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5 제150칙

태화당 2021. 10. 7. 07:07

一五○】淸源謂石頭云 人人盡道曹溪有消息 頭云 有人不道曹溪有消息 師云 *大藏小藏從何得 頭云 盡從者裏去 諸事摠不闕 師甚然之

 

圜悟勤頌 有消息大*沉屈 無消息轉埋沒 大藏小藏從茲出 撒沙撒土終無極 甜如蜜苦如蘗 明如日黑如柒 擊碎千年野狐窟 塡溝塞壑少人識

崑山元上堂云 死生大事要罷馳求 但得絲毫 皆爲分外 所以古人道 嶺南有消息 有人不云摠從者裏流將出 靈利漢聞打鼓聲 知椎落處 然雖如是 *一字入公門 九牛拽不出

 

第一五; 傳燈錄十四石頭希遷 一日思問師曰 有人道嶺南有消息 師曰 有人不云云 曰 若恁麼 大藏小藏從何而來 師曰 盡從遮裏去 終不少他事 思甚然之

大藏小藏; 按大智度論之說 三藏爲小乘之特稱 大乘經典僅爲一修多羅藏 若據攝大乘論之說 則大乘亦有三藏 一大乘經藏 指華嚴經等 詮示大乘菩薩修行證果之法 二大乘律藏 指梵網經等 制大乘菩薩所持之戒 三大乘論藏 指阿毘達磨 大乘起信論等 抉擇詮辨大乘菩薩修證之法 此爲一修多羅藏之分類 稱爲總部三藏 小乘之三藏 則稱爲別部三藏 [攝大乘論釋一] 禪門拈頌集第一五則 拈頌說話云 大藏小藏者 大乘三藏小乘三藏也

沉屈; 沈屈 埋沒屈抑 屈沈

一字入公門 九牛拽不出; 本謂衙門中文案詞句 難以更改 轉喩參禪若糾纏文字言句 則極難成功

 

一五○】 청원이 석두에게 일러 이르되 사람마다 다 말하기를 조계에 소식이 있다 한다. 석두가 이르되 어떤 사람은 조계에 소식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대장소장(*大藏小藏)은 어디로부터 얻는가. 석두가 이르되 모두 이 속으로부터 가면서 모든 일을 모두 궐()하지 않습니다. 스님이 심히 그것을 그렇게 여겼다.

 

원오근(圜悟勤)이 송하되 소식이 있음은 매우 침굴(*沉屈)함이며/ 소식이 없음은 더욱 매몰(埋沒)함이다/ 대장소장(大藏小藏)이 이로 좇아 나오나니/ 살사살토(撒沙撒土)하면서 마침내 다함이 없다/ 달기는 꿀과 같고 쓰기는 황벽(黃蘗) 같으며/ 밝기는 해와 같고 검기는 칠()과 같다/ 천 년 묵은 야호굴(野狐窟)를 격쇄(擊碎)하여/ 전구색학(塡溝塞壑; 도랑을 메우고 골을 메움)했으나 아는 사람이 적다.

 

곤산원(崑山元)이 상당하여 이르되 사생대사(死生大事)는 치구(馳求)를 마침을 요하나니 단지 실터럭만큼만 얻더라도 다 분외(分外; 分限 )가 된다. 소이로 고인이 말하되 영남에 소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불운(不云) 모두 이 속으로 좇아 유출해 가지고 나온다. 영리한(靈利漢)은 북 치는 소리를 들으면 망치의 낙처를 안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1자가 공문에 들면 9우로 당겨도 나오지 않는다(*一字入公門 九牛拽不出). ()하라.

 

第一五; 전등록14 석두희천(石頭希遷). 어느 날 행사(行思)가 스님에게 물어 가로되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영남에 소식이 있다 한다. 스님이 가로되 어떤 사람은 운운(云云)하지 않습니다. 가로되 만약 이러하다면 대장소장(大藏小藏)이 어디로부터 오느냐. 스님이 가로되 모두 이 속(遮裏)으로 좇아가나니 마침내 타사(他事)가 적지 않습니다. 행사가 심히 그것을 그렇게 여겼다.

大藏小藏; 대지도론의 설을 안험컨대 3()은 소승의 특칭(特稱)이 되며 대승경전은 겨우 1수다라장(修多羅藏)이 됨. 만약 섭대승론의 설에 의거하자면 곧 대승도 또한 3장이 있음. 1은 대승경장이니 화엄경 등을 가리키며 대승보살의 수행과 증과의 법을 전시(詮示)했음. 2는 대승율장이니 법망경 등을 가리키며 대승보살이 수지할 바의 계를 제정했음. 3은 대승논장이니 아비달마와 대승기신론 등을 가리키며 대승보살이 수증(修證)할 법을 결택(抉擇)하고 전변(詮辨)했음. 이것은 1수다라장의 분류가 되며 일컬어 총부삼장(總部三藏)이라 하고 소승의 3장은 곧 일컬어 별부삼장(別部三藏)이라 함 [섭대승론석1]. 선문염송집 제150. 염송설화에 이르되 대장소장(大藏小藏)이란 것은 대승의 3장과 소승의 3장이다.

沉屈; 침굴(沈屈)과 같음. 매몰하여 굴억(屈抑; 억압). 굴침(屈沈; 埋没)

一字入公門 九牛拽不出; 본래 아문(衙門) 중의 문안사구(文案詞句)는 다시 고치기 어려움을 말함이나 전()하여 참선하면서 만약 문자언구에 규전(糾纏)되면 곧 극히 성공하기 어려움에 비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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