어로는 아습마갈랍바(阿濕摩揭拉婆; aśma-garbha)ㆍ알습마갈바ㆍ아수마갈바. 또 석장(石藏)ㆍ태장(胎藏)ㆍ저장(杵藏)으로 지음. 또 혜림음의상ㆍ현음음의21을 안험컨대 또 이르되 호백(虎魄)과 상통한다. 혜림음의27. 마노(馬瑙) 알습마갈바(遏濕摩揭婆)니 여기에선 이르되 저장(杵藏)이다. 알습마는 저(; 공이)의 뜻이며 갈바는 장()의 뜻이다. 혹 말하기를 태()니 그 견실(堅實)을 취했다. 마노(馬瑙)라고 말하는 것은 색이 마뇌(馬腦)와 같은 연고이다.

勢至;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니 관세음보살과 함께 한가지로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의 협시(脅侍)가 됨. 번역명의집1. 마하나발(摩訶那鉢) 여기에선 이르되 대세지(大勢至). 사익경에 이르되 내가 발을 던지는 곳에 삼천대천세계 및 마궁전(魔宮殿)이 진동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대세지다. 관경(觀經)에 이르되 지혜의 빛으로 일체를 널리 비추어 3()를 여의고 무상력(無上力)을 얻게 하는지라 이런 고로 이 보살을 호하여 이름이 대세지다.

一首幡; ()는 양사(量詞). 1. 시문이나 가곡 등에 사용함. 2. 기치(旗幟)에 사용함. 여기에선 후자를 가리킴.

胡盧胡盧; 호로(胡盧) 웃는 양자(樣子; 모양). 일설엔 목구멍 사이에서 발출하는 웃음소리라 함.

伎倆; 능히 교묘하고 기예(技藝)가 많음임 [선림보훈음의].

慧林; 자수회심(慈受懷深)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낙야 혜림사(慧林寺)에 주()했음.

; (; )과 같음.

鏌鎁; 또 막야(鏌邪)ㆍ막야(莫邪)로 지음. 고대 명검의 이름. 막야(莫邪)는 곧 오(; 일설엔 , 혹은 이르기를 )의 저명한 주검장(鑄劍匠)인 간장(干將)의 처임. 부처(夫妻) 2인이 오왕 합려에게 협조하여 드디어 음양 2검을 주조했는데 양검(陽劍)은 명칭이 간장(干將)이었고 음검은 명칭이 막야였음. 선림 중에서 막야검은 전()하여 자신이 본래 갖추어 있는 지혜, 혹은 사가(師家)가 자유자재하게 학인을 접화(接化)하는 반야의 지견을 가리킴. 조정사원6. 간장(干將)은 오()나라 사람이다. 구야자(歐冶子)와 함께 합려(闔閭)를 사사(師事)했는데 검 2(; 量詞)를 만들게 했다. 하나는 가로되 간장(干將)이며 둘은 가로되 막야(鏌邪)니 막야는 간장의 처의 이름이다. 간장이 검을 만드는데 금철(金鐵)의 정기(精氣)가 흐름을 긍정치 않는지라 부처(夫妻)가 이에 머리카락을 자르고 손가락을 끊어 화로 중에 던지자 금철이 이에 부드러워져(는 젖을 유. 부드러울 유) 드디어 검을 이루었다. ()을 가로되 간장(干將)이며 귀문(龜文)을 지었고 음()을 가로되 막야(鏌邪)니 만리(漫理; 은 흩어질 만. 질펀할 만. 는 결 리)를 지었는데 간장이 그 양()을 감추고 그 음()을 내어 합려에게 바쳤다. 오월춘추(吳越春秋)를 보라.

祖不云乎; ()6조 혜능을 가리킴.

晦堂; 회당조심(晦堂祖心)이니 영원유청(靈源惟淸)의 사법사(嗣法師). 위 제5칙 황룡심(黃龍心)을 보라.

入塔; 망승의 시골(屍骨)을 가져다 탑묘 중에 안장함이니 상응적인 입탑의식이 있음.

擧似;()는 여(), ()에 상당함.

貴要; () ().

离南坎北; 8괘 중 이괘(离卦)는 남방이며 감괘(坎卦)는 북방임.

舍利; <> śarīra. 범어임. 신역엔 설리라(設利羅)ㆍ실리라(室利羅)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골신(骨身)ㆍ신골(身骨). 통상적으론 불타의 유골을 가리키므로 또한 곧 불사리임. 또 죽은 자의 유골을 존칭함이며 또한 영골이라고 일컬음. 법원주림40. 사리(舍利)란 것은 서역의 범어니 여기에선 이르되 신골(身骨)이다. 범부로 죽은 사람의 뼈와 혼람(混濫)할까 염려하여 고로 범본(梵本)의 이름을 두었다. 사리에 세 종류가 있으니 1은 이 골사리(骨舍利)니 그 색이 희고 2는 이 발사리(髮舍利)니 그 색이 검고 3은 이 육사리(肉舍利)니 그 색이 붉다. 보살과 라한 등도 또한 세 종류가 있다. 만약 이 불타의 사리면 망치로 쳐도 부서지지 않지만 만약 이 제자의 사리면 망치로 치면 곧 깨어진다. 금광명경4. 사리(舍利)란 것은 이 계정혜의 훈수(熏修)한 바며 매우 가히 얻기 어려우며 최상의 복전이다.

中時; ()은 만(滿).

茶毗; <> jhāpeti. 번역명의집5.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正字通). 범언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長蘆; 심문담분(心聞曇賁) 자신을 가리킴.

 

禪門拈頌集註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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